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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보도자료/도서252

엉클 죠의 바티칸 산책 주교황청 대사와 함께 바티칸 순례 이 책은 교황, 교황청과 바티칸 그리고 순교의 도시 로마를 소개하는 시선이 명징하면서 위트 있고 따뜻하다. 저자가 언론인 출신이며 그리스도인이고 주교황청 대사이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 모호하게 알기에 일어나는 해프닝 등을 실마리로 삼아 실타래를 풀어내듯 설명한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가까이 뵙는 순간,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는 광이불요(光而不曜), 밝게 빛나지만 그 빛으로 남의 눈을 어지럽게 하지 않는 덕목을 본다. 대사직을 수행하면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교황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며 바티칸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로마에서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하여 역사의 구심이었던 신앙의 무게를 재발견하여 나누어 준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유쾌함과 따뜻함, 긴장.. 2021. 11. 10.
내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 (성서와 인간 12) 개정판 부르심 받은 이의 은총과 사명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구원받은 존재로,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부르심 받았다. 예수님이 우리 이름을 부르신다는 것은 우리 존재를 부르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조건, 장점과 단점, 한계와 성향, 어두운 과거까지도 다 아시고 부르신다. 부르심의 자리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땀 흘려 일하고 살아가는 곳이며, 우리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온전하게 응답하기를 바라신다. 저자는 우리가 봉사의 자리를 찾을 때 섭리적 부르심의 자리를 식별하도록 식별의 방법을 소개하며, 소명에 응답하기 위해 인내와 투신으로 선택해야 세 가지 요청과 응답의 자세도 제시한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신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던 성서와.. 2021. 10. 18.
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 (성서와 인간 11) 개정판 주님의 현존 안에 사는 비결 “장소가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것과 우리의 태도다. 우리가 지금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그 자리가 구분된다.”(18-19쪽) 보통 한 사람이 깨어 활동하는 시간 가운데 영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은 2퍼센트이고 세속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98퍼센트라고 한다. 송봉모 신부는 “우리의 신앙생활은 98퍼센트에 해당하는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26쪽)라고 말하며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하려는 마음에서 이 둘이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한다. 이분법을 포기하면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고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된.. 2021. 10. 18.
일상도를 살아가는 인간 (성서와 인간 10) 개정판 카이로스적 삶을 사는 아메림노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활 동안 우리처럼 정신없이 바쁘게 사셨다. 아니 우리보다 더 바쁘게 사셨다. … 음식을 먹을 겨를도 쉴 틈도 없을 정도로 바삐 사셨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와 다르게 정신적 공허감이나 무력감 또는 원한이나 섭섭함에 사로잡혀 사시지 않았다. 그것은 그분이 오로지 한 가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만을 위해서 사셨기 때문이다.”(113-114쪽)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느라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면, 예수님의 행동양식에서 배워야 한다며 저자는 마태오복음 6장 25-34절을 통해 걱정의 대상과 원인, 걱정하지 말아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의로움을 추구하는 일상도를 살기 위한 세 가지 요소를 구체적인 예화를 들어 하나하나.. 202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