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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9. 8) 이주민이신 성모 마리아님, 당신이 구원의 역사에서 언제나 국경선에 서 계신 것은 대립하는 여러 나라의 일치를 위함입니다. 성모 마리아님,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서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이 격동의 시대를 사는 저희 편이 되어주소서. 가난하고 억압받으며 피신하는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는 ‘새로운 일들이’ 저희를 놀라게 합니다. 이주민이 없기를 바라는 저희는 내 것을 지키려고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마음을 활짝 열기보다 국경을 폐쇄하려 합니다. 성모 마리아님, 오래전부터 우리는 당신을 하늘과 땅을 지켜주는 분, ‘하늘의 문’이라 불러왔습니다. 조국과 타국을 구분하는 최후의 경계선에서 당신 손을 펼쳐주소서. 당신이 구원의 문 앞에서 맞아주시면 경계선을 무사히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1. 9. 8.
오늘의 기도(9. 7) 높아진 하늘을 바라봅니다. 흰 구름, 먹구름, 빛나는 무지개까지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던 여름 내내 때로는 착했지만, 때로는 힘들고 슬픈 세상 소식에 분노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선선한 바람불어 옷매무새 가다듬는 9월은 순교성인들의 후예답게 가지런한 마음으로 말씀 안에서 참 사랑과 평정심을 되찾는 계절, 성모님의 깊은 침묵과 절제를 배웁니다. 겸손과 인내의 길을 항구하게 걷고 싶습니다. _전영금 수녀 2021. 9. 7.
오늘의 기도(9. 6) 통신물을 읽고 사람을 만나기 전에 스승 예수님, 제 지성을 비추시어 제게 글을 쓰는 사람이나 제게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올바로 알아듣게 하시고, 당신 안에서 당신 뜻대로 대답하게 하소서. 제 마음을 준비시키시어 당신의 영광과 사람들의 평화만을 찾게 하소서. _바오로 가족 기도서 중에서 2021. 9. 6.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를 직시하여 시대의 징표를 알아차리고, 지구와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황창연 신부님의 환경 에세이 『북극곰 어디로 가야하나』, 이 책은 상상으로 쓴 내용이 아닌 전문적 논리와 예측이 더해져 창조 안에서 빚어지는 자연환경에 대한 영성이 빛나는 책입니다. 공학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환경공학을 전공한 사제로서 인간 활동으로 유발된 변이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습니다. “수돗물이 깨끗하다는 지표로 삼는 것이 대장균 수인데 약수, 정수기 물, 수돗물 가운데 대장균이 가장 적게 나오는 물이 수돗물이다. 수돗물 틀 때 나는 소독약 냄새가 싫으면 숨 쉬는 항아리에 24시간 수돗물을 받아놓았다가 상등 수만 떠서 냉장고에 넣어 물 온도 4도로 만들어 마시면 최고로 맛있고 .. 202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