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책1 [어린이] 예수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 고수산나, 전정화 고수산나 글, 전정화 그림, 『예수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바오로딸, 2011 내 친구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 “하느님, 맨드라미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처음 느끼게 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깨알보다 작은 맨드라미를 심었는데 상상할 수 없이 큰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것이 기적으로 느껴졌다. 어린 마음에도 이것은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로 여겨졌고 그 깨알 같은 맨드라미 씨앗 뒤에는 어떤 큰 분의 힘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 분을 ‘하느님’으로 불렀다. 어린 시절 제일 무서운 것이 밤에 화장실 가는 일이었다. 그 당시는 화장실이 실내가 아닌 마당 한편에 있어서 ‘귀신 이야기’ 등과 중첩되어 그렇게 무서웠던 것이다. 그때마다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 2012.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