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모 신부 ‘요한복음산책 시리즈’ 4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1」

예수님의 고별사에서 얻는 위로와 격려


가톨릭신문 2017-04-16 [제3040호, 19면]



성서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최후만찬에서 하신 예수의 행동과 가르침에 ‘요한복음서의 신학적 정점’ 또는 ‘요한복음 신학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산으로 주어진 주님의 평화, 성령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그 공동체에 함께 계신다는 것, 예수의 이름으로 바치는 청원기도에 대한 가르침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그 내용 하나하나는 모두 그리스도인들이 꼭 알아야할 소중한 가르침들이다. 

송봉모 신부(성서학 박사, 예수회)는 ‘요한복음산책 시리즈’의 네 번째 권에 최후만찬과 예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첫 번째 고별사에 대한 해설을 담아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송 신부는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수많은 위로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고별사와 고별기도는 단지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크고 작은 파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용기와 희망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송 신부는 네 번째 권의 책 제목도 고별사에서 따온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1」(362쪽/1만3000원/바오로딸)로 정했다. 이번 책은 분량이 많아 다시 1, 2권으로 나눠 엮었다. 2권은 예수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고별사, 고별기도를 다룬 해설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송 신부는 이 책에서 “발을 씻어주시고 위로와 격려, 용기와 희망이 가득 담긴 고별사를 하시는 모습을 통해 주님께서 제자들을 ‘끝까지 더욱 극진히’(요한 13,1) 사랑해주셨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송 신부는 “하느님이신 그분이 우리를 친구라 부르시며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당신이 십자가 죽음을 통해 세상을 이겼기에, 우리도 용기를 내 순례 여정을 걸어갈 것을 간곡히 당부하신다”고 전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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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이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요한13,6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요한 13,7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요한 13,8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요한 13,15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3,34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행위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파견되신 이유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파견되신 이유는

죄의 노예 상태에 있는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준 행위는,

곧 당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씻어주심을 상징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를 제거할 수 없고,

우리의 죄는 예수님에 의해서만 씻김 받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으실 수 없다면,

베드로의 죄는 씻김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있어서,

결과적으로 그는 구원받을 수 없다.

구원받을 수 없다는 말은, 곧 예수님과 같은 몫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목욕을 한 이는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목욕을 한다는 것은 세례성사의 의미를,

발 씻김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이뤄지는 죄의 씻김을 상징한다.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용서받는

차원의 의미로 고해성사를 상징한다.

 

봉사(섬김)에 대한 성찰

잠들어 꿈꾸었네, 삶은 기쁨이라는 것을.

잠에서 깨어 깨달았네, 삶은 섬김이라는 것을.

행하면서 보았네, 섬김은 기쁨이라는 것을. _타고르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1

_ 송봉모 신부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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