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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선 장소는 훈춘 장터, 암호는…” - 조선일보 “접선 장소는 훈춘 장터, 암호는…” 김대건 신부 라틴어 편지 21통, 정진석 추기경이 1997년 번역 탄생 200주년 맞아 재출간… 긴박한 묘사, 첩보 소설 같아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조선일보 2021.04.08 03:00 접선 장소는 훈춘 장터. 식별 표지는 손에 흰 손수건, 허리띠엔 붉은 차(茶) 주머니. 암호는 ‘당신은 예수님 제자요?’ 접선(接線) 실패, 재접선, 정보 인수인계, 밀항(密航). 한 편의 첩보 소설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다. 그러나 이는 최초의 한국인 천주교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가 파리외방전교회 스승 사제와 주교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올해 성(聖)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 신부의 편지 모음 ‘이 빈 들에 당신의 영광이’(바오로딸)가 재출간됐다. 정진.. 2021. 4. 29.
술·도박 중독 벗어나는 첫발… '그래, 난 문제 있어!' - 조선일보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 2019.07.13 천주교 부산교구 홍성민 신부, 강의·상담으로 중독 해결 나서 "현실 고통 피하려다 빠지는 중독… 인정하고 개선 위해 노력해야" "저에게 '술 많이 마시냐?' 묻는 분도 있습니다. 별명이 '중독 신부'거든요. 중독 예방, 회복에 대해 강의하고 다니니까 줄여서 그렇게 부르죠.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분들과 중독 문제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싶어서 책을 냈습니다." 천주교 부산교구 홍성민(42) 신부가 최근 '신부님 저도 중독인가요?'(바오로딸출판사)를 펴냈다. 그는 '중독이라는 주제는 저에게는 또 하나의 성소(聖召)'라고 말한다. 홍 신부가 중독 문제에 첫눈을 뜨게 된 것은 2003~2007년 미국 인디애나주 성(聖)마인라드 신학교 유학 시절. 평소 치료 공동체에 관심이 .. 2019. 7. 16.
[Why] 눈물 한 방울로 아내를 살리다 [Why] 눈물 한 방울로 아내를 살리다 2018.04.28 조선일보 박돈규 기자 [박돈규 기자의 2사만루] 뇌출혈로 의식 잃은 아내, 사랑의 대화로 일으켜 세운 서규석씨 직접 번역한 ‘눈물 한 방울’ 서규석씨가 중환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번역한 ‘눈물 한 방울’. 아내가 느닷없이 쓰러졌다. 의식을 잃었다. 2013년 7월 10일 서울 한 백화점 수퍼마켓에서였다. 뇌동맥 파열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맬 때 남편이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다. 아내는 열흘째에 눈을 떴다.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불행은 사납고 질겼다. 수퍼박테리아(내성이 강해 그 균에 맞는 강력한 항생제를 써야 한다)에 감염돼 중환자실로 되돌아갔다. 열아흐레째 더 큰 뇌출혈이 일어났다. 의료진은 "생존 확률은 1%밖에 없으니.. 2018. 5. 14.
[스크랩] 벌거숭이 예쁜 아이들 달걀에서 '펑' 하고 나왔다고? 조선일보 9월 5일자 '신문은 선생님' 지면 코너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친구들, 개학해서 매일 학원다니랴, 숙제하랴 많이들 바쁘겠지요. 친구들에게 어떤 숙제가 가장 어렵냐고 물어보면 ‘글쓰기요!’하는 대답이 제일 많습니다. 글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작가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글쓰는 일이 매번 쉽지 않은 까닭은 바로 상상력 때문이지요. 어른들은 쉽게 우리들에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렴’이라고 말을 하지만, 막연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글로 옮길수 있는 상상력은 다르답니다. 도대체 상상력이 뭘까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상상력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원전 8세기 쓰여졌던 그리스•로마 신화는 서양인들의 상상력의 창고라고 평가받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신(神)들의 이야기가 .. 2012.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