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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38

오늘의 기도(11.30) 주님, 한해의 끝과 시작을 생각하는 날입니다.고통과 시련 속에서 희망을 꿈꾸던 날들을 성찰하도록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전례시기에 문득 함께 울어줄 수 없는 무관심과 눈물을 흘릴 공감능력을 잃어가는 세상의 잔인함에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200원 커피 한잔 뽑아들고 후우~후 한 모금씩 넘길 때 마다 고달픈 삶을 밀어내고픈 가난하고 절박한 이들을 기억해주소서.주님, 새날도 축복하시고 위로 하소서. 그리움 가득한 노래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8. 11. 30.
오늘의 기도(10.31) 당신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주님, 시기심은 이 명령과 정반대인 줄 알면서도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기쁨을 외면했고 상대의 행복을 샘하고 상대가 잘되는 것을 시기했습니다. 마음이 이렇게도 작고 보잘것없어 더욱 당신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주님 저희 마음을 당신의 빛으로 채워주십시오. 저에게 당신 사랑을 부어주시어 시기가 아니라 이웃을 위한 배려와 사랑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당신처럼 모든 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원하고 청하는 성숙한 저희가 되도록 축복해 주십시오. 사랑 가득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_ 「까칠한 윤리 숨통 트다」중에서 2018. 10. 31.
오늘의 기도(10.26) 생명을 돌보시는 하느님, 당신은 인간에게 삼라만상을 돌보라 하셨습니다.그러나 자연도 인간의 몸과 마음도 시름시름 병들어 갑니다. 탐욕과 이기심, 돈과 성공을 향해 치닫는 물질주의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절망에 빠져 뒤틀리고 상처가 가득한 채 잘못된 폭력과 분노가 소중한 목숨까지 희생시키는비참한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주님, 사회의 아픔에 우리의 눈과 귀를 활짝 열게 하소서.젊은이들이 밝은 빛을 향해 걸어갈 용기를 주는 진정한 이웃이 되게 하소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품어주는 사랑이 부족했던 저희 모두를 용서하소서. 주님, 당신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_ ⓒ전영금 2018. 10. 26.
오늘의 기도(10.24) + 하루를 살더라도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는 주님, 거듭거듭 새로 태어나게 하소서. 신음 소리에 잠 못 이루어 하얗게 밤을 지새운 날에도,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맞이하게 하소서.제게 주신 이 삶의 의미를 모두 알아들을 수는 없더라도 날마다 은총으로 기다려 주시는 당신의 사랑을알아듣고 묵상하며 자비를 빌게 하소서.그동안 제 고통에만 골몰하느라 저를 위한 가족의 희생과 노고를 감사하지 못했던 옹졸하고 닫혀있던 저를 용서의 은혜로 새로워지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2018.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