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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이 된 성녀 마더 데레사(성인전1)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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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기도 길잡이

 

「완덕의 길」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뛰어난 신비가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가 남긴 글로서, 성녀가 창립한 첫 개혁 가르멜(맨발 가르멜) 수도원인 성 요셉 수도원의 수녀들에게 주신 가르침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故 최민순 신부의 번역으로 1967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이번에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제13권으로 개정판(3판)이 나왔다.

  성녀는 이 글을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요청하는 회원들을 위해 썼는데, 수도생활과 영적생활 전반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권고에서 신비 체험에 이르기까지, 겸손하면서도 대담하고 솔직한 이야기체로 가르침을 풀어나간다.

  본문은 전체 4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도를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는 덕행들(청빈, 순수한 사랑, 이탈, 겸손 등)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도의 길(구송기도와 묵상기도, 관상기도 등)과 단계를 설명한다. 특히 주님의 기도의 각 구절 풀이를 통해 기도의 여정과 악의 유혹에 대처하는 방안 등을 가르친다.

  대데레사의 가르침은 16세기에 있었지만 시대를 초월해 현대 신앙인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른 사람들과는 곧잘 이야기를 하는 여러분이 주님과는 이야기할 것이 없대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이야기하는 것도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누구와 이야기를 안 한다든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것은 그만큼 두 사람 사이를 뜨게 만드는 것이고”(264), “여러 번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기도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빌고 있는 말들을 어느 분에게 드리고 있느냐 하는 생각을 힘써 가지는 것입니다”(252) 등의 가르침은 현대 신앙인의 기도 생활에도 여전히 길잡이가 된다.

  성녀는 기도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지혜도 전하고 있다. ‘15장 억울하게 꾸지람을 당할 때는 변명을 하지 않는 것이 크게 이롭다는 장에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변호해 줄 사람을 마련하실 터이고, 그렇지 않으실 때에는 그럴 필요가 없기에 그러실 것입니다”(175)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내 경험으로 보아 그렇더라는 것뿐이니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라며 성급한 일반화를 경계한다. 다만, 성녀는 그것이 영혼에 이익이 되고 자유를 얻게 될 것(176)이라는 효과를 알려준다.

  이번 개정판은 현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렵거나 의미가 모호한 표현은 일부 수정하거나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말 최초 번역본이라는 상징성과 가치를 살리기 위해 최민순 신부의 시적이고 유려한 필치를 최대한 보존했다.

바오로딸의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는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문학작품이나 영성고전을 현대 독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형태로 개정 출간한 도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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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신앙의 길을 고민, 실현하다

엔도 슈사쿠의 장편소설-전쟁 앞둔 청년의 고민, 대신 죽은 신부의 죽음이 말하는 것은?

2020.06.18 들소리신문

아침부터 가슴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왔다. … 괴로움은 다른 데 있었다. 전쟁에 나가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것이 문제였다. 하나는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다른 하나는 문학과 시를 배워온 인간으로서. 그런데 전쟁에 답을 줘야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교회는 침묵하고 있었다.

▲ <전쟁과 사랑> 사치코 이야기 엔도 슈사쿠 지음/ 김승철 옮김/바오로딸

 
성경의 가르침을 현실에서 풀어내려고 할 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다. 이 소설의 주인공 사치코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주변 인물들의 고민, 그 속에서 보여지는 진정한 사랑의 길을 만나게 마주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 된 소설로 나가사키에서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는 사치코와 슈헤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우슈비츠에서 다른 수인을 대신해 목숨을 바친 콜베 신부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소설은 극한 상황에 몰린 전쟁에도 사랑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치코는 전쟁 중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을 실천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슈헤이가 전쟁에서 죽지 않기를 매일 기도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의 밥을 챙긴다. 또한 교회를 탄압하는 경찰에게는 현명한 답변으로 저항한다.

한편 징집을 앞둔 슈헤이는 교회의 가르침과 위배되는 상황에서 고민한다.

“아침부터 가슴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왔다.…괴로움은 다른 데 있었다. 전쟁에 나가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것이 문제였다. 하나는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다른 하나는 문학과 시를 배워온 인간으로서.”

슈헤이는 교회에서 오랫동안 배워온 것과 전쟁은 모순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욱이 소설이나 시를 알게 된 그는 한 사람이,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을 긍정하는 세상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 그것은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삶과 과거를, 그 남자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전부를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 전쟁에 답을 줘야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교회는 침묵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그리스도인들을 적국 종교, 곧 적국의 종교를 믿는 비국민(非國民)이라 부르면서 감시와 모멸의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슈헤이는 자신이 얼마나 겁쟁이인지 잘 알고 있어서 아마 일본 교회처럼 사회의 통념과 타협하고 군대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 길로 가지 않으려면 ‘집게손가락이 없는 놈은 총을 쏘지 못해’라는 어느 교관의 말대로 손가락을 자르려는 시도도 해보지만 하지 못한다.

이 소설은 가톨릭 신자들이 대부분이다. 슈헤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고뇌하는 그의 눈에 조그만 교회(기독교)가 들어왔고, 출입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갔다. 설교대 옆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슈헤이는 견딜 수 없이 화가 났다. 모순이라고 생각하며 벌떡 일어나가려 했다.

그때 만난 그 교회 목회자와 대화하면서 ‘사랑이신 하느님은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서로 죽이는 전쟁을 인정하시는 건가요?’ ‘왜 그리스도교가 전쟁을 인정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 목회자는 말한다. ‘전쟁은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 아닙니다’라고.

슈헤이는 ‘전장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될 경우 살인을 해도 괜찮냐고 묻는다는 목사님은 뭐라고 대답하시겠는지요?“

그 목회자는 말한다.

‘일본의 그리스도교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느님의 가르침에 어긋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하지만 나한텐 그럴 용기가 없군요. 죄송하지만... 용서해 주시오.’

슈헤이는 ‘정말 고맙다’는 말을, 목사는 ‘학생, 부디 살아 돌아와 달라’는 말을 당부를 한다.

슈헤이는 결국 징집되어 군복무를 하다 출격하기 전 편지 한통을 써서 사치코에게 보낸다. 그 속에 또 한 통의 편지를 써서 2년 전 만났던 그 목회자(다카기 목사)에게 보낸다. 자신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적으면서 교회의 무책임성 등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날 밤 괴로운 얼굴을 하셨던 목사님이 떠올랐다, 목사님은 정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목사님의 얼굴은 정말 괴로워보였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어떻게 납득해야 좋을지 누구도 진실하게 말해주지 않았다고 슈헤이는 담담히 말하면서 다카기 목사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 

또 한 사람의 인물, 나가사키에서 선교활동 하다가 고향 폴란드로 돌아간 뒤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콜베 신부 이야기가 사치코의 슈헤이 얘기와 번갈아가면서 펼쳐진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성경 말씀을 그 잔인한 시간 속에서도 말한다.

그러나 함께 처절함 속에 있는 다른 수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얘기하는 콜베 신부를 비웃는다. 그런데 진짜로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준 콜베 신부를 보면서 그들은 아! 하느님, 신앙, 사랑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느끼게 된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인간이 가져야 할 질문과 고민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은 우리이고 여전히 그 비극 속에 살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과연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교회는 어떤 해답을 주고 있는 것일까?

양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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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신앙의 길을 고민, 실현하다 - 들소리신문

아침부터 가슴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왔다. … 괴로움은 다른 데 있었다. 전쟁에 나가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어떻게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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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에 이르는 기도 길잡이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길 안내

미국 성바오로딸수도회 캐스린 J. 헤르메스 수녀가 마음 작업(Heart Work)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쓴 영성 서적이다.

많은 이들이 어릴 때부터 반복하며 굳어진 잘못된 사고 방식과 행동 패턴으로 고통받으며 습관대로 행동한 뒤 후회한다. 이 책은 자신이 품고 있는 후회들과 이것이 쌓인 결과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직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의 장점은 고통스러운 후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도와 훈련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후회 목록을 작성하고 안내에 따라 기도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 등이다. 필자는 이 과정을 거치면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독자들에게 주고 있다.

마음 회복의 방법과 기술을 익히고 예수님께 의탁하며 묵상한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성경을 기반으로 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틀을 제시한다. 또한 개인적 발전과 영적 성장에 이르기 위해 익혀야 하는 기술로 부정적인 패턴 찾아내기, 나를 괴롭히는 기억과 두려움에서 나를 놓아주기, 나의 고통을 직면하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등을 알려준다. 지은이는 이 기술들이 하느님 사랑의 빛 안에서 후회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어 새로운 삶을 꽃피우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2부에서는 깊은 회한, 고통과 무력감, 실패와 무안감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묵상기도가 이어진다. 총 6개의 기도가 있으며 베드로, 성모님, 야고보 등 성경 속 인물을 중심으로 기도가 전개된다. 각 기도의 끝에는 ‘기도일기를 위한 제안’이 있다. 묵상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안내이며 문장완성, 사진 붙이기,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이 있다. 또한 개인 묵상이나 그룹 나눔을 위한 질문을 모아 부록으로 엮었다. 독서 모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잘못된’ 감정은 없다  

지은이 헤르메스 수녀는 “이 책은 삶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후회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해줍니다”라며 그 역할을 설명한다. 아울러 내면을 향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하면서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관찰해 보기를 권한다. 또한 ‘잘못된 감정은 없다’면서 독자를 다독이고 기도와 훈련에 집중하면 하느님 약속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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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선한 왕 바츨라프



현명한 평화 정책을 보여준 체코의 수호 성인
벤체슬라오 성인으로 알려진 바츨라프(907-929)는 체코의 수호성인이다.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보헤미아(체코 서부) 지역을 다스렸기에 지금까지도 체코의 수호성인으로서 공경받고 있다. 
이 책은 바츨라프가 보헤미아의 왕이 되고 선한 정치를 펼치며, 남동생 볼레슬라프에게 죽임을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그의 충실한 종 포이드뱅의 시선에서 흥미롭게 풀어간 청소년 소설이다. 
그리스도인이었던 바츨라프의 아버지는 전쟁에서 사망하고 어머니 드라고미라 공작 부인은 보헤미아 섭정을 시작한다. 그녀는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고 바츨라프가 공작이 되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미기도 한다. 하지만 바츨라프는 합법적으로 공작이 되고 백성을 위한 선한 정치를 펼친다. 공작이 된 뒤 처음 맞는 성탄 대축일엔 큰 잔치를 베풀어 모든 백성을 배불리 먹이고 오지 못한 백성을 직접 찾아나서기까지 한다. 또한 외교 문제에서는 민족 감정이나 자존심을 내세우며 전쟁으로 치닫기보다 백성이 목숨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작센족 등과 실리 외교를 펼친다. 

하느님을 신뢰한 마지막 선택
바츨라프의 동생 볼레슬라프는 이교도이며 그의 정적이다. 겉으로는 바츨라프를 따르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를 제거할 궁리를 하고 있다. 볼레슬라프는 자신의 성에 새 성당을 지었다며 바츨라프를 초대한다. 주변에서 모두 말리지만 하느님의 뜻을 믿고 이 초대에 응한다. 동생의 회심을 믿으며 무장 호위병 없이 동생의 성으로 간 바츨라프는 끝내 동생에게 죽임을 당한다.
끝까지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한 바츨라프는 신앙과 용서라는 신앙적 교훈을 청소년을 비롯한 가톨릭신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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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도 사랑은 있다

 

전쟁에서 하느님 사랑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신앙 안에서 그리스도와 인간의 깊은 내면을 탐구한 가톨릭문학의 대가 엔도 슈사쿠의 소설 「전쟁과 사랑」이 번역돼 나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 된 소설로 나가사키에서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는 사치코와 슈헤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우슈비츠에서 다른 수인을 대신해 목숨을 바친 콜베 신부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소설은 극한 상황에 몰린 전쟁에도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사치코는 전쟁 중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을 실천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슈헤이가 전쟁에서 죽지 않기를 매일 기도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의 밥을 챙긴다. 또한 가톨릭 교회를 탄압하는 경찰에게는 현명한 답변으로 저항한다.

한편 징집을 앞둔 슈헤이는 교회의 가르침과 위배되는 상황에서 고민한다. 특히 전쟁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교회에 실망하며 고뇌한다.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콜베 신부는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성경 말씀을 실천한다. 그리고 그런 신부를 비웃었던 다른 수인들은 콜베 신부의 죽음 이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실천한다.

 전쟁과 사랑, 신과 신앙의 이야기

「전쟁과 사랑」은 1980년 11월 1일부터 1982년 2월 7일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아사히신문>에 연재했던 소설 제2부이다. 제1부는 “기쿠의 경우”로 사치코의 할머니의 사촌 언니 기쿠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그리스도교인들을 적국 종교, 곧 적국의 종교를 믿는 “비국민”非国民이라고 부르면서 감시와 모멸의 대상으로 여겼다. 슈헤이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리스도교인으로서 자신과, 군인으로서 전쟁에 나가 적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사이에서 번민한다. 이 책은 전쟁의 모순과 비극 속에서 신과 신의 사랑을 따르고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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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불평 멈추고 해결책 찾기 위해 행동하자

가톨릭평화신문 2020.05.03 발행 [1562호]

살보 노에 지음·이창욱 옮김 / 바오로딸

불평하는 것도 성격의 범주에 들어갈까? 불평은 성격이나 인품의 특성이 아니다. 자동으로 나오는 반사적인 습관이다. 그렇다면 자동으로 나오는 불평이 부정적인 감정에서 해방시켜주는 분출이 될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심리학자 살보 노에는 불평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불평은 문제에만 골몰하고, 해결책에는 관심이 없다. 끊임없이 문젯거리를 기억하면서 경험과 연결된 부정적인 감정을 되새긴다. 에너지를 현재에 쏟지 않고 과거에 있었던 나쁜 경험에 매여있게 한다. 행동은 막으면서 고심하게만 한다.”

저자는 왜 불평하는지, 누가 불평하는지, 불평을 멈추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했다. 불평을 멈추는 것은 단순히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고, 행동하는 것이다. 불평하는 이유는 자기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깊은 공허감에 빠져 있어 만족하지 못하고, 공감 부족에서 비롯된 뿌리 깊은 자기 중심주의 때문이다.

어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와 “망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예기치 못한 일들을 불행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보면 어려움에 속박당하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우리 삶의 중심은 신앙, 신뢰, 잠재력을 성장시키고 다른 이들을 돕는 데 있어야 한다”며 “교육, 가족, 인간관계, 노동의 세계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책이 이런 의식을 뿌리내리게 하는 데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불평 멈추기’는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수동적으로 감내하라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말하고, 합당하지 않은 일은 반대하며, 역량과 실력을 높이고,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130쪽)

이지혜 기자

▶ 기사 원문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78183&path=202004

 

반복되는 불평 멈추고 해결책 찾기 위해 행동하자

불평하는 것도 성격의 범주에 들어갈까? 불평은 성격이나 인품의 특성이 아니다. 자동으로 나오는 반사적인 습관이다. 그렇다면 자동으로 나오는 불평이 부정적인 감정에서 해방시켜주는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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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멈추기」

불평은 에너지 앗아가는 ‘블랙홀’
걷어내는 순간 행복을 일깨운다

불평 부추기는 원인 분석
멈추기 위한 실천사항 제시

카레이싱 챔피언이었던 알렉스 자나르디는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그는 “다리를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때 나는 잃어버린 목표가 아니라, 남아있는 목표를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활 이후 런던 패럴림픽 핸드사이클링 마라톤에 참가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가 한계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삶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다. 이탈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요법 학자인 살보 노에는 “불평은 에너지를 앗아가 버리는 블랙홀과 같다”며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불평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신 앞에 놓인 상황에 불만을 갖고 축 처진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살보 노에는 “불평을 멈추고 여러분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을 존중하며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그가 쓴 「불평 멈추기」에는 행복한 삶으로 가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우리가 불평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깊은 공허감과 자기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불평을 하는 것이다. 1장에서는 불평을 부추기는 원인을 분석하고 불평을 학문적으로 분석한 내용도 2장에서 소개한다. 특히 자신의 삶을 불평하는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온 저자는 올바른 정신 자세를 갖출 수 있는 방법으로 4D를 제안한다. 열망(Desire), 결정(Decision), 훈련(Discipline), 확고함(Determination) 등 네 가지 방법이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책을 통해 밝힌다.

불평을 멈추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은 3장에서 제시한다. 여기서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다섯 가지 습관, 자존감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주님의 손에 이끌려 상처와 후회의 심연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선택하고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전하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삶의 장난에 넘어가지 말 것을 강조한다.

‘왜 나는 늘 이렇게 불행하지’라며 낙담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불평하는 것을 멈추고 더 나은 삶을 향해 움직이라”고 밝힌다.

「불평 멈추기」 저자 살보 노에씨가 불평 멈추기 포스터를 교황에게 전달하고 있다. 살보 노에 제공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 기사 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37477

 

「불평 멈추기」

카레이싱 챔피언이었던 알렉스 자나르디는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그는 “다리를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때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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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수도자들이 꼽은 ‘성소의 뿌리가 된 도서들’

가톨릭평화신문 2020.05.03 발행 [1562호]

하느님의 부르심은 책 속 활자에도 숨어 있다. 3일 성소 주일을 맞아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자신의 ‘성소 꿈나무’에 물과 햇빛을 부어준 책들을 소개한다.

레벤북스 편집장 김동주(성바오로수도회) 수사


-헨리나웬 「제네시 일기」(바오로딸)

-장 바니에 「공동체와 성장」(성바오로)

헨리나웬의 「제네시 일기」는 제가 수도원에 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수도자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고 여겨질 만큼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침묵과 봉헌, 사도직을 통해 하느님을 갈망하는 시간을 저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28살, 수도원에 들어올 때 목마른 사슴처럼 무언가를 찾았는데 이 책에 답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토마스야, 수도생활을 해보겠니?”라고 초대해준 책이었습니다.

장 바니에의 「공동체와 성장」도 수도원에 대한 갈망을 일으킨 책입니다. 공동체를 통해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신부

 

- 테오 코부쉬 「그리스도교 철학 : 주체성의 발견」(가톨릭출판사)

여러 철학적 관념과 그리스도교 신학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독일어권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저자는 ‘주체성’이라는 철학적 관념의 원천이 다름 아닌 교부들의 발견, 즉 그리스도교에 있음을 밝히며 이처럼 신학에는 철학적인 의미와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철학과 신학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두 학문이 분리되어 독립적인 영역을 만들어가는 현 상황과 철학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많은 이들을 향해,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철학과 신학에 대한 통합적인 통찰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준비하는 신학생들에게 그리스도교 신학을 공부하면서 신앙적 유산을 통찰하는 계기이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학생 정석원(다니엘, 서울대교구)


-성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경세원)

저에게 고백록은 성경을 제외하고 모든 역사를 통틀어 인간이 펜을 쥐고 쓴 책 중에 가장 잘 쓴 책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대부분의 성직자와 달리 30대에 자신의 성소를 발견했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나고 싶은 억누를 수 없는 욕구를 발견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고백록은 늦게 성소의 길을 발견하고 걷고자 했던 저에게 큰 내적 공명을 일으켰습니다. 신학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심어주었고,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사제가 되고자 하는 열망도 곁들여 생겼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김경희 수녀(기획지원팀, 팟캐스트 전 ‘수도원 책방’ 지기)


-M.아가다 「빵나무」(바오로딸)

아주 어릴 때 수도자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보자기 같은 것을 뒤집어쓰고는 곧잘 수녀 흉내를 내곤 했는데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삶을 하느님과 함께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책은 10살 무렵에 읽은 책 「빵나무」입니다. 주일학교에서 받은 책이었는데요. 집에 가지고 와 단숨에 읽고 마음이 뭉클해져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따뜻한 책이죠. 빵나무에 나오는 가족이 우리 같았고, 어머니 같았어요. 도움을 청하는 이웃에게 항상 베푸셨던 어머니를 보고 자란 까닭일 겁니다. 나그네를 대접한 그 가난한 집에 나그네가 떠나면서 준 세 개의 씨앗으로 빵나무가 열려, 이 가난한 가족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생각하면서 가슴이 뜨거웠던 그때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수녀원에 입회해 알았네요. 바오로딸이 만들었다는 걸요.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개정되어 예쁜 색깔로 더 곱게 단장한 이 책, 「빵나무」를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든 때에 더 소중한 이야기에요.


이 밖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태식 부제의 유고집 「태시기가」(가톨릭시보사)를 읽고 사제 성소의 꿈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바오로수도회 한국관구장 황인수 신부는 한 수녀의 성소 이야기를 1인칭으로 풀어쓴 소설 「떠날 수 있다면 떠나시지요」(가톨릭출판사)를 추천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 기사 원문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78174&path=202004

 

성직자·수도자들이 꼽은 ‘성소의 뿌리가 된 도서들’

하느님의 부르심은 책 속 활자에도 숨어 있다. 3일 성소 주일을 맞아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자신의 ‘성소 꿈나무’에 물과 햇빛을 부어준 책들을 소개한다. 레벤북스 편집장 김동주(성바오로수도회) 수사 -헨리나웬 「제네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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