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이반루프니크1 [영성] 식별 - 마르코 이반 루프니크 마르코 이반 루프니크, 오영민 옮김, 『식별』, 바오로딸, 2011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식별 수녀원에 오기 전 직장생활을 할 때 동료 중에 나와 너무도 성격이 다른 동료가 있었다. 그와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몇 차례 언쟁까지 있고 난 후에는 직장생활 자체가 고통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 중에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마태22,39)는 말씀과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12,21)는 말씀이 강렬히 다가왔다. 나는 주님의 말씀과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부터 내 감정과는 반대로 그 동료가 오기 전에 일찍 출근하여 그의 책상을 몰래 닦.. 2011.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