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치유 북콘서트

9월 23일 (월) 홍성민 신부 『신부님, 저도 중독인가요?』

"역할극과 함께 중독 대면하기"

서울도서관  오시는 길

시청역 5번 출구 바로 앞 옛 시청 건물

 

죽음 이후에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죽음이란 말을 쓰기보다 생의 마지막, 삶의 끝, 이별 등 아름답고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죽음이란 단어 그 기저에 두려움 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죽음은 정말 삶의 끝일까? 삶은 죽음과 함께 완전히 끝나는 것일까?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할까? 죽음 너머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임사 체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임사 체험의 사전적 의미는 사고나 질병 따위로 의학적 죽음의 직전까지 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은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체험이다. 수천 년 전부터 그 사례가 기록되어 왔다고 한다.

임사 체험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영화에서 보았듯, 내 몸 밖으로 나온 자신이, 죽어있는 자기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은 듯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거나,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연인의 곁을 맴돌다 다른 사람의 육체를 빌려 자신의 존재를 알린 뒤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또 죽은 뒤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자신의 생명의 책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 등등 이렇듯 임사 체험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유체 이탈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루르드 의료 검증국에서 십 년 동안 상주 의사로 일한 저자는 자신이 만난 환자들이 겪은 병리학적 한계와 그것을 뛰어넘은 초자연적 현상, 임사 체험을 과학과 가톨릭 신앙의 관계 안에서 객관적으로 검토한다. 정통한 과학자이기도 한 그는 과학과 종교, 이성과 신앙을 조화시키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 나서는 현대인들이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눈뜨게 하고,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

첫째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둘째 천국은 정말 있다’, 셋째 천국은 존재한다’, 넷째 집행유예된 삶’, 다섯째 나는 지옥에 갔었다’, 여섯째 총에 맞고서’, 일곱째 지옥 과 연옥, 천국을 본 사제일곱 개의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유 기적, 마리아 발현, 또는 몇몇 신비가에게서 드러난 발현 같은 놀라운 현상과 임사 체험 사이에서 찾아낸 수많은 유사점을 이 책의 한 장에 실었다.

또한 임사 체험 사례와 기가 막힐 정도로 상응하는 성경 구절들은 물론, 임사 체험이란 주제를 밝혀주는 다양한 성찰과 체험들도 함께 실었다. 여기에 수록된 임사 체험의 증언들은 너무나 자세하고 구체적이어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극적 긴장감마저 감돈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보았다고 거의 동일하게 이야기하는 임사 체험자들은 하나같이 그 순간, 끝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세계의 경계선에서 일종의 현관에 들어섰다고 증언한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세상 곧 그곳을 체험한 이들에게는 완벽한 참행복인, 상상이 불가능한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

임사 체험임상적 죽음을 뛰어넘는 개인적인 체험이 존재함을 옹호하며, 이로써 개인의 삶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음을 선언하는 그리스도인의 체험과 맞닿아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많은 체험자들이 절대적 사랑의 현존 앞에서 사는 상태, 쓸쓸한 곳 또는 정화의 장소에 대해 말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천국, 지옥, 연옥과 일치하는 개념이라는 점이다.

물론 맹신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임사 체험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는 명확히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도 바로 그 때문이다.

죽었다 살아난체험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그저 상상일 뿐이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주목받기를 바라는 약간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역설적이게도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사도신경)를 외우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가톨릭 신자들도 임사 체험 현상들을 피상적으로 보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그저 막연한 가능성으로만 여기는 만큼, 이 책이 죽음의 수수께끼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기회의 통로, 믿음의 통로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임상 사목 교육이나 호스피스 활동가들이 임종자들에게 죽음을 경건하게 준비하도록 이끄는 데 도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사 체험을 호기심이 아닌 부활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게 도와줌으로써 매일매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열어준다.

이 세상 쪽에서 보면 죽음은

어두운 그늘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빛 속으로 들어가는 눈부신 입구다. _피에르 세르티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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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한수 기자 2019.07.13

천주교 부산교구 홍성민 신부, 강의·상담으로 중독 해결 나서
"현실 고통 피하려다 빠지는 중독… 인정하고 개선 위해 노력해야"

"저에게 '술 많이 마시냐?' 묻는 분도 있습니다. 별명이 '중독 신부'거든요. 중독 예방, 회복에 대해 강의하고 다니니까 줄여서 그렇게 부르죠.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분들과 중독 문제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싶어서 책을 냈습니다."

천주교 부산교구 홍성민(42) 신부가 최근 '신부님 저도 중독인가요?'(바오로딸출판사)를 펴냈다. 그는 '중독이라는 주제는 저에게는 또 하나의 성소(聖召)'라고 말한다. 홍 신부가 중독 문제에 첫눈을 뜨게 된 것은 2003~2007년 미국 인디애나주 성(聖)마인라드 신학교 유학 시절. 평소 치료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여름방학 석 달간 뉴욕주 '데이톱(DAYTOP)' 공동체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며 중독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홍성민 신부는 틈 날 때마다 중독 예방과 회복에 대해 강의한다. 그는 “중독에 빠진 자신에 대해 실망하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홍성민 신부 제공

초대 교회를 모델로 설립된 이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은 '대면(對面)하기'. 복도를 걷다 마주친 사람에게 대놓고 '네가 가장 숨기고 싶은 게 뭐야?'라고 묻는 식이다. 큰 실례가 될 질문이지만 이런 문답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직면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 처음엔 "나는 중독자가 아니야. 너희끼리 해"라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매일 내 문제를 남에게 털어놓고 직면하는데, 너는 왜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듣고 보니 자신은 알코올이나 약물 문제가 없을 뿐 그 공동체에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중독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귀국 후 중독 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부산가톨릭대에서 '중독과 사회' 과목을 강의하는 한편 부산 청소년 약물남용예방공동체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중독에 대해 공부하고 상담을 할수록 중독은 현상보다 '배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독 문제는 단순히 술과 도박, 약물을 끊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울함 때문에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면 우울함을 해결해야 하고, 무료함 때문에 도박에 손을 댔다면 무료함을 풀어야 합니다."

대부분 중독은 현실의 고통을 피하려고 하다가 빠져드는데, 나중엔 중독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중독의 아이러니다. 그는 "중독 중엔 '종교 중독'도 있다"고 했다. "미사의 목적이 성당에 오는 게 아니라 세상으로 나가는 데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기들끼리만 모이고, 사회와 가정생활을 포기하게 하고, 일반적 가치를 무시하게 만든다면 종교 중독입니다. 대부분의 중독은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데 종교 중독의 경우는 죄책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지요."

그는 "중독 회복에 관해 빠르고 쉬운 길은 없다"며 "중독 회복의 시작은 멈춤 그리고 문제에 대한 인정"이라고 했다. "중독 회복의 1단계는 '인정'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후에야 회복이 시작됩니다. 종교적으로 보면 '순명( 順命)'이죠. 오히려 정상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변화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회복된 분들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그들에겐 중독이 '축복된 병'입니다."

홍 신부는 "최근 게임 중독이 질병인가, 아닌가 논란에서 보듯 중독 문제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중독 예방과 회복을 위한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3/2019071300122.html

 

술·도박 중독 벗어나는 첫발… '그래, 난 문제 있어!'

"저에게 '술 많이 마시냐?' 묻는 분도 있습니다. 별명이 '중독 신부'거든요. 중독 예방, 회복에 대해 강의하고 다니니까 줄여서 그렇게 부르죠..

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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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북콘서트 오시는 길

명동역 8번 출구에서 도보 6분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그림 같은 하루

 

지리산 소년 도영이의 그림 같은 하루
 

맑은 바람이 감싸주는 지리산에서 살고 있는 소년, 도영이가 띄우는 봄날 햇살 같은 이야기. 

  도영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큰 사고를 당했다. 기적적으로 살았고, 그 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말을 잃고 행동이 자유롭지 않아 연필을 쥔 도영이 손을 엄마가 감싸 주어야 글자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예쁜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도영이는 시인이다.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쓰는 친구다. 도영이의 시에는 사랑스러움이, 행복함이, 맑은 마음이 남실거린다. 
큼직큼직 시원시원한 그림들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한 면 가득 색을 채우고 알록달록 여러 빛깔의 고운 옷을 입혔다. 무심하게 그린 듯한 그림이 쓱쓱 나무가 되고, 싹싹 꽃이 되고, 뚝딱 강아지가 새가 젖소가 버스가 나비가 기차가 된다. 신기한 마술 같다. 
도영이의 상상력에는 날개가 달렸다. 하얀 종이 위에 도영이의 시는 노래처럼, 그림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글과 그림이 감동을 서로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책을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지만, 그중에서 몇 편의 시를 소개하면 

<우유>는 너무 앙증맞고 귀여운 시다. 

짧지만 ‘맞아 맞아’ 맞장구를 ​치며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방실방실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새 세상을 만났다>를 읽고는 웃음이 빵 터졌다. 마지막 “나는 오늘 여러 가지 새 세상을 만났다”

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참 하루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면서 
그 상황이 자꾸만 그려져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 나온다. 처음으로 스쿨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신나고 좋았던 그 순간, 눈에 벌레가 들어간 것이다. 
이리도 눈치 없는 벌레라니! 눈에서 불이 나는 표현이 재미있다. 

<도영이의 용어 사전>은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용어 정리가 기가 막히다. 
  “고자질과 알려 주는 것의 구분!/목적이 달라요/고자질은 혼내려는 마음이
  담겼고/알려 주는 건 걱정하는 마음이 담겼어요” 
           얕은 탄성과 함께 격한 공감의 끄덕임을 이끌어 낸다. 
<숫자놀이>에서는 수를 아름답다고 표현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도영이의 진심이 뜨겁게 전해져 마음이 울컥한 시 <엄마, 미안해요>. 
함께 나누고 싶어 전문을 싣는다. 

엄마, 미안해요
엄마, 허리 아프게 한 것도
고집 부린 것도 미안해요 
점점 안 그럴게요 
빨리 건강해져서 
혼자서 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난 엄마한테 태어난 행운아예요 
우리 가족은 다 행운별 우주인이에요 
이 작은 우주가 더 좋도록 
더 재밌게 지낼게요
고마워요

도영이의 시는 눈물 나게 푸르다. 
“가족은 마음 선이 이어져 있어서/안 보면 안 돼요”(<가족의 의미> 중에서)

“처음 만나요/예수님의 아름다운 몸/이 순간을 기다렸어요//예수님의 몸을 만나서/
저는 새 생명을 얻어요”(<첫영성체> 중에서) 
“성모님 미소를 닮을래요/그래서 이제는/그 인사를 같이 나눌래요/그 인사로 나는 또/
오늘 행복합니다”(<성모님의 인사> 중에서)
엄마, 아빠,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 미안함이 뚝뚝 묻어나는가 하면, 첫영성체의 설렘과 성모님의 인사는 고운 미소라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노래한다. 

수학자를 꿈꾸던 꼬마 소년이 자연에서 자라며 시인이 되어 간다. 
“이 겨울 동안/나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해서/좀 바쁘다//내일은 또/무슨 이야기를/만날 수 있을까?”(<나의 겨울> 중에서) 또 어떤 이야기로 위로와 감동을 선물할지, 느린 걸음이지만 하나하나 배우며 성장하는 도영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20&subcode=08&gcode=bo1005186&cname=

 

그림 같은 하루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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