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님474

오늘의 기도(3.12) 주님, 그동안 말을 너무 많이 해지친 내가 당신께 기대어 눈을 감습니다.나무가 흙과 공기와 물에 기대어 살듯바람이 하늘과 구름사이에 머물듯 제 영혼 안으로 파고드는 빛에 기대어내가 아닌 것 같던 나를 바라봅니다.영혼 부추기는 망측한 유혹에 허우적거리는 교만한 말과 행동으로상처 나고 부서져 아파하는 내가 조금씩 더 잘 보입니다. 영으로 쪼개 가려낸 진실과 사랑으로 저를 다시 찾게 하소서. 이 가난한 저를 드리오니 새 살 돋우어 살려내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3. 12.
오늘의 기도(3.11) 인간이 더불어 살고 일하기를 바라신 주님, 우리가 서로 도우며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십시오. 자기라는 껍질 속에 들어앉아 자기 일에만 마음을 앗기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우리 각자의 노력은 이웃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우리가 하는 작은 일도 세상의 선을 위한 하나의 협력임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게 하시며 결코 우리의 요구에 복종시키려 하지 말게 이끌어주십시오. 양보해야 할 때에는 기꺼이 양보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우리에게서 대립이나 미움을 없애주시고 이웃을 이겨야 한다는 경쟁심리가 스며들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생각을 넓히시어 따돌림을 받더라도 이웃을 돕고 이웃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기쁨을 가르쳐 주십시오. 협력을 위해서는 서로가 조금씩 양보.. 2019. 3. 11.
오늘의 기도(3.8) 새봄 가지마다 물오르는데 아직 꽃을 피워내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여기 있습니다. 양지로 자꾸 기울고 있지만 . 미래를 걱정할 사이도 없이 점점 더 현실이 암담해지는 어두운 어깨를 딛고 일어설 힘이 없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하늘 아래 어디를 봐도 가난한 사람들이 설 자리는 좁기만 한데 주님, 당신만 해바라기 하듯 신앙만으로 버티려니 더 지쳐 갑니다. 일자리를 찾는 젊은 이, 장년들에게 길을 보여주소서. 인간 품위를 유지할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봄은 오는데 겨울처럼 싹을 키우지 못하는 메마른 영혼들 여기 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 힘과 용기를 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3. 8.
오늘의 기도(3.7) “아들아, 너는 주님의 견책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꾸짖으실 때에 낙심하지도 마라.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견책하시고 아들로 여기시는 자에게 매를 드신다.″ (히브 12,5) 주님, 당신은 죄 없으신 진리이심에도 구원을 위해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저희도 세상 속 당신 복음을 위해 달가이 가시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사진 : 바오로딸콘텐츠 2019.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