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또 한 번의 사순절이 다가 옵니다.
슬픔보다 더 깊고
기쁨보다 더 가슴 뜨거워지는
당신의 마지막 삶의 완전한 비움을
곰곰이 생각합니다.
주님, 날마다 뭔가 성취하려는
욕심이 가득한 세상에서
텅 비어 더 큰 울림을 주는 당신을 바라보며
저도 교만과 이기심을 기꺼이 버리게 하소서.
죄스럽던 어둠의 길, 당신 안에서 밝아져
한 발 한 발 비추어주시는 길을 따라
제 한계의 십자가를 지고 걷겠습니다.
‘내 짐은 가볍고 내 멍에는 달다’라고 하신
그 말씀 다 이해하지 못해도
또 다시 제 약한 믿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주님, 도와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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