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고독1 사순절 묵상 3, 절대고독 성금요일입니다. 모레면 부활대축일이네요. 예수님의 외침이 귓가에 맴돕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마태 27,46) 예수님은 하필이면 나약한 ‘인간’이 되셔서, 갖은 수난과 핍박을 당하시다가, 인간이기에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님은 철저히 혼자입니다. 이런 상황을 ‘절대고독’이라 할 수 있겠지요. 삶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 도움이 필요하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상태. 무수한 가시들을 홀로 견뎌야 하는 때. 절대고독을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그때, 하느님을 찾으셨나요? 성당에서 만났던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아픈 오빠를 병간호하셔서 혼자 보내는.. 2012.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