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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빛나는 삶의 비밀 내 옆에 살아계신 하느님 발견 지은이 스에모리 치에코의 인생 이 책의 지은이 스에모리 치에코의 인생은 얼핏 보면 매우 불행해 보일 수 있다. 결혼 11년 만에 남편은 8살, 6살 아들 둘을 남기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큰 아들은 난독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진로를 찾던 중 운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를 입고 하반신 마비가 된다. 이에 더해 55살에 재혼한 철학자 남편은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고 뇌출혈로 언어 능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자기 연민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신념들로 일상을 꾸려가면서 생활 곳곳에서 성경 말씀을 떠올린다. 전 세계에서 많은 친구들이 동일본 대지진 소식을 들고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들 모두가 .. 2020. 4. 6.
오늘의 기도(3.12) 주님, 그동안 말을 너무 많이 해지친 내가 당신께 기대어 눈을 감습니다.나무가 흙과 공기와 물에 기대어 살듯바람이 하늘과 구름사이에 머물듯 제 영혼 안으로 파고드는 빛에 기대어내가 아닌 것 같던 나를 바라봅니다.영혼 부추기는 망측한 유혹에 허우적거리는 교만한 말과 행동으로상처 나고 부서져 아파하는 내가 조금씩 더 잘 보입니다. 영으로 쪼개 가려낸 진실과 사랑으로 저를 다시 찾게 하소서. 이 가난한 저를 드리오니 새 살 돋우어 살려내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3. 12.
오늘의 기도(2.8) 주님, 오늘도 입 속에서 떨어지는 말의 꽃잎이 공기를 타고 날아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떨어집니다. 희망을 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 그리고 누군가를 주저앉히는 비정한 말. 수많은 말들은 오늘도 엎질러진 물이 되기도 하고 가슴속에 밝은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성급하게 내 뱉은 판단과 분노의 말로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주님, 왜 당신이 말씀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사셨는지 이제야, 천천히 깨닫는 중입니다. _ 전영금 수녀 2019. 2. 8.
오늘의 기도(1.2) + 하루를 거룩히 지내기 위하여 사랑스럽고 부드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제 머리 위에 당신의 거룩한 손을 얹으시어 제 지성과 마음과 오관을 지키시고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제 생각과 감정, 말과 행동을 성화시키시어 나의 하느님이며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당신께 기쁨을 드릴 수 있게 하시며, 당신과 함께 하늘나라에 들게 하소서. 예수 마리아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저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_ 「바오로 가족 기도서」 201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