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11.08)
바오로딸
2019. 11. 8. 09:27
긴 세월 바위 틈바구니에
뿌리 내린 나무 한 그루
겨울을 맞습니다.
가까스로 발을 뻗어
키워낸 가지들, 여린 것 단단해진
당당함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애끓는 정으로 키워낸 나무처럼
같은 자리에서 조용한 기도의 힘으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주님
다 내어주신 사랑,
수많은 말로도 갚을 길 없습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