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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378

오늘의 기도(12.18) 처음엔 하늘이었다가물을 품은 구름이었다가눈발로 소복이 쌓인 눈처마 끝에 고드름으로 매달려 혼자서는 뛰어내리지 못해온 몸으로 기다린 시간당신의 햇살 받아 이제야 눈물이 되어 땅 위로마음 깊은 곳을 돌아 나오는물소리 들립니다.그렇게 모두를 살리시려고 여태까지기다리신 사랑이시여저희 안에 영원히 머무소서. 아멘_ 전영금 수녀 2018. 12. 18.
오늘의 기도(12.17)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창세 2,18) 주님, 당신은 사람을 위해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저에게 사랑과 기쁨, 아픔을 주는 이들과 제가 모르는 이들마저 당신의 선물입니다.또한, 저 역시 그들의 선물입니다.주님 당신이 서로의 협력자로 저희를 지으셨으니그 뜻에 맞게 저희가 서로의 사랑이 되게 하소서.당신의 숨을 나눠 가진 저희가 서로 사랑할 때당신이 함께 계심을 저는 믿습니다. 오늘도 당신과 함께 지치지 않고 사랑하도록 주님 저를 이끌어 주소서.​ 2018. 12. 17.
오늘의 기도(12.14) 주님의 시선은 언제나 우리의 시선과 같지 않으시니 제가 재어놓은 잣대의 눈금보다 후하시고 그릇 또한 크시니 제 바닥이 다 들여다 보이는 비좁음 넓혀 채우소서. 차디찬 겨울, 하늘 끝을 바라보며 높이 처든 나무가지처럼 두 손 펼쳐 기도하는 메마른 영혼 당신 성령의 사랑으로 적셔주소서. _ 전영금 수녀 2018. 12. 14.
오늘의 기도(12.13) 주님, 보소서, 당신의 마음입니다. 흰눈이 세상을 덮어 가난한 영혼을 위로하게 하소서. 죄 많은 인생마저 한량없이 축복하시고 사랑으로 보듬어 안아주소서. 저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듯이 용서받으며 저희가 이웃을 사랑하듯이 당신께 사랑을 받아 행복하나이다.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2018.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