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소프라노 김청자1 “많이 받을수록 많이 나누는 게 하늘나라 법칙” “많이 받을수록 많이 나누는 게 하늘나라 법칙” 발행일 : [한겨레신문 2014.10.23]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짬] ‘아프리카 사랑’ 자전에세이 펴낸 성악가 김청자씨 “가장 많이 받은 자가 가장 많이 나누어야 하는 것이 ‘하늘나라의 법칙’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로 갔어요.” 그는 스스로를 ‘가장 많이 받은 자’라고 생각했다.2009년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를 돌며 남은 생을 보낼 곳을 찾던 그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검은 눈망울을 보았다. “깜깜한 밤이었어요.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반짝거렸어요. 골목길을 가다가 20여명의 어린이들과 마주쳤어요. 낮에 성당에 왔던 아이들이었어요. 브람스의 자장가를 한국어와 독일어로 불러줬어요. 노래가 끝나자 굶주림에 뼈만 남은.. 2014.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