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속 바오로딸

"예수님은 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2013 말씀콘서트

by 바오로딸 2013. 11. 25.

                "예수님은 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2013 말씀콘서트'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개최한 '2013 말씀콘서트'에 민남현 수녀님(성바오로딸수도회)이 참석하여

좋은 말씀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평화신문> 제1241호  2013년 11월 24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주간


▲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가 주최한 말씀콘서트에서 가톨릭 솔로이스츠 앙상블 단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나중에 제가 죽으면 신자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신자들을 사랑했던 사제로 기억될 수

있을까요?" 능력 있는 사제'가 될 순 있지만 '사랑의 신부님'이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고민 끝에 찾은 '사랑의 신부'가

되는 방법은 신자들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사제가 신자들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그 사람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줄 때 신자들을 사랑한 사제로 기억될 수 있을 것입니다."

11일 서울 방배동성당.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개최한 '2013 말씀콘서트'에서

"오늘날 신자들에게 예수님 말씀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강신모(의정부교구 사목국장) 신부의

진솔한 답변이 이어졌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말씀 콘서트는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지는 기존 세미나

형식에서 벗어나 사회자와 관객들 질문에 패널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의ㆍ응답 사이사이에는 가톨릭 솔로이스츠 앙상블(지휘 정승희)의 공연이 채워져 관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유혜숙(안나, 복음화위원회) 위원이 사회를 맡은 이날 콘서트에서 강 신부와 민남현(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

박종택(베드로, 복음화위원회) 위원은 솔직하면서도 명쾌한 답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3부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 소주제는 '새로운 열정, 새로운 표현, 새로운 방법'이었다.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민 수녀는 "예수님은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

이라며 "예수님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예수님을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신자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삶 속에서 수없이 많이

예수님을 만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나도 예수님을 만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 사회에서 예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강 신부는 "신자들 말을 잘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고, 박 위원은 "오늘날 신자들이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희생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먼저 다른 이가 예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 수녀는 성경을 통한 말씀 전달을 강조했다.

민 수녀는 "(말씀을 전하는) 대상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성경 말씀을 알리자"면서 "아이들에게는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

성경 말씀을 읽어주고, 젊은이들에게는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이 영원한 생명인가'를 묻는 질문에 강 신부는 "평균 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새롭게 변하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고통스러워질 것"이라며 "돈이 아닌 영적인 가치를 찾고 추구하지 않으면 우리는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민 수녀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현재의 삶을 살아갈 때 미래는 구체적인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믿음은 우리가 오늘을 충실하게 살게 해주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병호 주교는 "세상은 혁명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할 때 바뀔 수 있다"면서 "참된 믿음을 갖고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말씀콘서트는 이 주교와 관객이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82728&path=2013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