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성경 공부 교재, 서간 편 출간!

 

꿈꾸는 노년, 아름다운 인생, 신명 나는 성경공부를 위한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교재 새로 나는 성경공부 II’ 서간 편이 출간되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교재를 만들었다.

성경 공부를 곁들인 인생 회고를 통해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우울감 극복, 생활의 활력을 준다.

 교사용에는 구성원들이 매주 필사해 온 성경 말씀을 토대로 길잡이, 들어가기, 깊이기, 마무리하기의 단계를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누고 마음을 여는 가운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그리고 하느님께로 가기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살아가면 좋을지 묵상하고 깊이도록 이끈다.

진행자를 위한 길잡이를 책 앞부분에 실어 진행자로서 어떻게 모임을 이끌고 구성원의 참여를 흥미롭게 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제시해 놓았다. 구성원들이 마음에 남는 말씀을 서로 나누면 교사는 이에 대한 성경 해설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용에서는 사도행전과 로마서, 코린토 1·2서에서 선택한 중요한 단락을 묵상하고 필사하는 과정을 통해 거룩한 독서를 하고 지난 시간을 성찰하며 하느님과 함께 살게 한다. 구성원들은 진행자의 지도에 따라 말씀을 익히고 색칠하기, 스티커 찾아 붙이기 등 다양한 작업 활동을 하면서 하느님의 사랑과 감사를 깊일 수 있다.

 성당 어르신이나 안나회, 연령회, 양로원, 복지원 등 다양한 모임에서는 물론 뇌졸중이나 치매,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과도 함께할 수 있다. 

▶ 사도들과 함께 쓰는 나의 사도행전·서간(1) - 학생용 보러가기

▶ 사도들과 함께 쓰는 나의 사도행전·서간(1) - 교사용 보러가기


혼란한 세상 속,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할까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신약 중급 교재.

사도행전, 히브리서, 가톨릭 서간이 가지는 고유하고 특징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서술하고, 입문, 본문 읽기, 신학, 메시지라는 큰 틀에서 각 서간의 가치와 사상, 특성을 소개한다.

 

사도행전에서는 학문적인 치밀한 주석보다는 서간에 나타난 하느님 구원 계획의 실현 과정과 신학적 메시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였다. 루카 복음사가가 사도행전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좀 더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오늘의 삶 안에서 복음의 현재성을 실현하는 길을 찾고자 한 것이다. 또한 루카 복음사가가 강조한, 믿음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는 보편사상을 제시함으로써 삶에 지친 현대의 독자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고자 한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 1·2, 유다서는 바오로가 쓴 것으로 알려진 서간들에 비해 많이 읽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서간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초기 제자들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므로 독자들은 그것을 통해 더욱 완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다.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의 제사 규정을 그리스도 사건에 비추어 이해하려 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 죽음의 의미를 깨닫고 그분을 흠 없는 대사제로 고백할 수 있게 된다.

야고보서는 신앙과 선행의 관계를 깊이 살펴 오직 신앙으로라는 바오로 신학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베드로 1·2서와 유다서는 혼란스럽고 때로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켜나가야 할지에 관해 매우 실질적인 조언을 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 1·2, 유다서를 처음 읽거나 아주 드물게 읽어 본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각 서간을 읽기 전, 먼저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읽어 본다면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 서간의 개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도행전

루카의 두 번째 작품. 전개 내용으로 볼 때 루카복음은 제1, 사도행전은 제2권이라고 부 를 수 있을 만큼 두 작품의 이야기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일상 삶으로 살아내고자 했던 초대교회의 신앙체험을 전해주는 중요한 문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초대교회 신자들의 충실한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자극하고 방향을 제시한다.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활동하신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사도들의 설교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구원의 역사는 태초부터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셨고, 그 하느님이 이 세상에 예수님으로 오셔서 구원의 확증을 드러내셨으며, 그 구원을 사도들이 모든 민족, 곧 세상 끝까지 전하고 있다는 게 사도행전의 요지다.

 

사도행전 구성

15장을 기준으로 명확히 드러나는데, 15장 이전에는 유다인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전파하는 사도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반면, 15장 이후는 바오로를 중심으로 이방인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복음 전파를 주로 다룬다. 크게 여섯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령을 기다림

열두 사도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까지

이방인 지역으로의 선교여행

선교사 바오로의 이야기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히브리서

이 서간은 신앙의 위기를 맞이한 이들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하기 위해 쓰였다.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신 하느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히브리서 구성

먼저 짧은 서론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성자를 통해 완전하게 선포되었음을 밝힌다.

본론은 둘로 나누어, 전반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하며, 그 핵심은 그리스도께서 대사제이자 희생제물로서 완전한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신 분이라는 것이다. 후반부에서는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밝힌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믿음과 인내라는 원칙을 설명하고,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가져야 참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지 가르친다.

결론에서는 편지를 읽는 이들을 축복하고 간략하게 끝인사를 한다.


히브리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완숙한 신학을 담고 있는 편지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성경의 전통 안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가장 탁월하 게 풀어낸다. 그러므로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매우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그중 핵심 질문 세 가지 첫째,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둘째, 나는 누구인가? 셋째,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모든 신앙인에게 가장 근본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질문이 히브리서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가톨릭 서간

신약성경 서간 가운데 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두 서간, 요한의 세 서간, 유다 서간을 따로 묶어 가톨릭 서간이라 부른다. 이 편지들에 보편적이란 뜻을 가진 가톨릭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수신자가 특정 신자나 공동체가 아니라 좀 더 넓은 범위의 신자들 전체이기 때문이다.

 

야고보 서간 구성

인사, 머리말, 네 개의 담화, 마지막 당부로 나눈다. 본론에 해당하는 네 개의 담화 믿음과 실천, 믿음과 지혜, 말조심, 믿음의 부족으로 인한 교회 내 갈등, 하느님 바라보기에서 참 신앙이 무엇인지, 그것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야고보 서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참 신앙이다. 신앙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향해 야고보는 참 신앙이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하면서, 특히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하고, 일상의 삶 안에서 그것이 드러나야 함을 강조한다.

 

베드로의 첫째 서간 구성

인사, 본문, 끝인사로 되어 있고, 본문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신앙인의 신원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하느님 백성인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친다. 특히 두 가지 주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 하나는 공동체 안의 질서이고, 다른 하나는 신앙인이 겪는 고난이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신앙인이라는 소명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베드로가 전하는 메시지는 신앙인이란,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이 세 가지다.

베드로는 세례를 통해 경건하고 거룩한 삶으로 초대하고,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신앙인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하느님의 모습은 무엇보다 성부하느님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구원의 토대이시다. 그리스도는 신앙인이 새로 태어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분이실 뿐 아니라, 신앙인이 완전히 새롭게 살아가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베드로의 둘째 서간 구성

인사, 본문, 마지막 당부로 구분한다. 본문은 다시 셋으로 나누는데, 1부에서는 하느님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분의 약속이 얼마나 확실한 것인지를 다루고, 2부에서는 거짓 교사 문제를 다루면서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구약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단죄하고,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최후가 어떠할지 일러준다. 3부에서는 주님의 재림을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그분 이 반드시 오시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신앙인들은 늘 그것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베드로는 하느님 말씀의 진리를 독자들에게 기억시키고,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을 경고하며, 거룩하고 신심 깊은 생활을 권고하려고 편지를 썼다. 특히 종말론과 윤리와 하느님 말씀에 관해, 그리스도께서 영광 속에 다시 오시어 모든 이를 심판하실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신앙인들에게 성경과 사도들의 증언을 통해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굳게 믿으라고 조언한다.

 

유다 서간 구성

머리말, 본문, 권고와 찬송으로 구분한다. 본문 대부분이 거짓 교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이지만, 마지막에는 신앙인에게 믿음을 굳게 지키며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고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권고한다.

 

유다 서간은 신학적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너무 짧다. 몇 가지 주제가 간략하게 언급될 뿐이다. 그럼에도 가장 눈에 띄는 메시지는 단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위하여 싸우라는 것이다.

유다는 신앙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라고 초대할 뿐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준다. 특히 거짓 교사들의 그릇된 길을 세세하게 알려줌으로써 신앙인이 어떻게 믿음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를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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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책임자 오경은 수녀)은 

14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 수도원 성당에서 구요비(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주례로 ‘4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구 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40년간 성바오로수도회 수녀님들이 한국 교회 안에서 생명이자 사랑이신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잘 알고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전하는 봉사를 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이어 “교회 안에 많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있지만, 6~8년 과정으로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양질의 성경공부 프로그램은 드물다”며 “시청각 통신성서 교육 프로그램은 박사과정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역사에 관한 프레젠테이션(PPT) 상영으로 시작한 이 날 미사에서는 20년간 평가 봉사를 해준 임말희(리베, 성가소비녀회) 수녀 등 평가봉사자와 지역 회장들에게 감사패 증정식도 열렸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은 성바오로 가족 수도회 설립자인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1963년 로마에서 시작한 성경공부 과정 ‘하나 되게 하소서’(Ut Unum Sint)를 시초로 한다. 1978년 한국에 들어와 40년간 시ㆍ공간의 제약 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왔다. ‘우편 학습’과 인터넷을 활용한 ‘이러닝 학습’, 어르신을 위한 ‘새로 나는 성경공부’ 과정이 개설돼 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사람의 아들로 활동한 겸손한 예언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부 · 권력 · 명성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뜻이다. 사회 지도층이 갖추어야 할 높은 도덕성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를 꼽으라면 에제키엘을 빼놓을 수 없다.

에제키엘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부터 26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즈 사제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598/7년에는 바빌론으로 끌려가 유배자로 살았는데, 유다 임금 여호야킨과 귀족들만 유배당한 시기에 함께 유배된 걸로 보아, 의 가문은 명문세족에 속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에제키엘은 바빌론에서 유배 공동체 원로들이 찾아와 자문을 구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종일관 사람의 아들이라는 익명으로 자신을 감추며, 온전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가 되고자 했다.

에제키엘은 히브리어로 예헤즈켈이며, ‘하느님께서 강하게 하시다라는 뜻이다.

이 책은 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로, 에제키엘서 본문 전체를 제시하며 각 장과 절마다 자세한 각주를 붙여 놓았다. 뒷부분에는 새 성전 모형, 참고 문헌과 성경 찾아보기를 실었다.

▲ 예언자 에제키엘

주해서 시리즈의 목적이 거룩한 독서를 돕는 것이니만큼, 히브리어 또는 고대 근동어의 원어 분석이나 학계에 존재하는 전문적 논쟁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싣는 일을 되도록 자제하고, 학계의 최근 연구 동향을 바탕으로 하되, 교부와 라삐들의 해석을 반영하여 신학적 성찰을 겸비하고자 노력하였다.

문학적 · 구조적 특징

48장으로 이루어진 에제키엘서는 4대 예언서 가운데 예레미야 서와 이사야서에 이어 세 번째로 분량이 많고, 다니엘서가 그 뒤 를 잇는다. 연대순으로 배열하면, 기원전 8세기경 우찌야 임금 때 예언을 시작한 이사야, 7세기 요시야 시대부터 활동한 예레미야, 음이 에제키엘이다.

에제키엘서는 구조적으로 심판에서 구원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명확하므로, 예언서들 가운데 가장 체계적인 책으로 꼽힌다. 세부적으로 3부로 나뉘며, 각 부마다 예언의 단계별 진행 과정이 드러난다.

1(124)만 이스라엘 심판에 해당하고, 2부인 이방 심판은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뜻하므로, 2부와 3부를 합친 2548장이 모두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 신탁에 속한다.

1(124)

유다 왕국이 무너지기 전, 이스라엘 민족에게 선포된 심판과 재앙

2(2532)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 나라들에게 내려진 심판과 재앙

3(3348)

이스라엘의 미래 회복과 새 성전의 청사진을 세우는 구원 신탁

 

중심 메시지

에제키엘의 사상은 그의 상징 행위들과 그가 본 환시, 마곡의 임금 곡 예언, 그리고 제2의 탈출 선포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에제키엘은 예언자로 세워지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벙어리가 되었으므로(3,26), 빈번한 상징 행위가 자연스럽다. 그는 총 열 가지 상징 행위로 하느님의 뜻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신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다.

에제키엘은 신비로운 환시도 여러 번 체험한다. 1장에서는 주님 손에 사로잡혀 하느님 영광의 환시를 보았고, 811장에서는 예루살렘과 바빌론으로 오가는 환시를 체험했다. 3839장에서는 먼 훗날 주님께서 마곡의 임금 곡과 치르실 마지막 전쟁을 예언하고, 4048장에서는 미래 성전에 대한 청사진을 환시로 본다.

멸망해 가는 세계와 새롭게 일어나는 세계의 중간에 서서 백성에게 하느님의 심판과 구원 계획을 전하며 이스라엘을 이끈 그는, 구약에서 유일하게 커룹들(케루빔)을 실제로 목격하고 그에 대한 환시를 신탁으로 남긴 예언자이기도 하다.

에제키엘은 이스라엘의 여느 예언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보다 공동체의 운명과 종교적 소명을 우선시했다. 고통과 고독이 따르는 예언 소명에 복종해 일생을 투신한 그의 태도는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아 하느님께 순종한 마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젊은 날 고향을 떠나 이방 땅에 정착한 에제키엘은 바빌론에서 마지막 생을 보냈으며, 전승에 따르면 무덤은 현재 이라크 땅 힐라 마을 근처 알-키플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민족 존립의 위기를 겪을 때 이를 극복하도록 이끌어 준 예언자, 에제키엘.

당대의 권문세족이자 사제 가문 출신으로서, 몰락으로 치닫는 동족을 깨우치려 애쓰고 그 아픔에 동참한 그는 나라가 망한 뒤 절망한 겨레를 지도하고 격려하면서 민족의 신앙과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한 몸을 바쳤다. 에제키엘이 보여준 헌신적 책임감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할 수 있다.

정치, 사회, 종교 등 모든 질서가 무너져 버린 혼란한 시대, 우리는 어디에서 그 본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히 필요하다.

 

▶ 에제키엘 보러가기

시공 초월한 말씀의 학교…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40주년

성바오로딸수도회, 14일 감사 미사 봉헌

2018. 04. 08발행 [1459호]



▲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의 신약 입문 2학기 연수회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성경공부를 하면서
느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제공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말씀에 맛 들이게 해주는 학교인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이 14일 40주년을 맞는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원장 오경은 수녀)은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북구 오현로7길 34 수도원에서 구요비(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주례, 통신성서교육원 강사진 및 평가 봉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4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요한 17,21)를 주제로 봉헌하는 미사에는 수도자, 평신도 봉사자, 졸업생 등 8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이 걸어온 40년 발자취에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자리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은 한국 천주교회 안에 성경공부 교육과정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1970년대부터 우편과 온라인을 활용해 하느님 말씀을 전해온 ‘말씀의 학교’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설립자인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에 의해 1963년 로마에서 시작된 성경공부 과정 ‘Ut Unum Sint(하나 되게 하소서)’가 그 시초이다. 한국에는 1978년 서울 가톨릭교리신학원 병설기구로 설립됐다. 그러다 2004년 교리신학원에서 독립한 뒤로는 성바오로딸수도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해왔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http://uus.pauline.or.kr)의 성경공부 과정은 크게 ‘우편 학습’과 인터넷을 활용한 ‘이러닝(e-learning) 학습’으로 이뤄져 있다. 2001년부턴 연령대에 맞는 쉬운 성경공부 과정인 ‘어르신을 위한 새로 나는 성경공부’도 개설됐다. 신ㆍ구약 기초반인 ‘입문 과정’이 각각 2년 과정으로 구성돼 있고, 입문 과정을 심화하는 ‘중급 과정’은 4년이다. 입문과 중급 6년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다시 2년 과정의 ‘성바오로신학 영성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강사진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에서 성서신학을 전공한 최광희(서울대교구) 신부를 비롯해 로마와 프랑스, 독일에서 공부한 성경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은 2017년부터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입문 및 중급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모바일 성경공부 과정은 이동하면서도 성경공부를 할 수 있어 본당 성경공부 모임에 출석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편과 온라인을 통한 성경공부라 해서 강사와 대면하는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다. 수강생들의 중도탈락 예방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강의를 겸한 연수회도 연다. 입문 과정은 1년에 2차례, 중급 과정은 연 1회씩이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많은 해외 거주 신자들도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통신성서 수강생들이다.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장 오경은(헬레나) 수녀는 “시공간을 초월해 하느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는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을 통해 말씀 안에서 힘과 위로와 지혜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 기사 보러가기 :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16294&path=201804


나도 예쁘고 너도 예쁘다

윤영란 수녀 / 성바오로딸수도회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꿈꾸는 노년, 아름다운 인생, 신명나는 성경 공부!
말씀으로 새로 나는 신나는 인생, 윤영란 수녀의 사목 체험기
5월 바오로딸 문화마당에서 함께하세요!


일 시: 5월 24일(수) 오후 2-4시 
장 소: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4호선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 
문 의: 02-944-0849/ 010-2898-1610
*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강사 윤영란 수녀  
- 성바오로딸수도회 
- 현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새로나는 성경공부’ 강의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갈색 옷에 푸른색 겉옷을 걸친 요한이 바위에 앉아있다.

네덜란드 화가 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Geertgen tot Sint Jans, 1455?-1495의 세례자 요한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화가들은 일반적으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짐승 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헝클어진 머리에

십자가형의 막대기를 든 모습으로 그렸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는 갈색 수도복에 푸른 겉옷을 걸친 맨발의 은수자 모습이다.


맨발은 고행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그가 걸치고 잇는 푸른 겉옷은 그의 온몸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넋이 나간 듯한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

발치에 그려진 식불이 가닿게 된다.

하필이면 그는 왜 이 넓은 초원에 있는

많은 식물 가운데 엉겅퀴와 매발톱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 식물들이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련만, 고행을 자처한 사람처럼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듯하다.


앉아있는 세례자 요한을 앙증맞은 흰 어린양이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왜 그토록 우울한 모습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것 같다.


세례자 요한 뒤로는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굽이굽이 이어진 요르단 강을 따라

푸른 산이 하늘과 연결되어 조화를 이룬다.

푸른 하늘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펼쳐질 새로운 날을 보여준다.


_ 윤인복, 「그림에 숨겨진 하느님」

[윤일마 수녀의 신나는 성경공부]<10>가장 큰 사람(마르 9,33-37)

스스로 낮추고 섬기는 위대한 삶

▲ 영화 '마르첼리노의 기적' 포스터.


예수님이 높은 사람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마르코 복음 9장에는 제자들의 무능력이 드러난다. 예수님이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했음에도 제자들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제자들은 누가 가장 높은 사람인지에 너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예수님은 공생활을 하면서 수난과 죽음에 대해 세 번이나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런 가르침이 제자들의 마음속 깊이 들어가지 못했다. 

 예수님 말씀에 힘과 권위가 없어서가 아니라 제자들이 딴생각을 하고 있어서다. 마음 깊이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나와는 다른 사람에게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자들은 많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고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에게 십자가와 죽음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따라다니는 예수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가 오면 예수님 옆에는 누가 앉을까에 더 관심이 있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예수님과 생각이 너무 달랐다. 그 제자들 모습이 우리 모습이다. 우리는 신앙생할을 열심히 하면서도 예수님 생각 따로, 우리 생각 따로인 것처럼 행동한다. 야고보와 요한은 수난을 당하려고 예루살렘에 가시는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마르 10,37)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그 길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제자들의 알아듣지 못함이 내 모습은 아닌가 생각해보자. 세속적인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면 현세적 축복을 기대하는 제자들처럼 예수님이 아무리 당신 수난과 부활을 이야기하셔도 알아듣지 못한다. 예수님이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것은 당신의 죽음이 실패로 돌아간다는 뜻이 아니었다.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자원하셨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두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용기를 주고자 하셨지만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통치자가 되시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자기들은 마땅히 그 다음가는 자리에 앉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수님 마음은 어땠을까.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마르 9,33-34)

 그러나 제자들은 거리낌이 있어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높은 자리에 앉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설명해주신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 9,35).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신다. 삶을 진정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은 나눔의 삶이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

 예수님은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가운데 세우신 다음, 어린이를 껴안으면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마르 9,37).

 어린이들은 서슴없이 예수님에게 간다. 이익을 따지지 않고 예수님께 곧장 갈 수 있는 마음은 우리 안에도 있다. 많은 사람이 통상적으로 천진무구하다. 예수님은 하느님 앞에서 가장 미소한 이의 상징이 어린이라고 말씀하신다. 

 영화 '마르첼리노의 기적'을 보면, 주인공 마르첼리노가 수도원 앞에 버려져 있다. 수사들은 마르첼리노를 데려다 키웠다. 수사들은 마르첼리노에게 다락방에는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마르첼리노는 다락방에 올라간다. 다락방에 올라가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있었고 마르첼리노는 놀란다. 옷을 걸치고 있지 않은 예수님에게 마르첼리노는 "예수님 춥죠? 예수님 배고프죠?"하고 묻는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어 마르첼리노가 가지고 온 빵을 같이 잡수신다. 우리 마음에도 분명히 예수님을 직면할 수 있는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이 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 눈에서 의심 없이 순수한 믿음을 보셨다. 어린이들처럼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갖고 살 때 누구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언하셨다.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고, 하느님의 종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분의 이름으로 섬기는 사람이 되어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을 살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 예수님은 가장 큰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대답해주셨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느님과 이웃에게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진정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정리=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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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ob coaching 2013.09.20 18:37 신고

    행복 경제학은 공공 정책의 성공을 평가할 때 공공 행복의 조치가 전통적인 경제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어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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