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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1

고독과 순결의 노래(다시 읽고 싶은 명작 14) 어둠을 이긴 사랑이 건네는 희망의 빛 이 작품의 원제목은 The Green Years 로 1944년에 초판이 출간되었고 1946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천국의 열쇠」로 널리 알려진 저자 A.J. 크로닌의 자전적 소설로 우리나라에는1974년 처음 소개되었다. 주인공 로버트 샤넌은 아일랜드인 아빠와 스코틀랜드 리븐포드 출신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더블린에서 살았다. 하지만 부모님이 갑자기 폐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제 처음 만난 외할머니가 엄마라 부르라며 그의 손을 잡고 스코틀랜드 리븐포드로 향하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주인공의 성장 단계에 따라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여덟 살에 맛본 인생이다. 리븐포드에 도착해 학교와 집에서 겪은.. 2021. 5. 27.
[스크랩] 인간에 대한 사랑이 곧 리더의 자격 -「천국의 열쇠」 [책읽는 청춘을 위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이 곧 리더의 자격 「천국의 열쇠」 ▨천국의 열쇠 (A.J. 크로닌/바오로딸/1만 2000원)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자마자 제 머리에는 한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천국의 열쇠」(A. J. 크로닌)였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 나이 때에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고3 시절 수능시험을 치르고 난 뒤, 성당 선배들이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책"이라며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시선을 끄는 제목만큼이나 전개도 흥미진진해 자리를 뜨지 않고 한 권을 다 읽어내고야 말았지요. 이제는 20년도 더 지났지만, 당시 책장을 덮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후 A. J. 크로닌의 책은 모조리 구해서 읽어보게 되었지요. 작가는 놀라운 통찰력으로 신과 인간.. 2012. 12. 27.
[소설] 달맞이꽃 울엄마 - 공선옥 지음, 김옥순 그림 공선옥 지음, 김옥순 그림, 『달맞이꽃 울엄마』, 바오로딸, 2006 이 책의 주인공은 태아입니다. 엄마 뱃속에 든, 태어나기 이전의 생명 말이지요.태아가 생각을 하고 감정을 털어놓는 것은 소설 속 설정입니다. 그러나 연간 몇 십만 태아가 낙태되는 시대에 이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줍니다. 태아가 살아있다고, 엄마 뱃속의 우주라고, 하느님이 보내신 선물이라고.미혼모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열아홉 살에 교도소에서 아기를 낳은 K의 이야기였습니다. K는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 받고 입양되었습니다. 그러나 양부모마저 이혼했습니다. 청소년 보호시설과 찜질방, 고시원을 전전하며 지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순대국밥집과 김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군밤 장사도 했습니다. 이도 저도 안 될 때는 도.. 2012. 8. 23.
[스크랩] 첫 소설집 인세 전액 기부한 한영국 재미 소설가 첫 소설집 인세 전액 기부한 한영국 재미 소설가 “아이들 아픔 극복할 위로·희망 전할 것” 발행일 : 2012-08-19 [제2808호, 21면] ▲ 한영국씨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는데 쓰고 싶었습니다.” 재미(在美) 소설가 한영국(율리안나)씨가 최근 자신의 첫 소설집인 동화 「동글동네 모돌이」의 인세 전액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 ‘어린이학교’에 기증했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해 늘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었지요. 그러다 제일 잘 할 수 있는 글쓰기를 통해 교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마음먹었지요.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이 제 모교이기도 하고요.” ‘어린이학교’는 장기 입원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거나, 잦은 결석 때문에 유급을 당..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