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법을 살다」

약자 인권 지켜냈던 법조인이자 하느님 사랑 실천하며 산 신앙인
故 김동국 변호사 유고집
암 투병 고통 가운데서도 신앙에서 찾은 은총 기록

가톨릭 신문 2020-01-12 [제3178호, 13면]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변호인’, ‘삶의 소중함과 치열함을 보여준 친구’, ‘사람을 사랑했던 분’, ‘일상의 기적을 살아온 내 친구 세례자 요한’.

고(故) 김동국 변호사에 대한 지인들의 평가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가늠케 한다. 김 변호사가 생전에 남긴 글을 엮은 「사랑으로 법을 살다」는 따뜻한 변호사이자 사랑을 실천한 신앙인이었던 김동국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인천, 전주, 광주, 서울에서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판사로 봉직하고 2002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던 김 변호사는 인간의 존엄 수호를 위해 일했던 법조인이었다. ‘의심스러울 때에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철저히 지켰던 그는 음성 꽃동네 사건에서 오웅진 신부를 비롯한 피고인 다섯 명의 무죄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우리와 우리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확보하기 위하여 나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김 변호사가 남긴 14편의 글들은 대한민국의 법조인들이 지나온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변호사로 치열하게 달려온 그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서른다섯, 젊은 나이에 간암을 선고받은 것이다. 몇 년 뒤 간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되는 듯 했지만 2007년 간암이 폐암으로 전이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18년 동안 수술과 항암치료를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를 지탱해 준 것은 신앙이었다. 그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나도 주님께서 불러 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삶에 주어진 사명을 찾고 그것을 성취하는 깨인 의식, 그것이 구원입니다’라는 글을 적어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애썼다. 성탄절을 보내며, 사순 시기와 대림 시기를 맞이하며, 그리고 은총을 청하며 그가 남긴 글들은 신앙 안에서 기쁨과 은총을 찾았던 시간들이 담겨있다. 긴 투병기간 중에도 김 변호사가 잊지 않았던 것은 기도와 감사였다. ‘오늘을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항암 치료 중에도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섭리와 은총을 믿으며, 구원의 길을 기쁘게 걸어가리라’ 등 김 변호사가 암과 싸워가며 남긴 한 마디 한 마디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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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법을 살다」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변호인’, ‘삶의 소중함과 치열함을 보여준 친구’, ‘사람을 사랑했던 분’, ‘일상의 기적을 살아온 내 친구 세례자 요한’.고(故) 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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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마음속 고민까지 끌어안는 기도 


하느님의 크신 자비 청하며 치유와 구원에 이른다

남들에게 말하거나 드러내기 부끄러운 문제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마음에 평화를 얻고 치유와 구원에 이르도록 함께 기도하는 기도서 「이럴 때는 이런 기도」가 나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모님, 배우자, 자녀와의 사별 상황을 각각 다루고 이별한 이들의 마음을 글귀로 어루만지며 기도로 안내하는 것이다. 또한 신체적 학대, 언어폭력, 실직을 당해 깊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말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마음을 치유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 행동 방법을 제시한다. 동시에 그 과정에 필요한 은총을 하느님께 청하며 기도를 풀어낸다.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어린 자녀를 잃은 슬픔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죽은 아이를 아버지 하느님 품에 맡기고, 세례를 통해 우리가 영원한 삶에 결합된다는 것을 믿고 위로를 받습니다.…

주님… 제 어린아이가 하늘에 계신 당신과 함께 있는 우리 가족의 대표임을 믿게 해주소서. 아멘.(54-55쪽)
언어폭력의 상처에서 회복되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종종 말씀 한마디로 사람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언어폭력으로 우리가 받은 아픈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를 예수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나에게 오너라”(마태 11,28) 하신 당신의 초대에 응답합니다. 제게 깊은 상처를 주는 비꼬는 말, 부정적인 표현, 모욕적인 언사로 오랜 세월 저는 괴로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먼지처럼 되었습니다. 제 자존감을 다시 세워주시어 제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당신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소서.(57쪽)
실직했을 때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직업을 잃으면 수입이 없어지고 안정을 잃게 됩니다. 불안감과 새 직업을 찾는 굴욕감으로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손을 내미십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 저와 제 가족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주소서.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60-61쪽)


중독· 섭식 장애· 험담, 내 마음을 괴롭히는 것들에서 벗어나려면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과 심리적 압박에서 비롯된 거식증 또는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 등은 본인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 책은 이런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치유, 구원에 이르도록 안내한다. 또 남이 자신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고 말 못할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까지 기도로 따뜻하게 품어 안는다. 이때 바치는 기도는 어려움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마음의 결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과식하는 이들을 위해
…주님, 저를 만족시키실 수 있는 분은 당신뿐입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하면 과식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탐식을 부추기는 제 마음속 허기를 채워주소서.(72쪽)
거식증이나 폭식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날 문화는 혼란투성이입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날씬해야 하고 올림픽 경기 선수처럼 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우리의 육체를 건강하게 돌보는 데 있습니다. ‘완전한 육체’라는 허상에 저항하고 우리 존재의 작은 부분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용기를 청합시다.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해지겠다는 저항할 수 없는 욕망이나 폭식을 하려는 욕망에서 저를 해방시켜 주소서. 음식을 먹지 않는 생활방식을 제게 강요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생활방식을 조장하는 언론 매체, 웹사이트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주소서.(73-74쪽)


성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하느님과 중재하는 수호성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거룩한 중재 기도’ 장에는 성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호칭 기도가 나온다. 무시당하거나 오해받을 때, 영적·재정적 건강이 필요할 때, 웃음을 잃지 않고 비관에 빠지지 않고 싶을 때는 성모님, 성 요셉, 성 필립보 네리에게 중재 기도를 청할 수 있다. 아울러 불안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의 수호성인 성녀 딤프나, 성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에게 청하는 기도문도 있어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마리아의 배필이신 침묵의 성 요셉,
당신이 성가정을 돌보신 것처럼
저의 영적·재정적 필요와 건강을 챙겨주소서.(198쪽)

행복한 마음으로 유쾌하게 살아가신 성 필립보 네리,
웃음을 잃지 않고 비관적인 생각을 품지 않도록 빌어주소서.(200쪽)
성녀 딤프나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성녀 딤프나는 폭력적이며 정신질환자이고, 하느님을 믿지 않는 아버지의 손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 북아메리카에서는 순례자들이 오하이오주 매실런에 있는 성녀 딤프나 성당을 찾아가 기도를 바치기도 합니다.(203-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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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이런 기도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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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 / 이영헌 신부

“신자들이 복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해설”

바오로 4대 서간 중심으로 책 집필
신자들 눈높이 맞춰 강의하듯 내용 해설
교회 가르침 준해서 해설하고 각주 붙여
학술전문서 아님에도 높은 학술적 성과

가톨릭신문 2019-11-03 [제3168호, 10면]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제23회 가톨릭학술상 본상 수상작으로 이영헌 신부의 저서 「코린토 1서 강해」(바오로딸/2018)와 「코린토 2서 강해」(바오로딸/2019)를 선정했다. 또 연구상과 번역상의 영예는 각각 김명숙 박사의 저서 「에제키엘서」(바오로딸/2018)와 「그리스도교 신앙」(가톨릭출판사/2017)에게 돌아갔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심상태 몬시뇰(수원교구 원로사목자)이 선정됐다. 한국가톨릭학술상은 최근 3년 이내에 발간된 국내 학술서를 대상으로 순수하게 학문적 성과만을 기준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개별심사와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 본상 / 이영헌 신부

“가톨릭학술상 수상은 큰 영광이지만, 제 영광은 아닙니다. 다만 후학들을 독려하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어떤 이는 이영헌 신부(광주대교구 원로사목)가 바오로 사도의 신학과 서간에 대한 연구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고 ‘바오로 서간’이 전공이냐고 했다. 또 어떤 이는 이 신부가 요한복음을 공부하고 강의하는 열정을 보고 ‘요한복음’이 전공이냐고도 했다. 정작 이 신부의 전공은 ‘공관복음’이었다.

이영헌 신부는… 1979년 스위스 상트갈렌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은 이 신부는 1984년 인스브루크대학교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케임브리지 신학대학과 예루살렘 성서대학에서 연수했다.20년 가까이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고 이후 광주대교구 치평동·저전동·옥암동본당에서 사목했다. 2018년 8월부터 원로 사목자로서 집필과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 사진)

이 신부의 열성과 연구 업적이 그의 전공까지도 잊게 만들 정도였다. 후배 사제들과 제자들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직도 공부하시냐”고,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시냐”고. 이 신부는 그저 성경의 한 구절로 답을 대신한다.

“사실은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 입니다.”(1코린 9,16)

“신자들을 위해서.”

이 신부가 바오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유다.

이 신부는 신자들이 쉽게 바오로 서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저술해왔다. 특히 바오로 서간 중에서도 중요하다고 꼽히는 ‘바오로 4대 서간’을 중심으로 「갈라티아서의 모든 것」(2014년), 「로마서 강해」(2016년), 「코린토 1서 강해」(2018년)를 집필했고, 올해 「코린토 2서 강해」를 펴냈다.

‘강해’(講解)란 이름 역시 성서학을 배우지 않은 신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하듯이 풀어낸’ 이 신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이 신부는 개인의 의견으로 성경을 풀이하기보다 교회의 가르침에 준해서 해설했다. 그래서 각 내용의 근거가 되는, 덧붙여 설명할 자료들을 많은 각주로 풀어냈다. 학술전문서가 아닌 이 신부의 두 강해가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신자들을 위한 쉬운 책임에도 그를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바오로는 수많은 서간을 적어내려 가면서도 정작 예수의 말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바오로의 모든 말과 글과 활동은 복음 선포로 이어졌다. 그리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세운 공동체와 밀접한 이야기를 썼다는 점이 바오로 서간의 특징이다.

이 신부는 바오로의 이런 모습이 “자신이 복음화 됐고, 그것을 선포하면서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을 체험했기 때문”이라며 “오늘날의 학자들도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책상머리에서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뛰면서 그 안의 질문에 응답하고, 보고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부하면서 느낀 신앙의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나이가 되도록 글을 쓰고 강의합니다. 그 안에서 주님과 살고 있음을, 내 안에 주님이 살고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 「코린토 1서 강해」, 「코린토 2서 강해」

두 강해집은 바오로 서간 중 초대교회 공동체 생활의 실제적인 문제를 현장성 있게 드러낸 ‘코린토 1서’와 그리스도의 사도직 수행의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신학적으로 살필 수 있는 ‘코린토 2서’를 더 많은 이들이 익힐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다.

이 신부는 책을 통해 코린토 서간을 객관적이고,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서간의 내용을 쉽게 파악하도록 강의하듯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고자 각주와 참고문헌, 보충설명을 상세하게 덧붙여 학술적 가치도 확보했다. 또 코린토 서간을 둘러싼 여러 가설에 관한 설명을 나열하기보다 서간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말하는 주장과 견해에 따라 본문을 읽고 해설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심사평

엄격한 학문적 작업들 한국 신학 성장에 기여

본상의 「코린토 1서 강해」와 「코린토 2서 강해」는 짜임새 있고 일관되며 충실한 각주 작성, 참고문헌 제시, 깊이 있고 폭 넓으면서도 일목요연한 보충 설명 등으로 성경 본문의 이해에 있어 엄격하고 치밀한 학문적 작업을 이어왔음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미 2011년 「바오로 신학의 기본 사상」을 출간했으며, 이후 다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이어 바오로의 4대 서간에 대한 주해서를 완간했다.

연구상 수상작인 「에제키엘서」는 교부들과 랍비들의 주석들을 적절히 참조했을 뿐 아니라, 본문의 올바른 해석에 필요한 설명들을 충실하게 제시한 훌륭한 주석서다. 에제키엘서는 주석하기 쉬운 책이 결코 아님에도 꼼꼼하게 주해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번역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그리스도교 신앙」의 출간으로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이하 「신경 편람」)과 더불어 두 권의 편람집이 각기 연도별, 주제별 특징을 가지고 한국 신학계에 깊이와 근거를 제공해주게 됐다. 축적을 거듭한 한국 신학계의 성장과 실력의 소산으로 가히 한국교회가 축하받을 일이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에 따라 신학자 심상태 몬시뇰이 선정됐다. 위원회는 신학교육자, 신학자로서의 활동 및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운영을 통해 한국 신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심 몬시뇰이 평생 심혈을 기울인 신학의 토착화는 한국교회의 고유한 문화와 심성으로 그리스도의 진리를 알아보고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는 신앙인의 길을 비춰줬다.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

이승훈 기자 http://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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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 / 이영헌 신부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제23회 가톨릭학술상 본상 수상작으로 이영헌 신부의 저서 「코린토 1서 강해」(바오로딸/2018)와 「코린토 2서 강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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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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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한 걸음씩

 

내 이웃이 들려주는 생생한 신앙 성장기 

유교 집안에서 자란 저자가 동생의 수도회 입회를 계기로 가톨릭을 접하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해나가면서 변화된 자신의 삶을 기록한 신앙 성장기. 

저자 자신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나누고 교훈들을 깊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이 책은, 세례는 받았으나 이론과 지식으로만 신앙을 생각하면서 오롯이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겉도는 신자들에게 스스로 하느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불어넣어 주고 성숙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구역 반모임 등 신자 재교육용이나 세례·견진 선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세례를 받고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어색했던 나에게 기도하는 방법이나 단체 활동 등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 신앙 선배들의 이끎이 없었다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새삼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신앙을 성장시키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는 사람이 정말 필요하다. 주님의 자녀가 되고 신앙인으로 사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기에, 함께 기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나는 늘 반짝반짝 빛나는 눈과 영혼을 갖고 싶고, 하느님을 더 사랑하고 더 사랑받고 싶다. 내가 처한 현재가 어떠하든 상황에 맞추어 노력하면서, 반 발자국씩이라도 계속 하느님께로 나아가고 싶다.”고 한 지은이의 바람처럼, 신자로서 살아온 삶 사이사이 깃든 신앙의 향기를 함께 나누며 주님께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다가가는 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순간순간에는 못 느꼈지만 세례 받은 후의 긴 시간을 돌아보면, 하느님은 내가 길을 잃지 않도록 바닥에 긴 줄을 깔아놓고, 그 줄을 따라 꾸준히 갈 수 있도록 나를 이끄신 것 같다. _본문 중에서 

우리는 종종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길고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연한 생각이기도 하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뭉텅이 기도 시간에 드리는 기도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에 드리는 화살기도나 하느님을 향한 눈길도 참 소중하다. 가끔 만나는 친구가 아니라 늘 함께하는 친구처럼, 매순간 바라보고 깨달은 것을 드리고 나누는 게 얼마나 평화와 행복감을 주는지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인간과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은 변한다. 세월과 함께 외모도 변하고 내면의 힘도 변한다. 가치관도 권력도 재물도 모두 변하거나 없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을 향한 믿음은 튼튼히 쌓아 올려놓기만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오히려 점점 깊어지고 영글어질 수 있는 것 같다. 펄펄 끓는 뜨거움은 덜할지 몰라도 부정할 수 없는 하느님 현존의 느낌은 살아있다.
믿음은 늙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믿음을 얻기는 힘들지만 얻고 나면 그건 여전히 나를 살리고 지켜주는 힘이 된다. 흘러내려 가는 물처럼 내 발걸음이 그분을 향해 항구하게 나아가고, 내 시선이 언제나 주님을 향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한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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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한 걸음씩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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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은 '신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신학은 나의 신앙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길입니다.


주 예수님, 저는 당신을 알고 있으나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세례 때 받은 신앙을 키우고 깊이는 일에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제 삶은 의미가 없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소한 어려움에도 쉽게 실망하고
저를 스쳐 간 수많은 사람의 어려움과 고통에도
무심한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 사랑의 성령을 저에게 보내주시어
당신이 그러셨듯이 저 또한 이웃에게
자신을 내주는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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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단상]하느님의 섭리(천향길 수녀, 성바오로딸 수녀회)


2018.12.16 발행 [1494호] 가톨릭 평화신문


“책 많이 파셨어요?” 도서선교를 나가면 신자들에게 자주 듣는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처음엔 듣기 불편했습니다. 출판 사도직이란 특수성 때문에 수도생활을 시작했다가 길을 바꾸는 자매도 봤고, 수도회를 아예 옮기는 자매도 봤습니다. 그 까닭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었는데 저희는 다른 형태의 가난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종신서원을 앞두고 제가 받은 성소에 충실하기 위해서 강한 체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출판 사도직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표징을 보여 주십사고. 그러면 고작 ‘책 파는 수녀’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만든 매체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나눠줄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질투가 났습니다! 아는 수녀님이 ‘요셉의 집’이라고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시는데, 당신은 매일매일 하느님의 섭리를 만난다고 하셨습니다. 찾아오는 모든 손님을 예수님처럼 맞이하시는데, 예수님이 굶을까 봐 쌀이 떨어지면 쌀이 들어오고 손이 필요하면 봉사자가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그 일을 계속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웠습니다.

드디어 만났습니다! 시몬 형제님을 만난 건 본당 도서선교의 자리였습니다. 그분은 책을 통해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며 저희에게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당신 삶의 역사를 들려주시면서 성경 다음으로 가브리엘 보시의 「그와 나」를 많이 읽었다고 하셨습니다. 닳을 대로 닳은 책에는 완독한 날짜가 적혀 있었는데 앞뒤 면지에 빼곡했습니다. 그때의 뜨거움과 전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눈에 보이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누구의 체험이 아니라 저만의 고유한 체험이 필요했기에 주님은 힘을 주셨습니다. 그림책을 썼을 때도,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도, 또 인터넷 서점을 운영하며 전자우편 서비스를 하는 지금도 저는 주님의 섭리에 의지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합니다.

주님은 초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도 자선을 베풀라고 하십니다.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려면 저희의 노동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도 필요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바오로딸 출판 사도직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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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단상]아버지의 집(천향길 수녀, 성바오로딸 수녀회)


2019.01.01 발행 [1496호] 가톨릭 평화신문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저는 늘 빈자리를 느꼈습니다. 이 ‘원체험’은 나이보다 일찍 철들게 했고 삶을 스스로 개척하게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엔 외롭고, 쓸쓸하고, 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하느님이 저를 키웠다고 말하지만, 가끔은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성가정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늘에서 온 가족이 아침저녁으로 기도하고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친가와 외가 모두 다 구교집안이라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성체성사와 고해성사, 혼인성사와 병자성자, 성품성사 등 삶에서 칠성사의 은총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아무리 큰 사랑을 받고 자랐어도 부모 없이 자랐다고 욕할까 봐 뭇시선에 위축되곤 했습니다. 더 반듯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편견이 좀 심하잖아요?

어느 날 요한복음 14장 1-7절을 묵상하는데 ‘아버지의 집’, ‘거처할 곳’, ‘자리’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통증이 왔습니다. 예수님께 여쭸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제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시는지….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성체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은 위로를 주셨고 치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한 번도 제 집이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집도 제 집이 아니었고, 작은아버지 집도 제 집이 아니었습니다. 동생이 결혼해서 가정을 가졌지만, 동생 집도 제 집이 아니었고요. 하느님의 집이라고 수도원에 들어왔지만, 제가 생각했던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원체험이 너무 아파서 어디에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사는 저를 주님께서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나와 함께 아버지의 집에 살자고요.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 사이 호주제가 폐지되고 세상의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혼족, 혼밥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삶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맞아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 봅니다. 그 어디에도 집이 없어 외롭고 쓸쓸했던 저처럼 어쩌면 그들도 아버지의 집을 그리워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그러기에 아버지 집으로 가는 확실한 길은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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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단상]사랑의 ‘비스코티’(천향길 수녀, 성바오로딸 수녀회)



2018.12.25 발행 [1495호] 가톨릭 평화신문


내일 밤이면 아기 예수님이 오십니다. 마중 나갈 채비는 다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바쁘고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한 해 중 대림시기가 가장 바쁜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점 사도직 특성상 삶에서 오는 피곤함을 기꺼이 봉헌하고 저의 부족함을 보속의 정신과 기도로 채우며 기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성탄 축제를 준비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인터넷 서점이 시작된 지 벌써 스무 해가 지났습니다. 이를 먼저 기억하고 챙겨주신 분은 원장 수녀님과 주방 수녀님이셨습니다. 주방 수녀님이 처음 인터넷 서점을 시작하셨거든요. 올해 성탄 이벤트는 이탈리아 쿠키인 ‘비스코티(biscotti)’입니다. 선교사로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 살았던 원장 수녀님이 어느 해 처음 만들어 주셨는데 바삭바삭한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비스코티는 다른 쿠키와 달리 오븐에 두 번 굽습니다.

원장 수녀님은 인터넷 서점 회원을 위해서도 꼭 한 번 쿠키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주방 소임을 해 봤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원의 바쁜 살림과 대식구를 위해 매 끼니를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데 덤으로 쿠키를 굽다니요.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기꺼이 반죽을 준비해 주신 수녀님과 함께 쿠키를 구워주신 수녀님들, 또 예쁘게 포장해 주신 수녀님도 고마웠습니다.

저는 아기 예수님께 드릴 구유 예물로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가 일치를 이루며 기쁘게 살 수 있었던 것과 피곤을 봉헌하며 이웃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것을…. 때로는 공동체 생활 자체가 힘겹고 십자가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함께하기에 힘든 일도 쉽게 넘을 수 있고 웃을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마음자리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시리라 믿습니다.

성탄의 가장 큰 신비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이 계신다고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초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다”고요.

큰 빛이 오십니다. 주님은 어두운 세상에 하늘을 열고 오십니다. 그분은 선물처럼 우리 기다림을 채워주셨습니다. 안드레아 슈바르츠는 「성탄이 왔다!」에서 신비이신 하느님께 시간과 공간을 내어드리자고 초대합니다. 이 신비를 내 삶 속으로 모셔올 때 비로소 성탄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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