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악셀로드 신부」(키릴 악셀로드 신부 저/박웅희 역/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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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악셀로드 신부는 같은 장애를 지닌 장애인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선택했다. 나중에는 시력마저 잃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사목생활에 열중했다. 여덟 가지 수화와 기본적인 말하기 수준의 일곱 개 언어, 시청각 장애인 지문자(指文字) 등 여러 언어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키릴 신부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청각 및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강연과 사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키릴 악셀로드 신부는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특히 이와 같은 사목활동의 취지를 반영해, 음성 변환 출력용 바코드 ‘보이스 아이’를 삽입해 시각 장애인들도 음성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평화의 선물」(J.L. 베르나르딘 추기경 저/강우식 역/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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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부로서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온갖 모욕과 오해들과 싸웠던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은총과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지지에 힘입어 화해와 평화가 가져다 준 선물을 발견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기에 항상 선과 악 사이에서 고뇌하지만 자신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손길에 내맡길 때 선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1994년 말, 그는 자신을 고발했던 청년이 에이즈로 사망하기 직전, 그를 만나 화해하고 함께 기도했다. 다음해 6월 췌장암 진단부터 계속된 투병생활, 재발까지 이어지는 고통 중에도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은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서 두려움 속에 놓인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은 끝까지 사목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침착하게 죽음과 맞서면서 수많은 암환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으며 이 책을 마무리 한 뒤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