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9

오늘의 기도(2.15) 주님, 오늘 하루 만나는 많은 이들 안에서 아름다움과 선함만을 보게 하소서. 조용히 쌓이는 눈처럼 지극히 평범한 직장 동료와 이웃의 소박한 겸손과 희생을 바라보는 영혼 안에 소리 없이 사랑과 믿음과 희망이 쌓여 갑니다.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내는 저들의 얼굴에 번지는 신앙의 빛을 알아보게 하소서.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소서. _ 전영금 수녀 2019. 2. 15.
오늘의 기도(1.18) 이 겨울, 따끈한 붕어빵 한 봉지 속엔 가족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부풀었습니다. 골목길 외등 밑, 서두르던 발길 멈춰 빛나는 아파트 창하나 물끄러미 올려다봅니다. 저 속엔 붕어빵 속 달달함이 흘러내리는 하루가 따끈한 이야기로 담겼습니다. 야! 아빠, 물고기 다섯 마리.... 5살짜리 딸 아이 기쁨이 제 기도이고, 아내가 진짜로 당신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가 됩니다. _ 전영금수녀 2019. 1. 18.
오늘의 기도(12.28) 꽁꽁 언 땅 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물이 따스한 온기를 퍼 올려주듯 마음속 깊은 곳에 당신 사랑의 숨결 불어 넣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이 겨울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 서로를 녹여주는 손길이 있고 가난한 영혼, 삶에 허덕이는 쪽방, 웅크린 사람들 곁에서 함께 일으켜 세우는 이 있어 마냥 한 해 끝자락이 아쉽고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_ 전영금 수녀 2018. 12. 28.
오늘의 기도(12.21) 저희의 반석이신 주님! 건축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공사 현장의 위험에서 그들을 보호해주시고, 튼튼하고 견고한 건축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소명을 다하는 건축인들에게 빛을 주소서 부실공사, 환경파괴, 무리한 개발없이 환경과 인류를 생각하는 건축을 위해 모든 건축인들이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전문가다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소서. 2018.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