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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611

아주 특별한 성탄 선물 성탄절 아침, 특별한 선물을 받았답니다. 두봉주교님의 작은 이야기, . 잔잔하면서 재미있고, 울림도 있는 다큐멘터리였어요. 우선 두 가지 점에 깜짝 놀랐답니다. 첫째, 주교님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신다는 점. 둘째, 여든셋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소년 같으시단 점! “저는 기도를 많이 해요. 청하는 기도보다는 감사의 기도, 받아들이는 기도, 참 행복을 누리는, 자유를 누리는 기도를 합니다.” 고구마를 캐시는 주교님은 푸근했어요. 농민을 소중히 여기시는 주교님은 우직했어요. 전쟁 직후의 한국으로 발령받아 고맙다는 주교님은 듬직했어요. 신자들의 가족사를 사진첩에 담아놓으신 주교님은 섬세했어요. 강론과 피정을 위해 열심히 메모하시는 주교님은 꼼꼼했어요. 제작진에게 대접할 라면을 끓이시는 주교님은 소탈했어요.. 2011. 12. 28.
성탄 쪽상본과 기도상본 기도나 성서 구절, 성인들의 말을 담은 작은 카드를 상본이라고 하죠. 이번에 성탄 쪽상본 4종과 기도상본 4종이 나왔어요.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상본들을 소개합니다. 쨘! 아기예수님이 오실 성탄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축하합니다! 귀여운 크기의 성탄 쪽상본이구요. 기도서나 성서 갈피에 끼우기 좋은 기도상본입니다. 『넌 어디로 가고 있니?』 표지가 담긴 상본 뒷면에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가 새겨져 있어요. 『상실과 슬픔의 치유』 상본 뒷면에 있는 수호천사에게 드리는 기도를 함께 해볼까요? ^^ 수호천사에게 드리는 기도 저희 가족의 앞길을 보살피시는 주님, 그 길에서 피곤한 몸 쉬게 하시고 그 길에서 받은 상처 낫게 하소서. 아프다, 하면 어루만져 주시고 슬프다, 하면 위로해 주소서. 살아야 할 많은 날을 .. 2011. 12. 8.
[어린이] 예수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 고수산나 고수산나 글, 전정화 그림, 『예수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바오로딸, 2011 어렸을 때 금붕어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붉은 금붕어, 얼룩무늬 금붕어, 검은툭눈금붕어… 모양도 빛깔도 다 다른 금붕어들을 보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시간 맞춰 밥을 주는 일도 재미있었습니다. 금붕어들이 뻐끔뻐끔 입을 벌리면 꼭 내게 말을 거는 듯해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었지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집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습관처럼 어항 앞으로 달려갔어요. 오늘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며 밥을 주자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금붕어 한 마리가 뒤집힌 채 물 위에 떠 있었어요. 숨이 끊어진 것이었습니다. 죽음을 그토록 가까이에서 접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더 이상 헤엄치지 않는 금붕어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 201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