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상식 속풀이」-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박종인 신부 지음 / 264쪽 / 1만2000원 / 바오로딸
민망해서 난감해서…
담아뒀던 신앙궁금증
속 시원히 풀어볼까요

인터넷 매체 연재 질의응답 엮어
99개 흥미롭고 이색적인 질문들
교회 가르침 따라 도움주려 노력

발행일2017-08-06 [제3056호, 15면]

“성체를 씹어 먹어도 되나요?, TV로 미사 참례해도 되나요?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엉뚱한 질문을 할 때, 혹은 새로운 질문을 할 때 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이 책은 무려 표지에서 ‘이런 질문’을 해도 되냐고 묻는다. 책 안을 구성한 질문들이 얼마나 이색적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큼, 흥미로운 99가지 질문으로 가득 찬 이 책은 박종인 신부(예수회·서강대학교 (대우) 교수)가 집필한 「교회상식 속풀이」다. 

▲미사는 새롭게 ▲기도는 힘차게 ▲교리는 재미있게 ▲성사는 충만하게 ▲교회는 친근하게 ▲교회상식은 시원하게라는 6가지 주제 아래, 일반 신자들은 물론 비신자들까지도 궁금해하는 이색적인 질문을 담았다. 특히 궁금하지만 쉽게 묻기도 난감하고, 대답하기도 쉽지 않은 물음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미사 때 왜 종을 치나요?’, ‘영성체 후 감실에 인사해야 하나요?’와 같은 미사에 관련된 질문부터 ‘연인과의 관계,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신앙생활에서 받는 위로란 뭔가요?’와 같이 신앙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일상적 질문까지 담겼다. 박 신부는 이 질문들에 시원하면서도 유쾌하게 대답을 내놓는다. 

박 신부는 “이 책의 질문들을 보면 흥미롭고 새로운 질문들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회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박 신부가 「교회상식 속풀이」를 펴내게 된 것은 교회 내 인터넷 매체에서 일주일마다 연재하던 질의응답 글로부터 시작됐다. 신자들의 질문, 혹은 박 신부의 주변인들의 질문을 하나씩 답한 것이 쌓여 책으로 완성된 것이다. 때문에 「교회상식 속풀이」는 생생하고 재치 있는 질문들이 많이 담겼다. 책으로 내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은 수정·보완을 거쳤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박 신부는 질문에 대해 교회의 전통, 여러 교회의 문헌들을 인용해 설명한다. 전례 전문가는 아니지만 신자들이 근거 없이 믿고 있던 내용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서다. 

박 신부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따라서 답변하려 노력했다. 또 신자들의 질문뿐 아니라, 신자들이라면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도 실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뿐 아니라, 신자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교회상식 속풀이」는 특히 ‘냉담교우’들이나 신앙에 흥미를 높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신부가 글을 기고할 당시에 대상자를 교회에 발걸음이 뜸한 신자들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박 신부는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됐지만 신앙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성숙하기를 원하는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다가가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앞으로 계속해서 신자들의 고민과 질문을 가까이서 듣고 함께 고민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 이 책을 ‘사제라는 직무를 충실히 살게 해주는 동력’이 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분들과 대화하면서 그분들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고민들을 같이 해결해나가겠습니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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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이신 주님,

당신의 부르심을 듣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성소자들에게 용기를 주시어

그들이 당신만이 알고 계시는 원대한 꿈을 믿고

기쁘게 응답드릴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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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치'- 생명을 살아가는 작은 숨결들

흔들리는 인간 마음을 터치하는 '그 손길'

터치(Touch, 2012) ,감독 : 민병훈 ,상영시간 : 100분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이상 



몇 년째 자살률이 부동의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2011년 서울시에서 자살한 사람은 2722명으로, 하루 평균 7.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3시간마다 1명이 자살한 셈이다. 너무 빈번해 이제는 특별한 인물이 아니면 보도도 되지 않는다. 민병훈(바오로)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그날그날 세상을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그저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의 낮고 작은 숨결이 모여 이룬 것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 신의 영역이라면, 그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이런 메시지를 살리려고 애쓴, 소시민의 이야기 같은 영화 '터치' 속으로 들어가 보자.


 줄거리

 국가대표 사격 선수를 지냈지만 점차 알코올 중독자가 된 후 모든 걸 잃고 중학교 사격코치를 하는 남편 동식(유준상)과 간병인 일을 하며 쪼들리는 삶이지만 금실 좋은 부부로 살아가는 아내 수원(김지영)의 이야기다. 수원은 병원 몰래 돈을 받고 가족에게 버림받은 환자들을 무연고자로 속여 요양원에 입원시키기도 한다. 어느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동식은 코치 재계약 문제로 이사장이 주는 술을 어쩔 수 없이 마시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자신이 가르치던 사격부 학생 채빈을 치게 되자 당황한 나머지 뺑소니를 쳤다가 경찰에게 잡힌다. 동식의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은 자신이 돌보는 노인환자의 끈질긴 성관계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하지만 이 사실이 발각돼 수원은 결국 병원에서 퇴출당한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수원은 딸 주미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고 수소문 끝에 낯선 집에서 주미를 발견하는데….


▲ 사슴을 죽인 동식이 두려움과 죄책감에 오열한다.



▲ 무릎 끓은 동식을 창 밖으로 보며 수원은 따스한 미소를 보낸다.


▲ 가톨릭노인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수원이 깨끗이 치유된 여인의 손을 잡아준다.


민초들의 삶

 영화의 첫 장면은 휘몰아치는 바람 속에 만신창이가 돼 흔들리는 들풀로 시작한다. 세파에 시달리며 가정을 지키는 소시민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장면은 장례미사를 드리는 성당 안 풍경이다. 검정색 포에 덮인 관, 아빠 품에 안긴 어린이의 해맑은 미소가 스쳐 가지만 수원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다. 사제는 강론을 계속한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나서야 합니다.… 영혼 속 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눈은 좀 더 밝아질 것입니다. 영혼 속 신과 연결된 끈을 놓지 않는다면…." 강론은 영화의 흐름을 암시한다.

 장례미사 도중 돌아가신 할머니의 아들이 성당 밖으로 나와 고통스러워한다. 수원이 말을 건넨다. "어머님은 좋은 데로 가셨을 거예요." 그러나 아들의 질문은 날이 서 있다. "그 말 책임질 수 있습니까?" 그때 뭔가 수원의 양심을 건드린다. 사랑과 용기의 영이 그녀를 터치한 것이다.

 수원은 몰려오는 피곤을 감수하며 간병 일에 힘을 소진한다. 먹고 살기 위해 불법 의료행위까지 하며 늘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래서 수원은 자신에게 불신의 눈길을 던지는 사제나 수녀의 눈길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 그녀의 긴장된 삶을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핸드 헬드 카메라로 클로즈업하며 따라가는데, 이들 장면 속에는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거나 이웃을 괴롭혀 상처를 주지 못하는 수원의 착한 심성과 강인함의 양면성을 겹쳐서 보여준다. 그녀는 간신히 남편을 출옥시킨 뒤 노인 복지센터를 그만둔다.

 동식이 사격코치를 하던 부유한 집안 여학생 채빈은 자신의 속옷을 훔쳐 달아나는 남학생(장정원)을 사격용 총으로 쏜다. 정원이는 폐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다리가 썩어가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달동네 학생이다. 동식은 정원이를 쏜 채빈의 뺨을 때리며 야단친다. "빈총이라도 사람에겐 겨누지 않는다." 

 수원의 노력으로 출옥한 동식은 사냥 포수로 돈벌이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덫에 걸려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어린 사슴을 보며 생명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동식은 두려움과 신비로움의 체험을 사슴이라는 상징을 통해 하느님 영에 터치된다. 인간의 쓰러짐은 인간적인 것이고, 다시 일어섬은 신적인 것이다.

 

 절망의 끝에서 찾아온 희망

 주미의 행방불명을 알게 된 수원은 절규하며 딸을 찾아 나선다. 그때 딸의 생일선물 인형을 매달고 가는 남학생을 미행한다. 학생이 다다른 가난한 달동네 정원이의 집 벽장에서 주미를 발견한 수원은 두려움과 분노 속에 도망치듯 딸을 끌고 나온다. 그때 방바닥에서 방치된 한 여인을 본다. 더러운 오물 냄새 속에 다리가 썩어가는 여인의 꺼져가는 신음 소리가 수원의 양심을 건드린다. 그때 성당 마당에서 본 사슴이 떠오른다. 수원은 자신의 마음을 터치하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낀다. 그래서 다시 그 여인을 찾아간다. 더럽고 악취가 진동하는 어두운 방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들어오는 햇살은 수원과 그녀를 비춘다. 어쩌면 우리 영혼 속에 깃들고 싶어 하는 하느님 빛의 초대인지도 모른다.

 

 차가운 현실

 죽음이 임박한 듯한 여인을 위해 수원은 주민센터도 찾아가고 병원 응급실도 찾아가지만 관료적인 그들의 태도는 답답하기만 하다. 수원은 소리친다. "그럼, 돈 없으면 치료도 받지 말라는 건가요?" 이 말은 사회에 던지는 절규다. 마지막으로 가톨릭노인복지센터에 전화 다이얼을 돌린다. 그러나 그동안 수원이 저지른 거짓에 속아온 사제는 그 여인의 입원을 거절한다. 수원은 가슴을 에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직접 여인에게 안락사 주사를 놓아주려 하지만 두려움이 엄습한다. 절망의 순간에 양심을 건드리는 하느님! 수원은 자신이 생명도, 죽음도 책임질 수 없는 존재임을 절감한다. 이때 죽음에 임박한 여인은 떨리는 손으로 수원의 볼을 조용히 건드린다. 그를 위해 애쓰는 수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터치다. 그때 요양원 구급차가 도착한다.

 요양원에 도착한 여인은 세례를 상징하는 물속에 잠긴다. 그동안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깨끗이 씻긴 것이다. 수원은 그의 손을 잡아준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여인은 아들 정원을 보살펴줄 것을 수원에게 부탁한다. 그의 고달픈 삶을 위로하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은은한 성가를 뒤로한 채 수원은 지친 몸을 이끌고 밤차를 타고 집에 돌아온다.

 한편 동식은 채빈의 사격 성공에 환성을 지르며 또 술을 마신다. 취중에 교통사고로 쓰러진 아이를 총으로 쏜 동식은 갓길에 쓰러진다. 아침 햇살이 동식이의 어깨를 환히 비춘다. 잠을 깬 동식은 몽롱한 눈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란다. 자신에게 생명의 경외감을 안겨준 사슴이다. 햇살은 동식의 눈과 사슴의 눈을 강하게 비춘다. 동식은 생명을 죽인 죄책감에 오열한다. 지친 몸으로 돌아온 수원을 밝고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비추고 수원 손에 들려진 생일 선물 인형이 클로즈업된다. 그때 원장신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잘 들어갔니? 방금 자매님이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셨다. 안나야, 고생했다. 정말 수고했다. 편히 쉬거라." 수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불편함을 주는 영화 

 러시아에서 영화 공부를 한 민병훈 감독의 작품은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연출기법처럼 담백하고 함축적이다. 이 영화는 관객이 능동적으로 사유하게 하고, 곱씹으면서 깊은 의미를 끌어내게 한다. 영화 '터치'는 관객에게 불편함을 주는 영화다. 직면하고 싶지 않은 어둔 현실의 갖가지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진지한 영화이기에 재미로 감상하기에는 무겁고 감상하기 힘든 영화다. 이 영화는 각자의 현실 속에서 터치하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게 한다. 성찰적 예술성이 강한 작품이다.


 그룹대화  

 1. 오늘을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들은 무엇인가?

 2. 이 영화에서 터치 받은 것은 무엇인가?

 3.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하느님께서 터치한다고 생각하는가?


 성경구절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 1,27).


이복순 수녀 (성바오로딸수도회)


평화신문 <가톨릭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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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회 신부, 수필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출간

 

김양회 신부 저서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바오로딸출판사)'은 한 본당사제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순간의 발자욱이 담겨져 있는 생활수필이다. 말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노력과 자기 성찰이 돋보이고 국내와 아프리카에서의 사목활동을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 중심으로 엮어졌으며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였다.

평범한 시간이 그에게 가져다준 하늘에는 후회보다는 희망이, 안타까움보다는 소중함이 그려진다. 우리의 일상에 새로움이 느껴지 않을 때 소중한 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새로운 일상이 이미 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요 너의 불행은 곧 나의 불행'이 시소놀이입니다. 너를 높여주면 나도 높임을 받습니다. 그러나 너를 무시하면 나도 무시당합니다. 그래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7,12)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시소놀이의 삶입니다. (본문 '시소놀이' 중)

- 차 례

글을 시작하며 '얼마나'보다 '어떻게'

하늘을 날지 않는 비둘기/ 시소놀이/ 꽃은 져도/ 마음의 주름살/ 힘 잃은 위력

모두가 소중한 사람/ 바뀐 꿈/ 아름다운 모습/ 오늘 밤은 거룩한 밤

새벽부터 가슴에 손을 얹어달라던 여인/ 살아가느냐 죽어가느냐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는 분/ 십자가의 삶/ 바보 같은 신부

헌금 없는 주일/ 유난히 빛나던 아프리카의 밤하늘 / 의로운 사람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치마 입은 남자의 책임감/ 아마추어의 삶

사랑하는 양회 신부에게

- 지은이

김양회

쓸쓸할 때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듣고, 즐거울 때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를, 비오는 날에는 마일즈 데이빗의 재즈를, 맑은 날 흐린 날, 낮과 밤, 언제나 음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꽃이 좋고, 나무가 좋고, 하늘과 바다, 바람과 이슬이 좋아 카메라를 손에 들면 또한 행복한 시간입니다. 사진전을 열고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아이티에 학교를 세워 500명의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어서 보람됩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1988년 사제품을 받고 지금은 해남성당에서 사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3052911081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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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교윤 옮김, 프랑수아즈 부샤르 엮음
『아르스 본당신부 성 요한 비안네의 가르침』, 바오로딸, 2010

<아르스 본당신부 성 요한 비안네의 가르침>에 말에 대한 내용이 있다. 
"나쁜 말 하기를 일삼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의 혀는 나쁜 흔적을 남기며 아름다운 꽃을 더럽히는 벌레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남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 성찰하며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42쪽)

비안네 신부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말'에 대한 내용이 마음을 건드리는 걸 보면
나도 살면서 말조심을 해야 할 듯하다.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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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5월 10일 | 저자: 이상각
판형: 150*210 | 쪽: 292 | 가격: 9,000원


● 기획 의도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비오 신부의 영성을 정리하여 영적으로 더욱 깊고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특히 편리주의와 물질주의에 물든 이 시대에 기도와 희생, 고통과 보속의 의미를 일깨워 우리가 저마다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대하며 함께 살아가므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희생과 보속을 바치며 크고 작은 고통을 봉헌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길어내도록 초대한다.

키워드 - 사랑의 기적, 믿음의 기적
이 책은 우리 삶 가운데 때로는 이유 없이 찾아오는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내가 먼저 희생하고 보속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기꺼이 고통을 껴안게 한다. 또한 제단과 고해실을 두 기둥으로 끝없는 기도와 고해성사, 감탄할 만한 고행의 삶을 통해 사도직에 헌신한 비오 신부의 삶은 무신론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분의 현존과 기적을 통해 신앙의 신비와 기적을 올바로 이해하게 한다.

내용
이 책은 남양성모성지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오상의 비오 신부님(1887-1968) 강의록으로 7가지 주제(비오 신부의 카리스마/ 고통의 신비/ 골고타 수난이 재현되는 미사/ 고해소, 또 하나의 골고타/ 기도의 화신/ 마리아의 아들/ 여러분의 수호자로 비오 성인을 선물합니다)로 살펴본 비오 신부의 내면성을 잘 드러낸다. 다소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글의 자연스런 흐름과 느낌을 살리면서 정리한 것으로 읽기 쉬우며 30여 개의 자료 사진이 들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전에 나온 책들이 비오 신부의 기적을 많이 강조한 데 반해 이 책은 비오 신부의 내면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삶 가운데 때로는 이유 없이 찾아오는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내가 먼저 희생하고 보속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기꺼이 고통을 껴안게 한다.

이웃이나 가족의 고통 앞에서 그저 지켜만 보아야 하는 사람, 여러 모습의 고통을 받는 사람, 고통의 의미에 물음을 던지는 사람을 비롯해, 기도와 미사, 고해성사와 묵주기도의 의미를 깨닫고 살아내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대상
여러 모습의 고통을 받는 사람, 고통의 의미에 물음을 던지는 사람, 희생과 보속과 고통을 살아내고 싶은 사람, 참으로 기도하며 마음을 다해 미사에 참례하고자 하는 사람, 미사와 고해성사와 묵주기도의 의미를 깨닫고 싶은 사람, 오상의 비오 신부를 존경하는 신자, 남양성모성지 순례자

성 비오(1887-1968)
죄인의 회개와 영혼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두 번째 예수가 되어야 한다는 부르심을 받고 사제로 헌신했다. 1887년 이탈리아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나 1903년 카푸친 작은형제회에 들어갔으며 1910년 사제품을 받았다. 1910년부터 일시적인 오상이 나타났다 사라졌으며 1918년 가시적인 오상을 받고 196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년 동안 오상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

비오 신부는 고통과 기도의 인간이며 모든 이를 위한 키레네 사람이었다. 그의 미사는 구원을 위해 몸소 희생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려는 신앙의 절정이었고, 동이 틀 때부터 해질 때까지 고해성사를 주었으며 주님의 상처와 고통을 짊어지고 끊임없이 희생과 보속을 바치면서 한결같이 기도했다. 향기․영의 분별․예언․치유 등 여러 성령의 은사를 받았던 그를 사람들은 ‘살아 있는 성인’이라 불렀고 그를 통하여 수많은 회개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9년 그를 복자품에 올렸고 2002년 성인품에 올렸다.

지은이 :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충북 무극에서 태어나 1986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지금은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주임신부로 있다. 지은 책에 「성지에 사는 어느 신부의 사랑 이야기」․「아, 예수님 좀 보태 주십시오」, 기도서로 「순교자와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바오로와 함께하는 회개를 위한 성시간」․「성모님께 배우는 성체께 대한 사랑의 9일기도」․「생명수호를 위한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수험생 자녀를 위한 묵주기도‧십자가의 길‧9일기도」․「성모님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가족 묵주기도」․「성지순례를 위한 9일기도」가 있고, 옮긴 책에 「좋은 하루 되십시오」․「예수님은 저의 전부이십니다」, 강론 CD로 <마리아의 손을 잡아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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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 특별한 선물을 받았답니다.
두봉주교님의 작은 이야기, <기쁘고 떳떳하게>.

잔잔하면서 재미있고, 울림도 있는 다큐멘터리였어요.



우선 두 가지 점에 깜짝 놀랐답니다.
첫째, 주교님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신다는 점.
둘째, 여든셋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소년 같으시단 점!

“저는 기도를 많이 해요. 청하는 기도보다는 감사의 기도,

받아들이는 기도, 참 행복을 누리는, 자유를 누리는 기도를 합니다.”

고구마를 캐시는 주교님은 푸근했어요.
농민을 소중히 여기시는 주교님은 우직했어요.
전쟁 직후의 한국으로 발령받아 고맙다는 주교님은 듬직했어요.
신자들의 가족사를 사진첩에 담아놓으신 주교님은 섬세했어요.
강론과 피정을 위해 열심히 메모하시는 주교님은 꼼꼼했어요.
제작진에게 대접할 라면을 끓이시는 주교님은 소탈했어요.
행복하다고, 예수님께 사로잡혔다고 고백하시는 주교님은 순수했어요.



“세상일들이 있다 없어지고, 그러잖아요.

화려한 것이라 봐야 얼마 가겠습니까. 성전, 부와 권력, 미모…
안 넘어가는 것은 순수한 것, 깨끗하게 사는 것, 양심대로 사는 것,
좋은 일 하는 것, 협력하는 것, 그런 게 영원히 남아 있는 겁니다.”

안동교구장으로 계실 때, 농민들의 권리 및 피해보상 운동이 활발했다고 해요.
주교님은 가톨릭농민회를 이끌며 사건해결을 촉구하셨다고 하지요.
이 때문에 추방령과 사임 압력까지 받으셨는데,
스스로를 목자라 생각하고 분명히 거절하셨다고 합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남에게 행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쁨을 주고 사랑을 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해지지,
자기 밖에 생각 안 하면서 남들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가질수록
못 받게 되는 겁니다. 줘야 받는 거예요.”



“사람들은 대개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하느님을 위하여, 주님을 위하여 살고 이웃을 위하여 삽니다.
우리는 그런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멋지게 사는 것, 최고로 멋지게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 두봉주교, 『가장 멋진 삶』 76쪽

누구나 행복한 삶, 멋진 삶을 꿈꿉니다.
그러나 꿈만 꾼다고 그 삶이 이루어지진 않지요.

간결하지만 가열하고, 인자하지만 강인한 주교님의 삶.
그 삶에서 가장 멋진 삶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뜻 깊은 성탄 선물이었답니다.^^


- 광고팀 고은경 엘리사벳

* 이미지는 연합뉴스 기사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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