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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바오로딸

「야곱의 우물」 창간 20주년 맞아

by 바오로딸 2014. 3. 6.

「야곱의 우물」 창간 20주년 맞아

 

‘소박함’으로 다가간 20년 말씀 세월
당시 매일성경묵상 ‘유일’
말씀에 비춰진 현실 식별 도와
“세속 가치 속 하느님 보여줄 것”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3-02 [제2884호, 17면]

 


 ▲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야곱의 우물」 창간 20주년을 앞둔 2월 19일 서울 명동 바오로딸서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잡지의 창간 배경과 목적 등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바오로딸수도회가 펴내는 월간 잡지 「야곱의 우물」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4년 3월, 「야곱의 우물」은 ‘오늘, 지금, 여기에서’ 성경 안에 담긴 ‘우리를 위한 의미’를 찾는 길의 한 갈래로 첫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도인들과 대중들 특히 가난한 이들이 삶과 사회, 역사 안에서 성경말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창간된 잡지였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들이 제안하고,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영글어낸 열매로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창간 당시 「야곱의 우물」은 월간지 중 유일하게 매일의 성경말씀과 관련 묵상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매일성경묵상은 다른 교회 잡지 등도 매일 복음과 독서 및 관련 묵상 등을 소개하도록 이끄는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 2004년부터는 ‘매일성경묵상’ 뿐 아니라 성경 본래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주일 복음 묵상’을, 2010년부터는 ‘수요묵상’도 싣고 있다.

교회와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실들을 성경 말씀에 비춰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과 칼럼은 「야곱의 우물」만의 차별화된 기획연재물이다. 관련 기획은 지금도 ‘교회와 사회’ 코너 등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 성경말씀을 일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표지 이야기’와 삶의 자리에서 솟아나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형태로 엮은 ‘박재동의 사는 이야기’, ‘지팡이’ 등의 코너도 인기 연재물로 꼽힌다. 윤인규·송봉모 신부를 비롯해 정채봉, 공선옥, 노순자 소설가, 권정생 아동문학가 등 교회 안팎에서 잘 알려진 인물들도 「야곱의 우물」에 글을 연재하며 독자들과 소통해왔다.

2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도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누구든 부담없이 잡지를 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저렴하고 소박한 형태의 잡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지면에는 캠페인성 광고와 교회도서 소개 코너만 담아 모든 상업적 광고를 배제하는 것도 「야곱의 우물」이 실천해온 가치이다.

「야곱의 우물」 초대 편집장 홍순흥 수녀는 “수도회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가난한 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라는 가르침, 우리의 사도직은 가난한 베들레헴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이 「야곱의 우물」을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고 전한다. 또한 홍 수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물질적, 영적, 도덕적 빈곤을 겪는 이 시대의 가장 좋은 해독제는 성경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각종 가치들이 넘쳐나는 현대사회 안에서 「야곱의 우물」이 지속적으로 걸어갈 길은 바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야곱의 우물」 창간 2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1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바오로딸서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잡지의 창간 배경과 목적 등을 환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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