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12.28)
바오로딸
2018. 12. 28. 09:36
꽁꽁 언 땅 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물이
따스한 온기를 퍼 올려주듯
마음속 깊은 곳에 당신 사랑의 숨결
불어 넣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이 겨울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
서로를 녹여주는 손길이 있고
가난한 영혼, 삶에 허덕이는
쪽방, 웅크린 사람들 곁에서
함께 일으켜 세우는 이 있어
마냥 한 해 끝자락이 아쉽고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_ 전영금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