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10.25)
바오로딸
2019. 10. 25. 09:09
세상 속 주름진 모든 것이
반듯하게 펴진다면 사는 재미가 없다는 걸
주님도 아시지요? 구부러진 인생길 때문에
당신이 늘 바쁘시다는 걸 알아요.
오늘도 상처입고 허물어진 마음자리마다
성령의 집을 세우시느라 수고하시는 주님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기왕이면
삶의 굽이굽이마다 믿음의 흙 돋우시고
천천히 숨 고르며 더 낮아져 행복한
영혼의 집 한 채 지어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