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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바오로딸

[스크랩][출판] 만남-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올린 묵상, 은총의 샘으로

by 바오로딸 2013. 2. 13.

마산교구 신은근 신부, 사순시기 묵상집 펴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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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대축일까지 복음과 관련된 다양한 예화가 가득 담긴 사순시기 묵상집이다.

 저자는 2007년과 2010년 매일미사 복음 묵상글을 맡았던 신은근(마산교구, 미국 덴버 한인본당 주임) 신부다. 신 신부는 당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는 글로 신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묵상집에서도 신 신부의 글은 변함없이 따뜻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올린 묵상이라 더없이 친근하다.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묵상에선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야고보씨 이야기를 꺼냈다. 야고보씨는 어느 날 첫 손님으로 태운 여성이 내릴 때가 돼서야 돈이 없다고 당황해 하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났다. 하지만 이내 남을 도우라는 하느님 뜻으로 마음을 달래며 그 여성을 그냥 보냈다. 그날 이후로 야고보씨는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밝아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 신 신부는 "순간의 착한 행동이 쌓여 하느님의 힘을 모셔온다"면서 "그러면 삶이 달라진다"고 조언한다.

 "야고보씨는 무언가를 깨달았습니다. 이후 그는 가능한 한 베풀며 삽니다. 믿음으로 인도한 사람도 많습니다. 말에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어 놓는 삶이기에 내적 힘이 함께한 것입니다. 그러니 가끔은 일부러라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 기회가 많을수록 삶은 기쁨으로 바뀝니다. 신앙 또한 밝아집니다. 선한 기운이 함께합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8쪽)

 신 신부는 또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묵상에선 "삶은 신비로 가득 차 있다"면서 "숨 쉬는 자체부터 감사드릴 일"이라고 일러준다.

 "목숨이 있다는 것은 은총이 함께한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자세를 지니면 삶의 어려움은 달리 보입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감사한 이유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사는 것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잘못 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겉모습은 화려해도 속이 메마르면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 산다는 생각은 대부분 유혹입니다."(29쪽)

 신 신부는 사순시기 묵상집을 통해 신앙생활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고, 그분처럼 십자가를 지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십자가가 무겁지 않으면 십자가가 아니라"면서 십자가를 져야 비로소 은총이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바오로딸 출판사는 이 묵상집을 활용한 '신앙의 해 사순절 영적 프로그램'과 사순절 단체 피정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바오로딸 인터넷서점(www.pauline.or.kr)에서 누구나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3월 31일까지 100권 이상 단체 구입하는 이들에겐 책값을 30% 할인해준다.

 

 

평화신문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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