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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바오로딸

출판-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

by 바오로딸 2014. 5. 26.

출판-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

온전히 받아들일 때 행복이 찾아온다

<평화신문> 2014. 05. 11 발행 [1264호]  


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

크리스타 슈필링-뇌커 지음/유향자 옮김/

바오로딸/1만 2000원

 

▲ 행복한 부부 관계의 비결인 사랑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는 귀중한 선물이다. 사진은 매리지 엔카운터 피정에서 사랑으로 하나 돼 손을 잡고 노래하는 부부들. 평화신문 자료사진

 

결혼하는 10쌍 중 3쌍이 이혼하는 시대, 부부가 안고 사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49가지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연구한 독일의 철학박사 크리스타 슈필링-뇌커는 책에서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한 부부 관계의 시작이라고 역설한다. 그 핵심은 무엇일까? ‘사랑’이다.

나의 존재를 존중하고 존경할 뿐 아니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 그럼으로써 내 육체와 정신 모두 위로받고 보호받는다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그러한 사랑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신뢰하고 그 사람에게 푹 빠질 수 있길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나의 인생사는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목표로 하고, 무엇을 꿈꾸며, 무엇에 즐거워하고, 무엇을 믿으며 신뢰하는지 이해하길 바라는 것이다.

부부는 이러한 사랑의 열매다. 지금은 생활에 찌들어 무관심할지 몰라도 애초 두 사람은 사랑으로 맺어졌다. 하지만 사랑은 마음을 굳게 먹는다고 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기적처럼 주어졌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는 귀중한 선물이다.

책은 지치고 권태로운 일상생활에서 부부가 사랑을 잃지 않고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배려, 관심, 솔직함, 매력, 감사, 두근거림, 유머, 가사 분담 등 중요한 사랑의 요소와 구체적 조언을 49가지 열쇳말로 정리했다. 책은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세심하게 돌보며 가꿔가는 일상이 사랑의 비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사랑이 삶 속에서 부서지지 않고 지속하려면 관심이 꼭 필요하다. 때론 꽃다발 하나, 초콜릿 몇 개, 좋아하는 케이크 한 조각이, 때론 남편을 깨우기 전 아내가 잘 차려놓은 아침 식탁이 큰 기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시간과 그 장소에 맞는 사랑스런 말은 단 한 마디라도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기쁨으로 가슴이 뛰고, 멋진 상상과 재치로 일상을 반짝거리게 할 수 있다면 천국은 그리 멀지 않은 것이다.”(본문에서)

책에 소개된 사랑을 키우는 부부 계명은 다음과 같다. △끊임없이 용서하기 △서로에게 솔직하기 △서로에게 깍듯이 예의 지키기 △결정 미루지 않기 △현실 앞에서 연대하기 △서로의 자유 인정하기 △자식에게 집착하지 않기 △대화하기…. 마지막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온다. ‘침묵을 나눌 줄 알기’.

남정률 기자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08553&path=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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