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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쉼 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성장하는 것은 꽃과 나무 만 아니고, 쑥쑥 자라는 아이들이 사춘기라는 길목에서 방황하는 모습도 만나죠. 불만과 삐딱한 눈길로 사람과 부딪히고 튀어 오르는 불안한 모습들 말이죠. 이럴 때 효험이 좋은 약 처방과 같은 「행복한 자녀로 키우는 멘토 부모」 중에서 들려주는 참 멘토는 어떤 모습일까요? * * * * * * 부모가 아이의 실수를 엄격하게 통제한다면 아이는 내면에 자존감을 형성할 수 없다. 성장하면서 자존감이 약해지면 심리적 위기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스스로 자존감을 찾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로하자. 내 안의 결핍이 채워지면 아이를 바라보는 데도 여유를 가지게 된다. 거울을 보며 부모한테서 듣고 싶었던 말을 자신에게 해주자. “미안해, 내가 너를.. 2023. 5. 1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부모님은 부모대로 기대하고 하고픈 것도 많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섭섭함도 있죠. 그러나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선물 중 가장 소중한 선물은 자녀들과 부모님, 그중에서도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 떠올려도 마음이 애잔하고 눈물이 고입니다. 이지혜 작가의 「엄마 일기」를 읽으면서 그 마음을 공감해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젊은 엄마들에게 권해드립니다. * * * * * * 육아유직에 들어간 남편을 염려하고 걱정해 주는 내 친구들에게 나는 말했다. “애 업고 부엌에 서서 컵라면 먹어봐야지 알게 될 거야. 인간답게 먹었던 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거야.” 많이 서운했나 보다, 남편에게. 사실 남편에게 서운할 건 없는데, 결혼하고 나서, 엄마가 되고 나서, 아내와 며느리가 되고 나서, 이상하.. 2023. 5. 6.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바쁘다고 외치며 살고 있나요? 하루 중에 바라본 자연과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쁘고 즐거웠었는지, 마음에 고인 생각들을 잠시 돌아보는 시간! 김미소진 청년작가가 그날그날의 삶을 이어놓은 조각보마냥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다정한 글과 그림 속에 풍덩! 제 마음을 던져봅니다. * * * * * * 선생님은 인쇄기법을 설명해 주고는 잘 알아들었는지 수강생들에게 거듭 물어보셨다. 나는 다른 학생들을 따라 고개를 끄덕였으나 사실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수업이 끝날 때쯤에서야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손을 들고 질문했다. 얼마 뒤에 다른 학생도 같은 내용을 질문하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우리, 솔직한 사람이 됩시다!” 그때, 이 한마디 말이 내 머리를 ‘쾅’ 하고 내리치는 듯 했다. 집으로.. 2023. 4. 2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살아가면서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 게 없습니다. 거기에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으라고 하면 마음은 더 무겁고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엊그제 나온 신간 「항복하라」라는 제목이 독자들에게 어떤 뉘앙스를 풍길까 궁금해집니다. 첫 페이지를 열어 머리말을 읽는 순간 제 고루한 걱정을 뒤엎고 말았습니다. 매력의 포인트를 꾹꾹 눌러가며 읽게 하는 소중한 책입니다. * * * * * * 여러분은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다가 넘어졌다면 “이리와, 이 바보야. 여태 걷지도 못하다니, 다시 서서 걸어!”라고 소리치겠는가? 아마 아닐 거다. 안 그런가? 우리가 하느님 앞에 섰을 때 그분께서 “내가 왜 너를 하늘나라로 보내야 하지?” 하고 물으시면 답은 하나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