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문화마당 - 「나자렛 예수」 완간 기념 토크쇼

솔직  ‘토크’로  풀어낸  ‘나자렛 예수’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3-10-20[제2866호, 16면]


 

 ▲ 「나자렛 예수」 완간을 기념하며 열린 바오로딸 문화마당 토크쇼. 왼쪽부터 이강서 신부, 민남현 수녀, 임의준 신부, 배 카타리나·손 엘디 부부.

 

- 임의준 신부: 「나자렛 예수」는 교황으로서가 아닌 한 사람의 ‘신앙의 선배’가 자신이 사랑하는 예수님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님에 관한 책은 매우 많은데요. 「나자렛 예수」만의 고유한 특징은 무엇일까요?

▲ 이강서 신부: 예수에 대해 조명한 학문적 성과들은 다양하며 그 중에서는 예수를 구원자가 아닌 사회혁명가, 인류의 지혜로운 스승 정도로 보려는 탐구들도 많습니다. 수많은 책이 있어도, 읽으면 읽을수록 과연 예수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것도 현실일 수 있습니다. 「나자렛 예수」는 신학서로서의 전문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신학공부를 하지 않은 이들도 무리없이 예수의 모습을 이해하고 납득하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 임 신부: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해주신다면?

▲ 손엘디·배카타리나 부부: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부부도 배우자의 소유물이 아니다. 서로 상대방에 속하지만 그것은 소유의 관계가 아니고 책임 관계이다. 서로를 떠받쳐주는 가운데 서로에게 속해 있다. 이들은 영원히 서로 함께 지내면서 자유롭고 동시에 하나가 된다는 사실로 인해 서로에게 속한다’ 등 가족의 관계를 명료하게 설명한 것에서 「나자렛 예수」는 더욱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 임 신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자렛 예수」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을까요?

▲ 민남현 수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그분의 현존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구체적으로 교황께서는 역사를 뛰어넘으시는 하느님에 대해 인상깊게 이야기 해주고, 예수의 모든 사명과 정의 등은 우리의 구원, 사랑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무엇보다 교황께선 현 시대의 부정부패, 전쟁, 폭력, 빈부의 차 등 구체적인 현실을 다양하게 지적하며, 예수의 가르침이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있게 이야기 하십니다. 우리 행복의 원천은 그분과 만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는 신앙고백의 여운을 남겨주는 책입니다.

- 임 신부: 「나자렛 예수」가 주는 신앙 성숙의 가치를 밝혀주신다면?

▲ 이 신부: 이 책을 통해서 뿐 아니라 복음서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은 동시대 가장 고통받고, 가장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셨고, 그들에게 하는 행동이 바로 하느님께 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 사이에서 고뇌를 겪는 예수님을 만나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만 예수님을 만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살아있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교리서 안에 있는 예수님 허공에 떠 있는 예수님과 만날 뿐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우리를 예수님께 이끄는, 그분이 우리를 초대하시는 매개라고 생각합니다.

‘나자렛 예수, 나에게 누구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크쇼 내용의 일부다.

바오로딸출판사(대표 이순규 수녀)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저서 「나자렛 예수」 완간을 기념하는 ‘문화마당’으로 12일 바오로딸수녀회 알베리오네센터에서 공개 독서 포럼 형식의 토크쇼를 열었다.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의 사회로 진행된 이 토크쇼에는 이강서 신부(서울 삼양동선교본당), 민남현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손엘디·배카타리나 부부(포콜라레)를 비롯해 참가자 모두가 출연진으로 나섰다.

특히 토크쇼는 학문적 강연 형식이 아닌 이 책을 통해 느낀 삶의 변화, 예수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인지 등을 솔직담백하게 나누는 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7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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