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보소서,
당신의 마음입니다.
흰눈이 세상을 덮어
가난한 영혼을 위로하게 하소서.
죄 많은 인생마저 한량없이 축복하시고
사랑으로 보듬어 안아주소서.
저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듯이 용서받으며
저희가 이웃을 사랑하듯이
당신께 사랑을 받아 행복하나이다.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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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한해의 끝과 시작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고통과 시련 속에서
희망을 꿈꾸던 날들을 성찰하도록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전례시기에 문득 함께 울어줄 수 없는 무관심과
눈물을 흘릴 공감능력을 잃어가는 세상의 잔인함에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200원 커피 한잔 뽑아들고
후우~후 한 모금씩 넘길 때 마다
고달픈 삶을 밀어내고픈
가난하고 절박한 이들을 기억해주소서.
주님, 새날도 축복하시고 위로 하소서.
그리움 가득한 노래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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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나? 수없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

지금의 시대는 완벽을 원한다. 외모부터 인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을 요구한다. 완벽해지려고 할수록 작은 실수 하나 용납할 수가 없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죽을힘을 다한다. 매일 그렇게 우리는 전쟁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며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 삶 뒤로 슬픔, 절망, 회의, 허무, 아픔, 눈물을 숨긴 채. 

이 책은 세상의 요구에 맞춰 완전한 사람이 되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불완전한 내 모습에 하느님 은총이 찾아올 빈틈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영성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한계, 모자람, 약함, 상처 등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느님 앞에 서라고 초대한다. 죄스러운 마음을 숨기고, 없애려고 하기보다 하느님 안에서 그 모든 것을 대면하고 인정하며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상처를 진주로 변화시키기

불순물이나 모래가 조개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조개는 방어력이 없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외투막(진주층)을 분비해 불순물을 감싸고 감싼다. 그 결과 빛나고 가치 있는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진다. 진주는 조개의 상처가 아물면서 만들어지므로, 만일 조개가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결코 진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빛나고 귀한 진주는 조개가 상처를 입을 때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 

우리 내면에는 얼마나 많은 상처와 불순물이 있는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유일한 길은 사랑으로 감싸는 것이다. 사랑이야말로 본질적인 것이다. 자신에게 들어온 불순물을 성장의 계기로 삼는 유일한 방법은 ‘진주’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불완전함 속으로 들어오시는 하느님

이 책에 등장하는 예화들, 성 예로니모의 이야기며 칼릴 지브란의 ‘어느 광인의 이야기’ 중 한 대목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또한 모세, 기드온, 다윗 등 성경의 인물 이야기가 책의 흐름을 더 부드럽게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살인자요 말더듬이였던 모세는 한계가 있음에도, 당신 백성을 이집트에서 끌어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소년 다윗은 전쟁으로 단련된 군인이 아니었지만, 골리앗과 싸워 이겼다.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은 판관 기드온이다. 

기드온이 속한 므나쎄 지파는 말단 지파였고, 그의 가문도 보잘것없었다. 기드온은 자신에 대한 신뢰도 적었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부족했다. 그러나 하느님으로부터 하느님 백성을 구원하라는 소명을 받는다. 또 타마르, 라합, 룻, 밧 세바는 이방인, 창녀 등 사회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성들이었지만 예수님 탄생의 연결고리가 되는 일을 해낸 사람들이다.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이 ‘약함의 논리’를 확인시켜 준 것처럼, 완벽한 사람이 아닌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신 하느님의 역사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하느님 눈에 우리 모두는 다 불완전하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신다.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제대로 인정하고 하느님께 나를 맡겨드려야만 주님이 내 안으로 들어오신다. 하느님은 부족하고 빈틈이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은총을 베푸신다.

여기저기, 이곳저곳 구멍이 숭숭 뚫린 흠 많은 나를 주님께 봉헌한다. 제게 다른 무엇을 원하십니까 묻는 예로니모에게 “내가 너를 용서할 수 있도록 너의 죄를 다오.”라고 말씀하신 하느님 앞에 나의 죄를 봉헌한다. 주님이 용서하실 수 있도록. 


흡사 완벽 강박증에 사로잡힌 것 같은 우리 각자에게 예수님은 이런 위로의 말씀을 하시는 듯하다. 

“네가 버리고 싶은 너의 부분을 사랑하라. 그 부분을 사랑으로 감싸라. 그러면 마침내 상처를 인식하고 사랑으로 감싸면, 

네 안에 간직하고 있는 보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너는 네 안에 소중한 진주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 불완전한 나에게 보러가기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늘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세상을 등지고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적비관, 취업실패, 생활고 등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낸 잣대 때문에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님께 청하오니,
이들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주시고
또한 주님의 자녀로 이끄시어
주님의 은총 안에서 자신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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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투병 중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저희를 돌보시는 주님,
이 사람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소서.
이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몸 속 세포 하나하나에도
당신 사랑이 스며 몸을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믿음으로 맑아지고
사랑으로 밝아진 영혼으로
당신 앞에 건강하게 다시 서게 하소서.

저희의 마지막 말이 '사랑'이어야 하듯이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그런 사랑을 고백하는 그를 위해
이 공간에서 어둠을 몰아내어 거룩하게 하시고
치유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은혜를 허락하소서.

그가 투병하는 동안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당신 안에서 희망을 얻어 살도록 도우소서.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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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에게...

암이 발견되어 빠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대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주님, 너무 멀리 떠났다고 생각하면
한없는 슬픔이지만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갔다 생각하면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도 아름답습니다.
이승에 남아있는 저와 우리를 위해
아마도 하느님께 필요한 은총을 여쭙고 있겠지요.
오히려 고마운 사람, 행복한 영혼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두 손 모아봅니다.
고통을 넘어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길….
이승의 우린 모두 당신이 계신 고향을 향해
빠르거나 느린 걸음으로 쉼 없이 걸어갑니다.
주님, 각자가 지고 가는 고통과 유혹에
휘뚝거리지 않고 걸어가도록
저희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베푸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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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주님 안에서 평안히 쉬게 하시고
살아있는 동안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며
주님의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누리는 은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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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는 주님,
오늘도 저는 주님을 찾습니다.
제가 삶에 지쳐 쓰러질 때,
주님께서는 기꺼이 저의 그늘이 되시어
저를 쉬게 하십니다.
주님만이 저의 위로가 되어주심을 알기에
다시 용기를 냅니다.
제가 당신 없이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더욱 의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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