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신 주님,
당신께서는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최선을 다해
가정과 삶을 꾸려간다는 것을 아시오니,
인간의 미약함으로 서로 의도하지 않게
주고받는 상처들을 보살펴 주시어
그들이 가정 안에서 기쁨과 보람을 얻게 하시며
영육 간의 건강도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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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나? 수없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

지금의 시대는 완벽을 원한다. 외모부터 인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을 요구한다. 완벽해지려고 할수록 작은 실수 하나 용납할 수가 없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죽을힘을 다한다. 매일 그렇게 우리는 전쟁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며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 삶 뒤로 슬픔, 절망, 회의, 허무, 아픔, 눈물을 숨긴 채. 

이 책은 세상의 요구에 맞춰 완전한 사람이 되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불완전한 내 모습에 하느님 은총이 찾아올 빈틈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영성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한계, 모자람, 약함, 상처 등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느님 앞에 서라고 초대한다. 죄스러운 마음을 숨기고, 없애려고 하기보다 하느님 안에서 그 모든 것을 대면하고 인정하며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상처를 진주로 변화시키기

불순물이나 모래가 조개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조개는 방어력이 없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외투막(진주층)을 분비해 불순물을 감싸고 감싼다. 그 결과 빛나고 가치 있는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진다. 진주는 조개의 상처가 아물면서 만들어지므로, 만일 조개가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결코 진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빛나고 귀한 진주는 조개가 상처를 입을 때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 

우리 내면에는 얼마나 많은 상처와 불순물이 있는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유일한 길은 사랑으로 감싸는 것이다. 사랑이야말로 본질적인 것이다. 자신에게 들어온 불순물을 성장의 계기로 삼는 유일한 방법은 ‘진주’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불완전함 속으로 들어오시는 하느님

이 책에 등장하는 예화들, 성 예로니모의 이야기며 칼릴 지브란의 ‘어느 광인의 이야기’ 중 한 대목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또한 모세, 기드온, 다윗 등 성경의 인물 이야기가 책의 흐름을 더 부드럽게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살인자요 말더듬이였던 모세는 한계가 있음에도, 당신 백성을 이집트에서 끌어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소년 다윗은 전쟁으로 단련된 군인이 아니었지만, 골리앗과 싸워 이겼다.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은 판관 기드온이다. 

기드온이 속한 므나쎄 지파는 말단 지파였고, 그의 가문도 보잘것없었다. 기드온은 자신에 대한 신뢰도 적었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부족했다. 그러나 하느님으로부터 하느님 백성을 구원하라는 소명을 받는다. 또 타마르, 라합, 룻, 밧 세바는 이방인, 창녀 등 사회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성들이었지만 예수님 탄생의 연결고리가 되는 일을 해낸 사람들이다.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이 ‘약함의 논리’를 확인시켜 준 것처럼, 완벽한 사람이 아닌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신 하느님의 역사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하느님 눈에 우리 모두는 다 불완전하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신다.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제대로 인정하고 하느님께 나를 맡겨드려야만 주님이 내 안으로 들어오신다. 하느님은 부족하고 빈틈이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은총을 베푸신다.

여기저기, 이곳저곳 구멍이 숭숭 뚫린 흠 많은 나를 주님께 봉헌한다. 제게 다른 무엇을 원하십니까 묻는 예로니모에게 “내가 너를 용서할 수 있도록 너의 죄를 다오.”라고 말씀하신 하느님 앞에 나의 죄를 봉헌한다. 주님이 용서하실 수 있도록. 


흡사 완벽 강박증에 사로잡힌 것 같은 우리 각자에게 예수님은 이런 위로의 말씀을 하시는 듯하다. 

“네가 버리고 싶은 너의 부분을 사랑하라. 그 부분을 사랑으로 감싸라. 그러면 마침내 상처를 인식하고 사랑으로 감싸면, 

네 안에 간직하고 있는 보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너는 네 안에 소중한 진주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 불완전한 나에게 보러가기

  


한 해의 끝자락에 잠시 눈감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뭐 하나 변변하게 드릴 것 없는 삶
보람과 기쁨보다는 후회가
용서 보다는 완고함과 미움으로
주님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숨 가쁘게 달려온 걸음마다
상처와 아픔이 고였습니다.
봄·여름·가을, 모두 떠나보내고
깊은 어둠사이로 하얀 눈발 날리며
아름다운 촛불하나 켜들고
조용히 다가온 겨울...
사방이 캄캄할수록 더 잘 보이는
모난 마음 깎이며 둥글어져
따뜻한 불꽃 지피는 부싯돌처럼
깨지고 금간 마음 안에 오소서. 주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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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세상에 모든 학대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당신께서 친히 어루만져주시고,
어둠을 극복하고 자유와 해방의 날을 누릴 수 있도록
그들을 살피시고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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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하올 예수님!

오늘 하루, 제가 저지른 죄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고

모든 일을 당신의 영광과 사람들의 선을 위해

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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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혼의 영원한 목자이신 예수님,
세상 속에서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흔들리고,
아파하는 저희에게 언제나 두 팔을 벌려
당신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변함없이 기다리시는 주님.
저희의 갈라지고, 상처난 모든 마음을
당신의 품에 맡겨드리오니
주님 안에서 평화를 얻고 희망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루카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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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작이신 아버지 하느님!
제 생명은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서 시작했습니다.
상처와 좌절, 분노와 자책으로 저는 당신 사랑과 멀어집니다.
자애로우신 아버지, 제가 당신과 멀어질 때도
당신은 제 생명의 씨앗인 깊은 사랑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제 고통마저 당신은 깊은 사랑으로 이끄시며
오히려 모든 시간과 공간 속 제 생명을 보살피십니다.
아버지 제 삶 모든 첫 자리에 당신을 모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오로지 당신 사랑만으로 담담히 걸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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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위로자이며 삶이신 주님,
나약한 저희는 상대가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좌절하기도 합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결과에 울고 웃기도 합니다.
제 십자가가 아무리 어깨를 짓누른다 해도
주저하지 않고 용감히 일어서게 하소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_ 「엄마의 기도수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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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사랑받고 싶으셔서

저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마음과 시간은 당신을 뒤로하고

오로지 자식에게만 사랑을 쏟고 살아갑니다.

그 사랑이 과하여

오히려 자식에게 해가 되고 독이 된 적이 많습니다.


치유자이신 주님,

저희의 왜곡된 마음을 고쳐주시고

자식들의 상처를 낫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새로워지는 것을 기뻐하시는 주님,

오늘 저희의 새 생각과 새 다짐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십시오.

하여 당신 사랑에 응답하는 저희가 되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_ <까칠한 윤리 숨통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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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자이신 주님!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상처 받고, 
괴로워하며 슬퍼하는 모든 영혼들을 기억하소서. 
저의 깊은 내면 안에 있는 억눌린 슬픔과
괴로움도 위로하시고 치유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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