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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비의 희년에 바치는 기도 / 자비의 희년 모토와 로고설명

by 바오로딸 2015. 12. 14.

프란치스코 교황


자비의 희년에 바치는 기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같이 자비로워지라고 가르치시며
주님을 본 사람은 누구나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말씀하셨나이다.
저희에게 주님의 얼굴을 보여 주소서. 
저희가 구원을 받으리이다.

주님께서는 사랑이 넘치는 눈길로
자캐오와 마태오를 돈의 종살이에서 풀어 주시고
피조물에서만 기쁨을 찾던 간음한 여인과 막달레나를 구원하셨으며 
베드로가 배반을 한 뒤에 눈물을 흘리게 하시고 
참회하는 강도에게 낙원을 약속하셨나이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았더라면!”
주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이 듣게 해 주소서.

주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보이는 얼굴이시며
용서와 자비로 모든 이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얼굴이시니
이 세상에서 교회가 
부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님의 보이는 얼굴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주님을 섬기는 이들도 나약함으로 갈아입고
무지와 잘못에 빠진 이들과 함께 아파하기를 바라셨으니
주님을 섬기는 이들을 만나는 모든 이가 
하느님의 보살핌과 사랑과 용서를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소서.

주님의 영을 보내시고 그 기름을 부어 주시어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거룩하게 하시며
자비의 희년이 주님의 은혜로운 해가 되어
주님의 교회가 새로운 열정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억압받는 이들과 갇힌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해 주소서.

자비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비나이다. 
주님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출처 :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


<원문: Prayer of Pope Francis for the Jubilee,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판도 참조>

영어: http://www.iubilaeummisericordiae.va/…/gdm/en/preghiera.html 
독일어: http://www.iubilaeummisericordiae.va/…/gdm/de/preghiera.html 
이탈리아어: http://www.iubilaeummisericordiae.va/…/gdm/it/preghiera.html




[자비의 희년] 모토와 로고 설명



                 



<자비의 희년 원문 로고와 한국어 번역 로고>


루카 복음 6장 36절을 참조한 모토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Misericordes sicut Pater)는 남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말고 넘치게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요청하시는 아버지께서 보여주시는 자비의 본보기를 따르라는 초대이다(루카 6,37-38 참조).

루프니크 신부(Fr. Marko I. Rupnik)의 작품인 이 로고는 자비라는 주제를 요약한 ‘신학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로고는 초대 교회에서 상당히 소중했던 형상을 보여준다. 곧 구원으로 강생의 신비를 완성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로고는 착한 목자께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사랑으로 인간의 육신을 깊이 어루만져 주신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로고에서 눈에 뜨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착한 목자께서 당신의 크신 자비를 드러내시며 인류를 어깨에 짊어지시는 가운데, 당신의 눈과 아담의 눈이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의 눈으로 보시고, 아담은 그리스도의 눈으로 보고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하여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눈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바라보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아담, 각자의 인성, 다가올 미래를 발견하게 된다. 

이 모습은 고대와 중세 시대 성상에서 소중하게 여겨진 요소인 만돌라(mandorla, 편도[扁桃] 형상) 안에 그려져,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의 두 본성이 현존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세 개의 타원형은 작은 원에서 더 큰 원으로 나아갈수록 그 색깔이 밝아져서, 인류를 죄와 죽음의 어둠에서 꺼내 주시는 그리스도의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반대로 안을 향해서 그 색깔이 점점 짙어지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가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토는 로고의 핵심 부분이며, 그 라틴어 원문은 “Misericordes sicut Pater”(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이다(루카 6,36 참조).


[자료출처: 천주교 주교회의]  http://www.cbck.or.kr/bbs/bbs_read.asp?board_id=k1200&bid=1301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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