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안에 숨은 듯 보이는 큰 그림 찾기


▶  내용
구약 성경 46권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 노아가 방주를 만든 이야기, 지혜로운 임금 솔로몬, 토빗과 토비야, 슬기로운 왕비 에스테르 등이 실려 있다. 아울러 기드온 전쟁, 용감하게 순교한 엘아자르, 예언자 예레미야, 수금 소리가 멈춘 이야기, 빛의 축제, 성실하신 하느님처럼 덜 알려진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59개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지면서 구약성경의 큰 그림을 그린다. 아울러 신약성경 27권에서 43개 이야기를 꺼내어 들려준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예수의 탄생과 세례, 카나의 혼인 잔치, 깊은 밤에 예수님을 찾아간 니고데모, 나자로가 무덤에서 나온 이야기, 발을 씻어주는 예수, 스테파노의 순교와 바오로의 부르심 그리고 하늘나라 예루살렘으로 그림을 마무리한다. 이렇듯 구약과 신약의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탄생한 고유한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만나는 자세와 그들을 대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만나게 한다. 그것은 또한 바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알아차리도록 이끌어준다. 

▶ 책의 특징
성경을 옹골차게 담은 이야기
하나의 이야기가 1~4쪽 분량이지만 성경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잘 알려진 사건과 무심히 지나친 사건을 탄탄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전개하여 성경 입문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느님과 우리 신원 바로 알기
이스라엘 백성이 선택하는 불순종과 죄를 범하는 행동 그리고 하느님 앞에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재발견하게 하는 성경 내용을 만난다. 이를 통해서 질풍노도를 걷는 청소년기, 청년기의 각자의 선택과 행동, 그리고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귀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 비춰볼 수 있다.

아울러 창조하시는 하느님, 심판하시는 하느님, 분노하시는 하느님, 우리에게 무관심한 분이라는 편견에 질문을 건네게 하는 성경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분노에 더디시고 용서와 자비가 넘치시는 하느님이 모습을 큰 그림 안에서 발견하게 한다.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그림 그리고 보이지 않을 듯 보이는 큰 그림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따뜻한 색감과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자비하신 하느님, 그 안에 평화로운 쉼과 구원의 기쁨에 젖어들게 한다.

▶ 날마다 은총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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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행적과 간절한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최양업 신부가 남긴 정신적 유산과 신앙의 길을 전하고자, 1995년 발행하여 30쇄를 거듭한 책을 새롭게 손질했다. 아울러 새롭게 발견된 만주대목구장 베롤 주교에게 보낸 편지 2통도 부록으로 첨부했다.

 
하느님의 섭리에 의탁하는 신앙과 희망

첫 편지는 1842년 최양업 부제가 마카오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에 계신 스승 르그레즈와 학장신부에게 보낸 것이다. 그로부터 여섯 통의 편지는 최양업 부제가 조선에 들어오기 위한 길을 찾으며 소팔가자, 심양, 홍콩, 상해에서 쓴 것이다. 이 편지들에는 조선에 들어오기 위해 겪은 수차례의 고초와 애절한 심정, 절망적인 정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느님 섭리에 의탁하는 신앙, 그리고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관계가 잘 드러난다. 아울러 여섯 번째 편지에서는 1849년 4월 15일 사제서품을 받은 상황과 그때 최양업 신부님의 마음자리도 만날 수 있다.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사목활동

조선에 들어올 때의 정황과 입국 첫 해 조선에서의 사목활동을 담은 편지가 1850년 10월 1일에 도앙골 공소(충청남도 홍산 지방)에서 쓴 일곱 번째 편지이다. 최양업 신부는 조국에서 사목활동을 하며 12통의 편지를 썼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1954년 9월에 보낸 아홉 번째 편지는 분실되고 없다.

마지막 편지는 1860년 9월 3일 경상도 죽림공소에서 보낸 것이다. 매년 5개 도에 산재해 있는 120개 이상의 공소를 순회하기 위해 7천리 이상을 걸었던 땀의 순교자의 걸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조선 실정에 맞는 선교방법에 대한 제안, 특히 방인사제로서 홀로 사목일선을 뛰어다니며 겪은 다양한 고초와 노고, 동료 김대건 사제에 대한 그리움, 점점 소진되는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고백한다. 그러나 봉인되는 편지는 언제나 하느님 섭리에 대한 믿음과 희망, 선교사 신부들과 스승에 대한 사랑과 감사였다. 마지막 편지는 최양업 신부가 문경세재에서 쓰러지기 한 해 전에 쓴 것이다. 경인박해로 중단된 성무활동을 보고하며 충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기도를 청하고 있다.

 
연민 가득한 시선으로 전하는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

계속되는 크고 작은 박해로 신자들이 겪는 고통, 그 가운데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신자들의 신앙에 대해 소상하게 쓰고 있다. 이와 같은 처지의 신자들을 만나면서 최양업 신부가 지녔던 연민과 배려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조선 조정과 조선 교회 지도자를 향한 진솔한 시선과 파리외방전교회를 통한 도움의 호소도 만날 수 있다. 후배 양성을 위해 페낭에 보낸 세 명의 신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마음도 가득하다. 신자들을 향한 영적 사목뿐만 아니라 그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물을 정화할 수 있는 방법까지 찾고자 한다.


부록에 실린 만주 대목구장 배롤 주교에게 보낸 두 통의 편지

이 서한들은 최양업 신부가 만주 대목구장 베롤 주교에게 보낸 것으로 최승룡 신부가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입수한 것이다. 번역은 한국 교회사연구소 고문서고 담당 김상균 신부가 했다. 조선의 정황과 사목 전반에 걸친 보고와 배려, 사목에 필요한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초기 한국교회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관심

이 책은 아울러 그 당시의 한국교회 역사와 당시 교회용어 등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편지 내용을 더 잘 알고 공감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에 장례문화와 한글이 선교에 끼친 좋은 영향도 알 수 있다.

한국교회는 2021년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으로 기념하고 있다. 동료이며 이 땅의 둘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도 2021년 3월 1일에 탄생 200주년을 맞는다. 청주교구를 비롯한 한국교회는 기념행사와 시성시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실시한다. 최양업 신부의 신앙과 복음 선포의 열정, 눈물과 땀으로 수놓은 신자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한 이 편지는 한국의 두 번째 사제를 좀 더 친밀하게 만날 수 있게 한다.

▶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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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은 어렵다는 오해 푸는 계기 됐으면”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창조·계약·구원에 관한 이야기
구세사 흐름에 따라 배치하고 따뜻하고 쉬운 문체로 풀어내
“하느님의 참모습 만나게 되길”

 

가톨릭신문 2021-02-21 [제3232호, 19면]

 

강수원 신부는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책”이라고 말한다.

많은 신자들은 신약성경에 비해 구약성경을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책으로 여긴다. 성경 전체의 약 80% 분량을 차지하는 구약성경이지만, 복음서에 비해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미사를 봉헌한 뒤 그날 복음은 기억해도 제1독서는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구약성경 에세이」를 펴낸 강수원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는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책”이라고 강조한다.
“구약성경에는 창조 이래 장구한 세월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들 가운데 현존하시며 들려주신 당신 말씀과 그분의 참모습에 대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성경 73권 가운데 어느 하나 소홀히 하거나, 편식하듯 취사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가톨릭신학원에서 구약성경을 강의하는 강 신부는 신자들이 구약성경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책을 펴냈다. 「구약성경 에세이」는 따뜻하고 쉬운 문체로 읽는 이들이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창조와 계약, 구원에 관한 이야기들을 내면화하도록 돕는다. 구약성경 목차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구세사 흐름에 따라 내용을 배치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구약성경 본문에 드러난 하느님의 본모습과 구원 경륜의 흐름에 주목했습니다. 때로는 마음 아파하시고 때로는 기뻐하시는 하느님의 진심과, 그분께 응답해온 당신 백성의 삶을 생동감있게 전달하려 했습니다.”

이 책은 구약성경을 어렵게만 여기고 오해에 부딪힌 신자들의 마음을 풀어준다. 율법과 규정들이 장황하게 설명되는 부분에서 ‘우리 신앙생활에 무슨 도움이 될까’라고 묻는 신자들에게 강 신부는 “율법과 규정들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 즉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무자비한 듯 보이는 하느님의 모습에 대해 신자들은 ‘구약과 신약의 하느님은 다른 분인가’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강 신부는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에서 출발한 독서는, 구약의 하느님이 다름 아닌 신약의 하느님이시며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심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강 신부는 「구약성경 에세이」가 읽는 이들에게 말씀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신자들이 말씀으로 힘을 얻길 희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에서 복음이 끊임없이 우리를 기쁨으로 초대할 것(5항)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각자 하느님 말씀을 모신 성전이 되어 하루하루 기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책이 구약 시대에 드러난 하느님의 참모습과 그분 말씀에 더욱 친숙해지고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유산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 기사 원문보기

 

「구약성경 에세이」 펴낸 강수원 신부

많은 신자들은 신약성경에 비해 구약성경을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책으로 여긴다. 성경 전체의 약 80% 분량을 차지하는 구약성경이지만, 복음서에 비해 딱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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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성경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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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본원에서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성바오로딸수도회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관구 소속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았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지난달 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송중동 본원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도로테아 수녀에게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은 이탈리아와 다른 국가들 사이의 협력 관계와 친선 유대를 증진하는데 뛰어난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도로테아 수녀는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 파일라 대사의 추천으로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남부 출신인 도로테아 수녀는 1951년 4월 첫 서원을 하고 수녀가 된 뒤 1966년 10월 성바오로딸수도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됐다. 이후 50년 이상 한국에 머물며 명동 분원장과 위임구장으로 봉사했다.

파일라 대사는 “도로테아 수녀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던 시대에 한국의 선교사로서, 특히 서울과 대구, 광주 등에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에 당신의 삶을 바치셨습다"며 "한국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초기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셨으며, 지금도 서울에 살면서 주변인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GARPVIX/GH0205

 

한국에서 55년, 도로테아 수녀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 수훈

지난 1월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본원에서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www.sedaily.com

 

 

콕 찌르는 질문, 명쾌한 정리, 통쾌한 답변

 

『신학대전』 제1부는 토마스가 기초 과정을 거친 상급반 학생들뿐만 아니라 초심자들에게도 가톨릭교회 교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제시한 논리적-학문적 수사의 교육방식으로 전개된다.
『신학대전』 내용이 전개되는 순서는 토론과 유사하다. 권위 있는 가르침들이 찬-반으로 제시되고, 다음에 저자 자신의 해결책이 제시되는 방식이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의견과 반대되는 고대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반론을 세 가지 정도 제시하고 재반론도 제시한다. 그리고 토마스 자신의 답변, 해결책을 제시하여 고대 철학자의 반론에 일일이 적용해 본인 주장의 타당성을 강조한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제1부는 하느님의 실존과 기본 속성, 삼위일체와 위격들그리고 창조에 관한 논의로 구성되어 있다. 창조에 대한 논의 중에 순수한 영적 피조물인 천사들에 관한 논의는 제50-64문에 속한다, 토마스는 천사들에 관하여 논의할 때, 여러 가지 관점에서 인간, 천사 그리고 하느님과 구별하면서 설명하였다.

「신학대전 8권 - 천사의 활동」은 순수한 영적 피조물인 천사들에 관한 논의(제50-64문) 중에 그 후반부인 제58-64문이다. 주로 천사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 58문은 앞서 제54-57문에서 천사의 지성에 관하여 다루던 것에 이어, 천사의 인식 양태를 살펴보면서 인간보다 더 높은 지성적 존재인 천사의 인식의 특징들을 논한다. 제59-60문은 천사의 의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먼저 제59문은 천사의 의지 그 자체에 관하여 논한다. 제60문은 천사의 의지의 작용인 사랑에 관하여 다룬다. 제61-64문은 천사의 기원에 관한 고찰이다. 제61문은 천사가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를, 제62문에서는 어떻게 완성되는지 살핀다. 그리고 제63문은 어떻게 일부 천사가 악하게 되었는지를, 제64문에선 타락한 천사인 마귀는 어떻게 처벌되는지에 대해 차례로 서술하고 있다. 

성경과 교회의 전통, 거룩한 교부들과 성인들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하여 완성된 이 작품은 가히 토마스의 천사론이라 할 수 있으며, 천사들의 창조 및 활동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형성한다.

▶신학대전 8 천사의 활동(라틴-한글대역판)

 

신학대전 8 천사의 활동(라틴-한글대역판)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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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행복으로 이끄는 쾌락과 슬픔



「신학대전 제20권: 쾌락」은 열한 가지 정념 가운데 ‘쾌락과 슬픔’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속한 신학대전 제2부 전체는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리고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한다. 하나는 인간 삶의 궁극 목표인 행복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다른 하나는 그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인간의 행위와 활동을 고찰한다. 「신학대전 제20권: 쾌락」은 둘째 부분 중 영혼의 정념들, 신학대전 제2부 제1편 제31문-제39문이다. 


쾌락은 우리가 선 안에서 느끼는 모든 즐거움을 가리킨다. 쾌락을 경험한다는 것은 어떤 즐거움을 맛보고 그 안에서 기뻐하는 것이다. 쾌락은 선을 향한 사랑과 갈망에서 시작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추구하도록 움직이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소유하게 한다. 그러기에 근본적으로 즐거움, 기쁨, 용약, 유쾌함, 참행복과 같은 다양한 형식을 취할 수 있는 감정적 상태를 말한다. 


「신학대전 제20권: 쾌락」에서 토마스는 쾌락과 슬픔의 본성, 원인, 결과 그리고 그 도덕적 성격을 차례로 논한다. 
고통과 쾌락 사이에는 형상적인 대립이 있을 뿐이며 질료적으로는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쾌락과 슬픔 또는 고통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께로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역자인 이재룡 신부님은 입문에서 “즐거움과 고통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께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두 손”이라고 표현했다. 쾌락과 고통의 교차는 우리로 하여금 한 가지를 피하고 다른 것 안에서 진보하기 위해 천천히 전진하게 만든다. 슬픔 또는 고통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힘으로써 우리가 감각 세계의 외양을 넘어 더욱 심층적으로 사물들의 존재에 이르도록 촉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통에 대한 새로운 자각은 우리의 심층부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존재, 우리의 영적 존재를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하여 쾌락 또는 기쁨과 고통은 영적 삶 안에서 결합된다. 고통은 쾌락에 봉사하며. 쾌락을 정화시킨다. 우리의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존재를 살도록 부르는 참사랑의 수준으로 정화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통이라는 시련이 필요한 것이다. 역자는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우리는 고통이라는 시련을 통해 몸소 사랑의 화신이 되어 온 인류를 참사랑의 삶으로 초대하는 구세주의 표지인 ‘십자가’의 놀라운 신비와 마주하게 된다.”

▶ 신학대전 20 쾌락 (라틴-한글대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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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기도’ 영상 제작한 장승호 기타리스트

“받은 영적 도움에 보답하고 싶어요”

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부터 올해 성모 대축일까지 12회
‘미션’ OST 등 다양한 곡 연주
바흐 곡 편곡·녹음할 계획

가톨릭신문 2021-01-17 [제3228호, 20면]

 

      유튜브 가톨릭음악채널 ‘바오로딸뮤직앤’을 통해 ‘기타의 기도’ 영상을 제작한 장승호 기타리스트.            사진 성슬기 기자

 

“어릴 적 바오로딸 기도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받았던 큰 영적 도움을 이젠 되돌려 드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12곡의 영상을 만들게 됐습니다.”

정상급 기타리스트 장승호(갈리스토·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씨는 유튜브 가톨릭음악채널 ‘바오로딸뮤직앤’을 통해 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부터 새해 첫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까지 12회에 걸쳐 ‘기타의 기도’ 영상을 제작한 소감을 이와 같이 밝혔다.

‘기타의 기도’에서는 가톨릭 성가는 물론 슈베르트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 영화 ‘미션’ OST 메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기타 독주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타와의 인연은 1970년대 초, 초등학교 시절 시작됐다. 집에서 클래식 음반을 즐겨 듣다 안드레스 세고비아, 존 윌리엄스의 음반을 접하며 기타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것. 그는 성북동에서 광화문을 혼자 오가며 기타학원을 다니다 서울예고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대학에 기타 전공이 없던 때라 개척자가 되어보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다.

용감한 도전은 큰 성과로 이어졌다.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장씨는 2003년 한국 음악가 최초로 스페인국왕 문화십자대훈장(이사벨라 가톨리카)을 받았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위한 연주회에서 연주했으며, 2010년 발표한 ‘물과 포도주’ 음반으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축복 서한을 받는 등 교회 안팎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전문 연주자이자, 교수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교회 내 봉사를 멈추지 않는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어머니는 혜화동본당에서 30년간 무보수로 반주 봉사를 하셨고, 아버지도 동성중학교에서 35년이나 근무하셨어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교회 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주어지는 일이라면 조건 없이 하게 됐죠.”

영상 작업은 짧은 시간 내에 편곡, 연주, 녹음, 촬영 등을 모두 마쳐야 하는 등 많은 절차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장씨는 “남을 위해 만들었던 영상이 나의 거울이 돼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제2의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호사유피(虎死留皮) 인사유튜브’(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유튜브를 남긴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다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준비를 잘해 썩지 않는 것에 공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간도 모자라고 책임감의 압박에 주저앉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본능을 이기면 기적을 이룬다’는 영적 느낌을 받으며 방송 미사에 참례하면서 새벽 5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그는 2019년 대림 시기에는 대림 성가 3곡을 편곡해 기타만으로 연주한 음반 ‘구세주 빨리 오사’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대표적인 성탄 성가와 캐럴을 한 곡의 메들리로 모아 편곡해 연주한 싱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에는 기타의 매력이 예쁜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작은 소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리도 작고, 피아노·바이올린 같은 대접도 못 받는 악기지만 나를 낮추는 겸손과 귀를 쫑긋 세우는 배려를 배우라고 주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영성훈련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느끼게 됩니다.”

바흐 ‘류트 4개의 조곡(Suite)’을 자신의 편곡으로 녹음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는 장씨는 자신이 발표한 여러 음반 가운데 특히 독집 음반인 ‘물과 포도주-기도와 명상을 위한 기타연주’를 추천했다. 장씨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첫 번째 수록곡 바흐의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도다’를 들어보라고 권유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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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기도’ 영상 제작한 장승호 기타리스트

“어릴 적 바오로딸 기도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받았던 큰 영적 도움을 이젠 되돌려 드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12곡의 영상을 만들게 됐습니다.”정상급 기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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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씨

“기도하며 만든 멜로디에 은총 듬뿍 담아주셨죠”

10년 전 우연히 바오로딸 수도회와 인연
세례 받은 뒤 성실한 신앙생활 이어 오며 ‘가톨릭성가 피아노 연주’ 음반 꾸준히 내
숱한 인기 드라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
“듣는 이들 마음에 사랑의 씨앗 자라길”

가톨릭 신문 2021-01-01 [제3226호, 23면]

 

“제일 좋은 때에 제일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음악만 1000곡이 넘는 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체칠리아)씨는 지난 작업에 대해 “14년 동안 마르지 않는 샘처럼 다양한 음악적 은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항상 기도로 일을 시작한다는 그는 인터뷰 시작 전에도 잠시 눈을 감고 성호경을 그었다.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이력은 조금 독특하다. 피아노를 전공한 후 대학원 무용음악과에 진학해 현대무용, 발레 음악 창작을 하면서 미디어 음악을 접하게 됐다. 이후 기악반주, 합창반주 등을 하며 폭넓은 음악 세계에 발을 담갔고 자연스럽게 창작 욕구에 불이 붙었다.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와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이 있다.

박종미 감독의 신앙은 바오로딸과 인연이 깊다. 그는 10년 전 우연히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진출 50주년 앨범에 참여하게 되면서 세례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원래 반주자였던 선배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그가 대신 가게 됐다.

“하루는 연습 끝나고 수녀원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밤까지 울다가 웃다가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된 거예요. 이야기 끝에 한 수녀님이 제 생일을 물어 보셨는데, 성인 체칠리아 축일과 같다는 거예요. 수녀님들이 저보고 ‘하느님께서 기다리셨네~’하셨죠. 그게 인연이 돼서 교리공부를 시작했어요. 딱 10년 전 크리스마스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 바오로딸과 함께 2018년부터 지금까지 가톨릭성가를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 디지털 싱글 시리즈 음반 ‘가톨릭성가 피아노 연주’를 꾸준히 작업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17일에는 아홉 번째 음반 ‘성탄 메들리’를 발매했다. 성가 ‘귀여운 아기들’과 ‘사랑의 아기 예수’, ‘오늘 아기 예수’ 세 곡을 엮어 담아낸 ‘성탄 메들리’와, 판타지와 같은 서사로 성가를 편곡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2곡을 담아낸 앨범이다.

그는 최근 앨범에 대해 “기도를 유난히 많이 하고 작업한 앨범”이라며 “듣는 분들의 마음 속에 작은 사랑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간 꾸준히 가톨릭성가 작업을 할 수 있었던 힘은 역시 ‘기도’에서 나온다고도 했다.

“사실 앨범 작업 전에는 막막해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가톨릭성가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친숙한 음악으로 녹여 내야 하는 작업이라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성령께 은총을 청하고 기도하며 작업하다 보면 또 너무 행복해요. 이 맛에 작업을 계속하는 거 같습니다.(웃음)”

음악으로 세상과 그리고 신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의 신앙심은 성경말씀으로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져 왔다. 한참 마음이 힘들 때는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너의 그 슬픔 대신에 이제는 기쁨을 주실 것”(토빗 7,17)이라는 성경구절이 큰 힘이 됐다. 또 청년성서모임을 하면서는 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게 됐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앙생활이 힘들어지자, 친한 지인들과 SNS로 언택트 성경통독을 하며 성경의 은총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맑은 얼굴로 “성경은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이라며 “성경을 읽으면 마음 속 사랑이 커지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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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씨

“제일 좋은 때에 제일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음악만 1000곡이 넘는 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체칠리아)씨는 지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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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 죽음 · 신앙에 대한 성실한 답변

 

평신도의 신앙 질문에 사제가 답하다

신앙 편지 50은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가상의 한 가족이 묻는 질문에 사제가 답장하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례 받지 않은 아버지, 냉담 중인 어머니, 첫영성체를 한 딸이 이루는 가족의 질문인 만큼 다양하고 기발한 질문이 거침없이 나온다. ‘고통은 어디서 오는가’, ‘죽음 후에는 무엇이 올까와 같이 답변하기 어렵고 왜 하필 이스라엘인가처럼 그리스도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궁금할 법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성실하게 설명한다.

50통의 편지는 교리와 신학적 주제 전반(계시론,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삼위일체론, 교회론, 성사론, 종말론, 성경, 전례와 기도 등)을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러기에 교리·신앙신학 입문서이며 가톨릭교회와 신앙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인이 신앙에 대해 제기하는 이성적이고 실제적인 질문에 대해 평신도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우리의 구체적인 삶을 신앙과 긴밀히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사제가 한 가정의 신앙을 돌보며 보내는 따뜻한 문체는 읽는 이가 다정하게 신앙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울러 책을 읽는 내내 사제가 동반하는 느낌이 들면서 신앙을 탄탄하게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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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 편지 50통

 

신앙 편지 50통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운영, 가톨릭 서적 및 음반, 비디오, 성물판매, 성경묵상 제공

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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