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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18

오늘의 기도(12.18) 처음엔 하늘이었다가물을 품은 구름이었다가눈발로 소복이 쌓인 눈처마 끝에 고드름으로 매달려 혼자서는 뛰어내리지 못해온 몸으로 기다린 시간당신의 햇살 받아 이제야 눈물이 되어 땅 위로마음 깊은 곳을 돌아 나오는물소리 들립니다.그렇게 모두를 살리시려고 여태까지기다리신 사랑이시여저희 안에 영원히 머무소서. 아멘_ 전영금 수녀 2018. 12. 18.
오늘의 기도(12.4) 저마다 삶의 모습은 달라도멀고 가까운 지름길을 찾아 아기 예수님을 마중 갑니다.마음의 키가 낮아지는 계절에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희생과 겸손의 보라색 꽃 오늘도 길섶에 피었습니다.빈 구유 곁에 조용히눈송이처럼 소복이 쌓여갑니다. 등 하나 밝히고 기다리나이다. 어서 오소서._ 전영금 수녀 2018. 12. 4.
오늘의 기도(10.5) 주님, 저의 주님! 당신이 베풀어주시고 보여주시는 사랑 앞에서 저는 더 명확한 당신 목소리를 바랐습니다. 당신이 목소리를 들려주실 때 저는 제 뜻과 다르다며 당신 목소리를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주님, 그런 저를 당신은 꾸짖지 않고 기다리셨습니다. 끝없는 사랑과 자비로 저를 기다리며 비추셨습니다. 당신이 보여주시는 많은 것들이 제 뜻과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의심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당신 목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조차 당신 없이는 안되는 것임을 저는 압니다. 제게 당신 목소리를 받아드릴 수 있는 용기를 베푸소서.​ 2018. 10. 5.
오늘의 기도(6.28) 사랑이신 나의 아버지 하느님, 당신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선 느리고 더딘 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보아주시고, 제가 다가갈 수 있도록 묵묵하게 기다려주십니다. 주님의 보살핌에 의지하여 늘 당신 품으로 달려가게 하시고, 저의 영혼을 당신의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소서. 201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