[행복한 노년] 성바오로딸수녀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눈높이 교육’ 통해 신앙 성숙 도와요 ~
8주 과정 교육 통해 어르신 성경공부 전문 봉사자 양성
“성경공부가 본당 활동 중심 되도록 다양한 장 마련해야”
발행일 : 2012-12-16 [제2824호, 20면]

나이가 많으면, 당연히 하느님 말씀을 잘 알고 있을까. 실제 나이에 따라 신앙심이 깊어지거나 혹은 성당을 오간 횟수에 따라 교회 가르침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연령대든 그에 맞춘 재교육 등의 노력이 더해져야 신앙의 성숙으로 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연령대별 특징에 따라 신앙생활을 돕는 사목적 지원이 절실하다.

성바오로딸수녀회가 운영하는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은 최근 노인들의 삶이 성경을 중심으로 변화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어르신 성경공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어르신 성경공부 교재의 하나인 「새로나는 성경공부」 시리즈, 「마르코와 함께 쓰는 나의 복음서」, 「마태오와 함께 쓰는 나의 복음서」 (바오로딸출판사)를 연이어 발간, 보급하며 노인들이 성경을 읽고 쓰는 가운데 지난 삶을 성찰하고 현재를 들여다보며, 미래를 새로 설계하도록 돕는다. 특히 교육원은 어르신 성경공부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봉사자 양성 교육에 박차를 가해 관심을 모은다.

교육원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8주 과정으로 전국 각 본당 등지에서 어르신 성경공부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일정 과정을 수료, 자격을 취득한 이들은 각 본당 어르신 성경공부 지도 및 노인 사목 협조자 등으로 활동한다.

한국교회 사목 현장에서는 고령화 실태에 비해, 노인들만을 위한 성경봉사자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더구나 기존 봉사자들도 노년기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해 노인 성경공부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원이 운영하는 ‘새로나는 어르신 성경공부 전문 봉사자 양성 과정’(책임 윤영란 수녀)은 각 봉사자들이 먼저 성경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삶에서 실천하도록 이끄는 한편, 노년기의 특징에 대해 올바로 알아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전문 봉사자 양성 과정에는 어르신 성경공부 봉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물론 기존 성경공부 봉사자들과 각 교구 가톨릭신학원 출신 선교사들이 다수 거쳐 갔다.

특히 양성 과정에서는 봉사자들이 노인들의 지난 체험과 살아온 시대 등에 대해 새롭게 이해, 그들의 삶에 성경 말씀을 접목하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새로 나는 어르신 성경공부 전문 봉사자 양성 책임을 맡고 있는 윤영란(일마) 수녀는 “어르신 성경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길동무 역할을 하는 이들” 이라며 “교회 안에서라도 일반 복지관이나 문화원에서 실시하는 여가 프로그램 등을 넘어서 어르신들이 하느님을 찾는 작업을 하고, 특히 성경공부가 어르신들을 위한 본당 활동의 우선이자 중심이 되도록 이끄는 장을 다양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수녀는 “어르신들의 경우 믿음은 충실하지만, 성경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적고 배울 기획도 부족해 여전히 어렵게만 생각한다”며 “어르신 성경공부는 내가 믿고 있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 어르신들이 하느님 곁으로 가기 전까지 더욱 신명나고 꿈을 꾸는 시간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원은 내년 1월 7일 대전교구(매주 월요일, 대철회관)를 시작으로 인천교구(매주 화, 부평4동성당), 전주교구(매주 수, 중앙성당)와 광주(매주 목, 광주대교구 평생교육원), 대구(매주 금, 바오로딸 2층 교육실), 서울대교구(매주 금 바오로딸 알베리오네센터) 봉사자 교육을 각각 8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 참가 문의 02-944-0969, 944-0819~24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가톨릭 신문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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