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8) 엔딩노트 

죽음, 하느님께로 가는 아름다운 길

엔딩노트(Ending Note, 2011) , 감독 : 스나다 마미(砂田麻美), 상영시간 : 90분 , 장르 : 다큐멘터리 , 등급 : 전체 관람가 



인간은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일회적 삶을 사는 인간에게 죽음은 반복될 수 없는 사건이기에 삶이 의미가 있다면 죽음 또한 분명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스나다 도모아키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엔딩노트' 속으로 들어가 보자.


 줄거리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스나다 도모아키는 건강검진을 통해 말기암 판정을 받아든다. 예상치 못한 죽음 통보 앞에 망연자실해 하며 슬퍼하기보다 그는 성실하고도 꼼꼼하게 자신만의 '엔딩노트'를 준비한다. '평생 믿지 않았던 신을 믿어보기', '한 번도 찍어보지 않은 야당에 표 한 번 주기', '일만 하느라 소홀했던 가족들과 여행 가기' 등 목록을 작성하며 그는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 그렇게 '엔딩노트'가 채워질수록 가족과의 긴 이별 시간은 점점 가까워진다


▲ 말기암 판정을 받고 나서도 해변가에서 손녀들과 머슴놀이 실컷 해주는 주인공 스나다 도모아키.


▲ 하느님을 믿기 위해 사제를 찾아가 세례를 받고 싶다고 고백하는 스나다 도모아키(왼쪽).


▲ 임종 직전, 주인공 스나다 도모아키는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 막내딸에게 세례받는 주인공.


죽음 준비는 내 일상의 일부


 영화의 첫 장면은 카메라 파인더를 서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며 촬영하는 패닝(panning)기법으로 막을 올린다. 청명한 하늘에 정갈히 건축된 높은 빌딩을 낮은 데서 올려다보며 찍다가 장례식장인 성당으로 화면을 옮겨가며 오버랩(Overlap)한다.

 그는 죽어서도 문상객을 자상히 챙긴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를 위해 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마실 건 충분한가요? 부족한 건 뭐든 말씀하세요.… 덕분에 이날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부를 나와 민간 화학제조사 영업부에서 40년간 많은 프로젝트를 기획해온 그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마지막 프로젝트"라며 엔딩노트를 만든다.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무엇이든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는 꼼꼼한 그였기에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잘 죽을 수 있을까, 사람은 왜 죽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죽음을 적극적으로, 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간다. 장례식장도 자신이 직접 답사해 빈틈없이 준비한 그는 94세 어머니께 알려드린다. "장례식은 조용하고 간단히 할 거예요. 노래도 부를 거예요. 지인들만 모시고, 부의금은 받지 않겠습니다.…"

 밝은 성격과 심각한 일일수록 유머를 잊지 않았던 그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몸은 야위지만 부정하려고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지도 않으며 분노하지도 않고 오히려 유쾌하게 죽음을 맞는다. 장례식에 초대할 사람들을 미리 컴퓨터에 정리해 두고 혹시나 해서 여벌받기까지 해 둔 명단을 아들에게 넘겨주며 말한다. "장례식에서 주빈(Main guest)은 나니까." "…장례식 도중에 잘 모르겠으면 나한테 전화해"하며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올해를 넘길지 모르니 연하장하고 부고장을 같이 보내겠다며 친구에게 전화한다. 


 잊고 있던 중요한 것들을 회복하기


 자신의 부주의로 태어난 막내딸! 그러나 문제인 이 딸을 통해 그동안 무심했던 하느님과의 관계를 시작한다. 그래서 그는 직접 사제를 찾아가 말한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을 찾다 보니 이렇게 의지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세례를 받고 여기서 편안히 보내주신다면…." 그러고나서 사제가 권하는 기도문을 매일 정성들여 바친다.

 "제가 세상을 뜰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았을 때 가장 걸리는 건 가족이죠!" 그는 소홀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힘들지만 마지막 가족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멀리서 홀로 살았던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대화 중에 가장 중요했던 건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것. 그리고 불교 신도인 그가 세례를 받기로 한 사실과 성당에서 장례식을 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다. 바쁜 직장생활로 평소 소원했던 아내에게도 쑥스럽지만 사랑한다고 말한다. 아내 준코는 "같이 가고 싶어. 당신이 이렇게 좋은 사람인줄 너무 늦게 알았어. 더 많이 사랑했어야 했는데 미안해" 하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부인에게 "같이 살아줘 고맙다"고 자신의 노트에 기록한다.

 가족들 역시 끝까지 온 힘을 다하는 그가 흔들리지 않고 남은 생을 편하게 보내도록 최선을 다한다. 모두 그의 둘레에 모여 행복한 옛 추억을 담은 비디오를 보며 아름다운 삶의 기억을 되살린다. 아버지 주위에 모인 가족들! 손녀들은 "할아버지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하늘나라에 가시게 됐지만 할아버지랑 굉장히 즐거웠어요.…"하며 할아버지가 아름다운 죽음을 맞도록 돕는다. 그는 어머니께도 작별 인사를 한다. "오랫동안 고마웠어요.… 어머니보다 먼저 가서 죄송해요.…" 가족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쁨을 느낀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관계가 있는 한 죽음은 끝이 아니다. 

 평소 스쳐 지나치던 일이지만 죽음 앞에서는 매시간이 소중하며 은총이었다. 방학 중 미국에서 찾아온 손녀들 앞에서 암에 걸렸다고 누워만 있을 순 없다며 손녀들 머슴노릇으로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 놀아준다. 임종을 앞둔 그을 위해 미국에서 자신을 보러 찾아온 손녀들에게 애정을 표시하며 연신 "고맙다…. 감격스럽다! 할아버지 감격!! 만나서 감격!!"하며 두 손을 들어 올려 기쁨을 표현한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삶이었기에 모든 것이 감사로울 뿐이어서 그는 끊임없이 그와 관계한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한다.

 그는 죽기 하루 전 세례를 받는다. 그가 상상했던 장엄한 성당도, 오르간 음악도 없는 병실에서 막내딸에게 세례(대세)를 받는다. 온 가족이 모인 병실! 부인과 세 자녀, 큰 아들의 세 아이까지! 창가에 비치는 햇살 속에서 죽음에 대한 어린 손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웃고 있으니까 여기가 천국 같다. 정말 그러네"하고 말한다.

 이어 그는 편안하게 죽음의 문을 넘어 영원한 나라로 간다. 죽음은 축복이자 은총이다.

 그리고서 어둑어둑해지는 도시 하늘에 한 마리 새가 하늘로 훨훨 날아 사라진다. 장례차가 가족 곁을 지날 때 그는 손녀들에게 말한다. "할아버지 앞에 너희들이 나타나줘 정말 행복하단다. 하늘의 별이 돼 너희들 크는 걸 지켜볼게…."

 

영화에 대해서

 다큐멘터리 영화 '엔딩노트'는 감독이자 주인공 막내딸인 스나다 마미 감독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직접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를 공부한 그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밑에서 배운 이후 데뷔작에서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 준비, 임종을 그렸다. '엔딩노트'는 최대한 인물에 가깝게 다가가면서도 거리를 두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모습을 습관처럼 계속 카메라에 담아온 스나다 마미 감독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 계획은 없었지만 촬영 과정에서 아버지가 죽음을 맞던 모습과 죽음을 함께 마주하는 가족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고자 영화화를 했다고 밝힌다. 죽음은 관계의 회복이자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며, 하느님께 가는 아름다운 길임을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그룹대화  

 1. 인생을 마무리하는 주인공 죽음에 대해 느끼는 바는 무엇인가?

 2. 주인공의 마지막 프로젝트, 엔딩노트는 무엇인가?

 3. 나의 엔딩노트에 첫 번째는 무엇인가?


 성경구절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끝이 좋고 죽음의 날에 복을 받으리라"(집회 1,13).




이복순 수녀(성 바오로딸 수도회)

평화신문 [가톨릭 문화산책]<38>: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80592&path=201310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차연옥 수녀(알로이시아, 성바오로딸수도회)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의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책 한 권을 받았다.

요즘 사도직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지만, 책 제목이 맘에 들고 저자 신부님의 사진과 글을 <야곱의 우물> 잡지에서 본 터라 구미가 당겼다.

그러고 보니 6년 전쯤일까, 「한겨레신문」에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르완다에 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한 사진전에 ‘숨겨온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는 김양회 신부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를 보는 눈 역시 마음의 눈이다. 남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자연과 인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마음이 아름다운 목자의 시선을 통해 책갈피의 사진들, 사립문, 대문, 대청문, 들창 등으로 표현된다. 빼꼼 열린 대문 사이로 장독대가 보이고, 문틀 너머 맑은 초록 풍광이 우표처럼 보이고, 사립문 돌담 너머 초록 대나무 숲, 사랑채 추녀 아래서 춘설 맞은 안채가 보이는 식이다. 문고리, 빗장 열린 정겨운 대문, 메주, 멍석, 단풍 등 ‘문’을 둘러싼 사진에서 신부님의 애정 어린 시선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저자는 "눈을 뜨고 있을 때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보기 싫은 것은 외면한다."며 "눈을 감으면 오히려 세상뿐 아니라 사람 마음까지도 볼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음”을 말한다.


한 본당사제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걸음이 담겨져 있는 생활수필에서 말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노력과 자기 성찰이 돋보인다. 국내와 아프리카에서의 사목활동을 하며 체험한 김양회 신부님의 삶은 적지 않은 감동과 동시에 어떤 모습으로든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작은 결심을 하도록 부추겨 주었다. 고전음악을 사랑하고 자연과 벗하는 저자의 글에서, 순수하고 겸허한 자세로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에서 저자의 깊은 연민과 순수한 사랑을 맛보았다.


나에게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랑하는 양회 신부에게”다. 이런 솔직한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또 있을까?

우리의 일상에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 소중한 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새로운 일상이 이미 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 7,12)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한 저자의 삶이 숭고하다.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은경축 사제의 진솔 담백한 삶 고백
직접 찍은 사진 속에 일상의 단상 담아

 

발행일 : 2013-07-07 [제2853호, 17면]

   

  ▲ 책에는 김 신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삽입

됐다. 위 사진은 ‘열린 문’.

은경축을 맞은 사제의 진솔하고 담담한 고백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고백의 주인공인 김양회 신부(광주대교구 해남본당 주임)는 자신이 보고, 느끼고, 기억하고자 했던 순간들을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사진·글 김양회/147쪽/8000원/바오로딸)에 조용히 풀어놓았다.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시소를 가지고 시작한 이야기는 점차 사제로 살면서 겪었던 부끄러운 경험이나 통렬히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회상으로 이어진다. 마치 사진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듯하다. 순간을 기록해 영원으로 남기는 사진처럼 김 신부는 자신이 잊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이 책에 영원으로 담아주고 있다.

글을 시작하며 김 신부는 사진을 찍을 때 ‘얼마나’ 보다 ‘어떻게’를 생각하면서 찍으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 언급한다. 책에서 다루는 인간적이고 소박한 순간들은 결코 저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은 아니다.

그러나 그 기억들을 돌이켜보며 주님과 연관짓는 순간, 마치 더 멋진 구도를 찾아 인내하고 집중한 사진작가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 듯 그 일상은 오롯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된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진들은 김 신부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글을 읽다 만나는 순간 고요하고 부드러운 적막감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건네준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흑백의 사진들 중 자주 보이는 ‘열린 문’들은 김 신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초대장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사진전을 열고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아이티와 모잠비크에 학교를 건립하고, 동기 신부들과 함께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을 모잠비크 기숙사를 건립하는데 후원하는 등 봉사를 위해 살아왔다. 그런 저자가 책 곳곳에서 ‘완벽한 것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마음 불편하고 무거웠는지’ 고백한다. 그리고 믿는다.

“굳이 꾸미고 더하고 감출 필요도 없고 잘난 체 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살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그대를 불러주신 주님께서 모두 채워주실 것이네.”(144쪽)

이런 믿음에서 기도가 나온다.

“오늘도 바보같은 저는 제대로 바보가 되지도 못하면서 바보인 것을 누구라도 알까 보아 또 이렇게 후회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님, 저를 가엾게 보시고 내일은 제대로 된 바보가 되게 해주십시오.”(94쪽)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6278&ACID=5&S=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윤동주 님의 <길>이란 시입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를 찾아 떠나는 방랑자인가 봅니다. 한 조각을 찾기 위해 이가 빠진 동그라미처럼 데굴데굴 길 떠나는...

오랜만에 '나'를 마주하게 하는, 잉크빛 감성이 묻어나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의 글과 사진을 실은 이 책은 화선지 위 수묵화를 보는 것처럼 군더더기 없이 담백합니다. 꼼틀꼼틀 감성을 깨우는 문장에 가던 눈길이 멈춰 섭니다. 사진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윽합니다. 잠시나마 머리와 눈을 쉬게 하고 싶을 때, 덕지덕지 앉은 일상의 더께를 폴폴 털어 버리고 마음이 맑아지고 싶을 때, 나도 모르게 자꾸만 손이 갑니다.

카메라를 손에 들면 더없이 행복하다는 신부님은 하느님께서 주신 이 탈렌트를 통하여 아프리카를 돕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2006년 말로만 들었던 아프리카의 실체를 직접 보고 나서 17년 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자신의 사진 작품으로 첫 번째 아프리카 돕기 사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 나눔의 열매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별들은 유난히도 반짝이고 있었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작은 별들이 꿈을 꾸고 있었다...커다랗게 반짝이던 아이들의 눈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속삭임 같았다...지금은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들이 생각난다. 까만 피부에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던 그 예쁜 아이들이 생각난다...어두웠던 아프리카의 밤하늘에는 유난히도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 아이티·모잠비크 현지 청소년 위한 학교 세운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 - 사제가 쏘아올린 ‘희망’의 공,

  <가톨릭신문> 2011. 12. 18자 참조

 

“교회의 본질은 ‘나눔’입니다. 그리고 그 나눔에 ‘우리’라는 선을 그어서는 안 됩니다. 나보다 높은 곳을 찾아가긴 쉽지만, 나보다 낮은 곳을 들여다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할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일치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 모잠비크에 학교 설립한 김양회 신부 “고통 받는 아프리카 이웃에게 희망의 둥지를”,

  <가톨릭신문> 2012. 10. 14자 참조

 


 "주님, 부르면 희망이 되는 당신 이름을 되새기며 오늘은 기필코 당신을 만나 뵙겠습니다."

김양회 신부의 이 말처럼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을 만나러 길을 나서야겠습니다.

 

 

01

02

03

 

 

 

 

 

바오로딸 홍보팀 제노베파가 씁니다. 


 

 

 http://www.pauline.or.kr/book/detail?isbn=9788933111345





 

종신서원식을 준비하던 날이었다.

성당 안에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작동이 잘 안 되어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선배 수녀님이 오셔서 꾸중하셨다.
속상했고, 늘 다루던 카메라임에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 목요일에 계속 *

 

이 사피엔자 수녀 | 그림 주 벨라뎃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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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도직을 시작했다.
카메라 촬영, 영상 편집…

일에 대한 기쁨과 함께 책임감도 커졌다.

 

* 다음주 화요일에 계속 *

 

이 사피엔자 수녀 | 그림 주 벨라뎃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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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젤라 2012.06.09 21:33 신고

    기쁨과 함께 책임감도 커졌다.
    참 공감되요~ 저도 지금 제가 하는 일에 기쁨이 큰 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감도 점점 커져감을요 :)

    • BlogIcon 바오로딸 2012.06.11 09:48 신고

      안젤라 님, 반갑습니다.^^
      지금 갖고 계신 기쁨과 책임감이 잘 여물어 튼실한 열매 거두시길 기도할게요. '사피 수녀의 오솔길' 남은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꿈꾸는 카메라> 사진전이 열리던 날-

 

 

 

4월 30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 1층,
사진전 오픈과 동시에 수녀님들이 테이프를 끊으십니다.

바오로딸에서 오랜 수도생활을 해오시고,
이번 꿈카 프로젝트를 빛내신 수녀님들이지요.^^

 

 

"와, 이런 것도 있어?"
"여기가 거기구나."
"○○수녀님 모델 됐다!"

모두 즐거워하고 놀라워하며 작품을 둘러봅니다.

 

 

갓 구운 빵,
발자국이 가득한 해변,
목청을 높이는 시장 상인들…

전시장은 크지 않아도 다채로운 풍경이 있습니다.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수녀님들은 무척 즐거우셨다고 해요.

처음에는 카메라 만지는 일이 불편했지만
차차 익숙해져 재미를 느끼셨다고 합니다.
더불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과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열정을 발견하셨다고 하네요~

 

 

수녀님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방명록에 빼곡합니다.^^

 

 

꿈카 작품으로 만든 엽서들. 예쁘죠? ^^

매일 보는 풍경에서 희망을 찾고픈 분들,
잊었던 꿈에 물을 주고 싶은 분들, 봄이 가기 전에
알베리오네센터에 들러 사진전을 보시는 건 어떨까요?

꿈카 사진전은 모레, 5월 5일까지 열려 있습니다!

 

- 홍보팀 고은경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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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바리(글라라) 2012.05.17 10:20 신고

    미리 알았으면 가보는 건데요.
    저도 사진을 엄청 좋아한답니다..
    이젠 홈피를 알았으니 좋은 소식 미리 접할 수 있겠지요?

    • BlogIcon 바오로딸 2012.05.17 10:43 신고

      사진 좋아하시는군요~ 아기자기한 전시회였는데 뵐 수 없어서 아쉽네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니 뵐 기회는 많이 있을 거예요.^^ 성바오로딸수도회 홈페이지, 바오로딸 인터넷서점 홈페이지는 따로 있구요.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 가지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으니 언제든 찾아주셔요. 저희도 글라라 자매님 블로그에 종종 들를게요-*

 

 

바오로딸 큰언니 수녀님들의
사랑과 꿈과 추억과 내면의 열정이 펼쳐지는
'꿈꾸는 카메라' 사진전에 초대합니다.

'꿈꾸는 카메라 - 바오로딸 프로젝트'는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서원30년차 이상 된 수녀님들이
일회용 카메라에 담은 꿈과 추억
세상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4월 29일 전시는
서울신학교의 성소주일 행사로 진행되고,
11시 미사로 시작해서 3시에
모든 행사를 마감합니다.

4월 30일-5월 4일까지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 1층에서
전시합니다.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세요! ^^

 

꿈꾸는 카메라 http://cumca.co.kr
성바오로딸수도회 www.fs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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