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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특별하게 보내는 법2-바흐와 칸타타

by 바오로딸 2013. 2. 18.

 

 

 

 

 

커피 광고에 쓰여 친숙한 '칸타타'라는 어원은

이탈리아어의 'cantare'에 뿌리를 두고 있답니다.

사실, 칸타타는 음악의 한 장르이자 종교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이에요.

특히 교회에서는 칸타타라는 형식으로 종교적 내용을 담아

사순절, 부활절, 성탄을 기념 한답니다. 

 

칸타타의 종류는 아직까지 연구 될 만큼 그 수가 많은데요.

그중 바흐는 칸타타를 음악 형식으로 끌어올린 작곡자입니다.

웅장하고 엄숙한 느낌으로 종교적 색채가 가득한 곡들이 있는가 하면

세속적인 내용의 가사를 담은 칸타타곡도 있습니다.

 

 

사순절을 특별하게 보내는 법 2.

바흐의 음악과 함께

'

 

일시 : 2월 28일, 장소 : 방배동성당 , 시간: 오후 8시 30분

예매:인터파크티켓(ticker.interpark.com), 문의: 음악세계 KMS 공연기획 031-955-6982

 

 

2월 28일, 방배동 성당에서 열리는 ‘바흐솔리스텐서울 칸타타 시리즈4’ 공연에서는

신앙의 해, 사순절을 맞아 바흐의 곡들 중 사순절을 기념하고 묵상에 도움이 될 곡들을 선정해 들려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연 전, 미리 바흐의 곡을 알고 가면 감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프로그램에 포함 된 곡중 몇개를 오려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사순절,

바흐가 사순절 전날 에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칸타타로 사순절을 묵상해 보아요.

 

 

1. Cantata 22 Jesus nahm zu sich die Zwölfe, BWV 22

예수께서 열두제자를 모으셨도다

(루카 18, 31-34; 마태 20,17-19; 마르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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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내용

1. Arioso and Chorus (테너, 베이스, 합창)

(테너) 예수님께서 열두제자에게 이르셨다
(베이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제 사람의 아들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합창) 제자들은 이 말씀 가운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였다.


2. Aria (알토)

나의 예수님, 저를 당신께 이끌어주소서

저는 당신의 수난을 향해 예루살렘으로 떠날 준비가 되었나이다

제가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깨닫는다면, 완전히 이해하게 된다면

그것은 저에게 위안이 될 것입니다


3. Recitativo (베이스)

예수님 저를 이끌어주소서.

살과 피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사도들이 당신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듯이

저희는 세상과 그 무리를 갈망합니다

사도들은 당신이 거룩하게 변하셨을 때

타볼 산 위에 초막을 짓기를 원했습니다.1)

그러나 그들은 고통으로 가득 찬 골고타를

당신께서 굴욕가운데 계셨던 골고타를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 저의 타락한 마음속에서

이 세상과 금지된 욕망 앞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소서

그리하여 제가 당신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여

헤아릴 수 없는 기쁨으로 예루살렘을 올라가게 하소서



4. Aria (테너)

저의 모든 것, 저의 영원한 보배

저의 영혼과 마음을 바꾸어 주소서

모든 것들을 내치소서

육신을 버리는 것에 반하는 모든 것들을...

제 영혼이 바뀌었을 때

저를 당신께서 평화로운 천국으로 이끌어주소서


5. Chorale

당신의 선하심으로 저희들을 거듭나게 하소서

당신의 은총으로 저희들을 일깨워 주소서

옛 사람을 쇠약케하시어

새로운 사람이 살게 하소서

이 땅에 머무는 동안에도

새 사람의 의지와 모든 목적은

모두 당신께 드리게 하소서


1)  마르 9,2-8; 마태 17,1-9; 루카 9,28-36

 

 

 

 

 

2.    Cantata 23 Du wahrer Gott und Davids Sohn, BWV 23

       당신은 진실로 하느님이시며 다윗의 자손이십니다

           (마르 10, 46-52 마태 20, 29-34; 루카 18, 35-43)

           성지주일을 위한 작품. 작사가는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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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uet(소프라노, 알토)


당신은 진실로 하느님이시며 다윗의 자손이십니다.

영원히 그리고 거리를 두고 저의 소망과 고통들을 보아주신...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놀라운 손으로

그렇게 많은 마귀들을 떨치시는 손으로

저에게 도움과 평안을 주소서


2. Recitative (테너)


오, 지나치지 마소서. 당신 인간의 구원자여!

당신은 병자를 치유하러 오셨습니다. 건강한 자가 아닌1)

그러므로 저 또한 당신의 전능하신 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이 길 위에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사람들이 저를 놓아둔 곳에서

비록 제 눈은 멀지만 당신을 붙잡습니다.

당신의 축복 없이는 당신을 보내드리지 않겠습니다.


3. Chorale


모든 눈들이 당신께 고정됩니다. 주, 전능하신이여2)

특별히 제 눈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들에게 힘과 빛을 주소서

그들을 버려두지 마소서. 영원한 어둠 가운데에

미래에 당신의 단순한 지시만으로도

사랑하는 자의 눈의 활동의 초점이 될 수 있습니다.

죽음으로 당신께 갈 때 그 눈들을 다시 닫아 주소서.


4. Chorale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멘.




<작품 해설>


복음서 구절은 예수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 18, 38)!”라고 외친 예리코 지방의 소경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예수를 따르는 무리가 소경을 나무랐지만 예수님은 그 소경을 나아오게 하여 그의 눈을 치유해주시고 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노라! 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님이 당시의 종교사회에서 버림받은 병자와 불구자들에게 함께 하시고 그들을 치유하신 것 중의 한 예이다.


1) 마르2,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2) 시편 144, 15 행복하여라, 이렇게 되는 백성!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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