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선한 왕 바츨라프



현명한 평화 정책을 보여준 체코의 수호 성인
벤체슬라오 성인으로 알려진 바츨라프(907-929)는 체코의 수호성인이다.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보헤미아(체코 서부) 지역을 다스렸기에 지금까지도 체코의 수호성인으로서 공경받고 있다. 
이 책은 바츨라프가 보헤미아의 왕이 되고 선한 정치를 펼치며, 남동생 볼레슬라프에게 죽임을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그의 충실한 종 포이드뱅의 시선에서 흥미롭게 풀어간 청소년 소설이다. 
그리스도인이었던 바츨라프의 아버지는 전쟁에서 사망하고 어머니 드라고미라 공작 부인은 보헤미아 섭정을 시작한다. 그녀는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고 바츨라프가 공작이 되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미기도 한다. 하지만 바츨라프는 합법적으로 공작이 되고 백성을 위한 선한 정치를 펼친다. 공작이 된 뒤 처음 맞는 성탄 대축일엔 큰 잔치를 베풀어 모든 백성을 배불리 먹이고 오지 못한 백성을 직접 찾아나서기까지 한다. 또한 외교 문제에서는 민족 감정이나 자존심을 내세우며 전쟁으로 치닫기보다 백성이 목숨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작센족 등과 실리 외교를 펼친다. 

하느님을 신뢰한 마지막 선택
바츨라프의 동생 볼레슬라프는 이교도이며 그의 정적이다. 겉으로는 바츨라프를 따르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를 제거할 궁리를 하고 있다. 볼레슬라프는 자신의 성에 새 성당을 지었다며 바츨라프를 초대한다. 주변에서 모두 말리지만 하느님의 뜻을 믿고 이 초대에 응한다. 동생의 회심을 믿으며 무장 호위병 없이 동생의 성으로 간 바츨라프는 끝내 동생에게 죽임을 당한다.
끝까지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한 바츨라프는 신앙과 용서라는 신앙적 교훈을 청소년을 비롯한 가톨릭신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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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멈추기」

불평은 에너지 앗아가는 ‘블랙홀’
걷어내는 순간 행복을 일깨운다

불평 부추기는 원인 분석
멈추기 위한 실천사항 제시

카레이싱 챔피언이었던 알렉스 자나르디는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그는 “다리를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때 나는 잃어버린 목표가 아니라, 남아있는 목표를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활 이후 런던 패럴림픽 핸드사이클링 마라톤에 참가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가 한계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삶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다. 이탈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요법 학자인 살보 노에는 “불평은 에너지를 앗아가 버리는 블랙홀과 같다”며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불평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신 앞에 놓인 상황에 불만을 갖고 축 처진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살보 노에는 “불평을 멈추고 여러분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을 존중하며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그가 쓴 「불평 멈추기」에는 행복한 삶으로 가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우리가 불평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깊은 공허감과 자기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불평을 하는 것이다. 1장에서는 불평을 부추기는 원인을 분석하고 불평을 학문적으로 분석한 내용도 2장에서 소개한다. 특히 자신의 삶을 불평하는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온 저자는 올바른 정신 자세를 갖출 수 있는 방법으로 4D를 제안한다. 열망(Desire), 결정(Decision), 훈련(Discipline), 확고함(Determination) 등 네 가지 방법이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책을 통해 밝힌다.

불평을 멈추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은 3장에서 제시한다. 여기서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다섯 가지 습관, 자존감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주님의 손에 이끌려 상처와 후회의 심연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선택하고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전하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삶의 장난에 넘어가지 말 것을 강조한다.

‘왜 나는 늘 이렇게 불행하지’라며 낙담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불평하는 것을 멈추고 더 나은 삶을 향해 움직이라”고 밝힌다.

「불평 멈추기」 저자 살보 노에씨가 불평 멈추기 포스터를 교황에게 전달하고 있다. 살보 노에 제공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 기사 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37477

 

「불평 멈추기」

카레이싱 챔피언이었던 알렉스 자나르디는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그는 “다리를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때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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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 25 들소리신문

예술, 신앙, 삶이 하나로 어우러져 자기만의 색깔을 내다
“제가 하려는 말은 신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만 잊지 말라”

일 속에서 신앙을 바라보고
신앙 속에서 일을 추적한다

작가는 예수님과 대화한다.
자신을 만든, 만들어가는
예수님의 마음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고, 작가 자신을
제3자로 분리하며
신 앞에 내어놓는다.

소소 강신성은 자신의 삶과 신념, 신앙을 ‘도장’에 담아낸다. 단순한 것 같은 도장은 그의 마음을 타고 손끝에서 예술로 승화된다.

 

▲ <소소돌방>강신성 지음/바오로딸 지음

오늘날 치열한 경쟁 사회 속 그 틈, 테두리 속에서 쳇바퀴 돌아가는 것처럼 사는 데서 탈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신념, 신앙을 ‘도장’에 담아낸다. 도장이라는 단순한 것 같은 것 속에 그는 ‘예술’로 승화시켰다.

 

‘나의 예술은 투박하다./ 내가 지향하는 예술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나의 예술은 내가 하려는 말을 담는 도구다.//‘신은 있어, 지금 네 곁에.’/ 내가 하려는 말은 이뿐이다./ 선하게 살라는 말도 아니고/ 옳게 살라는 말도 아니다./ 단지 신이 계심을 알며 살기를 바란다.//몸이 바빠지고/ 마음이 나빠질 때 / 조금은 찜찜해지고/ 조금은 머뭇거리길 바란다./ 그것으로 나의 예술은/ 제 일을 다하는 것이다.‘
‘나의 예술은’ 이란 글에서 보는 것처럼 그는 일 속에서 신앙을 바라보고 신앙 속에서 일을 추적해나간다.

‘자기 안에 숨겨진 신의 순결을 찾느라/사계절이 바쁜 나무/스스로 창조했다고 자만하지 않고/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행복한 나무/이것이 소소 예술의 뿌리다.//지금도 나무는 말해준다./소소, 너무 힘들어하지 마/네가 하는 일에 얽매이지도 마/넌 그냥 즐거우면 되잖아./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을/내가 즐기듯이/너도 네게 주어진 시간을 즐겨.’

‘나무에게서 듣다’라는 제목의 글 일부에서 보듯이 작가는 예수님과 대화한다. 자신을 만든, 만들어가는 예수님의 마음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고, 작가 자신을 제3자로 분리하며 신 앞에 내어놓는다. 갈고 닦아 오롯이 주님의 사람으로 서갈 수 있도록 한다.

 ‘성직’을 자신이 바로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수행해내려 부단히 애쓰는 그것을 흘려보내지 않고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놀랍다.

그에게도 시행착오는 있었다. 오세창(1864~1953) 선생의 전각에 반해 혼자 책을 보며 도장을 새긴 지 7년이 지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최고의 도장장이라고 여기게 되었을 때 최고에 걸맞은 도장 공방을 만들고 싶어 제주도로 갔다.

그런데 일 년 가까이 지났을 때 어떤 사람이 도장이 왜 예술이냐고 묻는데 ‘머릿속이 망치로 맞은 듯 멍해졌다’고 한다. 그제야 알았단다. 아무것도 모르는 앵무새였음을….

서울로 돌아와 ‘소요’라는 호를 버리고 ‘소소’(작고 작다)로 바꾸고, 작업실에서 책이 아닌 자신에게 묻기 시작한다. ‘도장이 왜 예술이야?’ 질문을 던지면서 손은 있지만 마음이 없음을 알았다.

그때부터 예수님께 매달렸다. ‘마음을 알려달라고, 마음을 보여 달라고.’ 마음을 알기 위해 다시 작품을 다시 시작했다. 조금씩 신의 작품을 흉내 내며 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조금씩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품에 마음을 담아 미완성 작품 ‘103’과 ‘도장장이의 화두’를 만들었다. 십년간 블로그에 올린 도장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 속에서 들려온 얘기를 담은 것이다.

“제일 쉬운 건 필요한 것을 예수님에게 달라고 하면 됩니다. 끊임없이 달라고 해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분이 예수님이니 그분에게 달라고 해야 합니다. 중간 중간 힘든 상황이 올 때 예수님이 도와주시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전화에서 들려온 작가의 목소리는 덤덤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삼십년 도장 작업, 그 속에서 길어 올린 것들은 모두 예수님의 도움, 예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직접 방문하거나 예약하면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sosochoigo)

 

 

 

들소리신문 양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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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돌방’ 도장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 들소리신문

예술, 신앙, 삶이 하나로 어우러져 자기만의 색깔을 내다“제가 하려는 말은 신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만 잊지 말라” 일 속에서 신앙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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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 피어난신앙의 진가

 

김동국 변호사의 유고집

 

들소리신문 2020.01.21

“나도 주님께서 불러 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삶에 주어진 사명을 찾고 그것을 성취하는 깨인 의식, 그것이 구원입니다.”

김동국 변호사의 유고집이다. 서른다섯 살에 간암 판정을 받고 잦은 수술로 직무수행이 어려워지자 2002년 서울고등법원 판사직을 사임하고 법무법인 로텍을 설립,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억울한 판결의 희생자를 찾아다니며 변호했다.

2007년 간암이 폐로 전이되고 18년간 수술과 색전술, 항암치료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지만 신앙으로 버티며 기도했다. 그리고 2015년 52세에 하나님 곁으로 간 저자는 암 앞에서 절망해 주저앉기보다 변호사로서 소명에 충실하면서 일상을 꾸려나갔다.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며 암과 싸워갔다. 이 모든 것에는 그의 신앙이 바탕이 됐다.

생전의 그가 자신의 무죄 변론을 책으로 내고 싶어 한 것을 알고 있던 가족들은 고인이 SNS와 공책에 남긴 글, 휴대폰의 메모를 모으고 지인들의 회고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런데 이 기록의 흐름은 고인의 무죄 변론의 궤와 같이 하고 있음을 주변에서 증언하고 있다. 무죄 변론의 궤는 김 변호사가 생전에 했던 말, ‘무죄 변론은 판사의 언어로,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언어로.’

“재판 과정에서 저희가 너무나 억울하고 답답하여 낙망하면 세상을 살아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지요. 못되고 바르지 못한 윤리, 도덕 불감증 환자로 인하여 난데없이 일어난 사고라고…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사건을 좀 객관화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정의와 상식을 벗어난 재판과 선고에 저는 망연자실했고… 김 변호사님께 이제는 의미 없는 재판 그만하고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김 변호사님은 다시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사람을 우선하는 진정한 변호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마 그때 분노와 실망으로 상고를 포기했다면 실제로 저는 절망과 좌절로 평생을 보냈을 것입니다.”

고인의 따뜻한 마음과 진가는 이렇게 의뢰인들의 기억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버지 하나님, 제게 손을 내밀어 죽음의 공포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당신의 뜻을 실현하라고 저를 파견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처럼 당신을 아버지로 굳게 믿고 어떤 상황에서든 기쁘게 당신께서 주시는 삶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께서 아드님의 목숨까지 바쳐 사랑하셨던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힘과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고 마음 졸이는 마리아와 저희 가족들에게 평화를 주십시오.’

이 기도문에는 고인의 올곧은 신앙이 얼마나 그의 인생 전반에서 잔잔하게 닻을 내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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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 피어난신앙의 진가 - 들소리신문

“나도 주님께서 불러 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삶에 주어진 사명을 찾고 그것을 성취하는 깨인 의식, 그것이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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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사이버신학

  

                                       사이버신학의 등장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가 생활의 일부가 된 시대의 신앙 생활은 어떤 모습인지 진단하고 가톨릭 사목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시한 SNS 시대의 신앙이 나왔다.

여기서 등장하는 용어 중 가장 핵심적인 용어는 사이버신학이다. 저자는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이 모두 그렇듯이 인터넷도 복음화되어야 한다’(32-33)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인터넷의 논리를 통해…교회, 친교, 계시. 전례, 성사 등 조직신학의 전통적 주제들을 풀어내는 방식과 관련된 요청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러한 성찰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종교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인터넷이 기여하는 바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말하고 있는 사이버신학이다.(33쪽
)

, 저자는 인터넷의 논리로 교회의 주제를 설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사이버신학은 인터넷상에서 수행하는 종교성에 관한 사회학적 성찰이 아니라, 인터넷의 논리가 생각, 지식, 소통의 방식을 지배하는 이 시대에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의 열매”(34)라고 말하며 사이버신학도 신학”(33)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SNS 시대의 한계과 위험

안토니오 신부는 SNS 시대의 한계와 위험을 진단하기도 한다. 먼저 지적한 한계는 관계의 진정성이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2년 성령 강림 대축일 강론에서 우리는 소통하고 정보를 얻으며 소식을 전하는 가능성을 배가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면에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35)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친교를 맺기 위해 과연 접속을 몇 배로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되짚어 보게 하는 질문”(35)이라며 SNS에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관계의 질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 저자는 SNS가 선별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자기중심적인 독단(고립된 섬)’(41)의 위험을 경고하기도 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우리가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나 우리가 방문하는 사이트의 접속 상황을 보고 우리를 ‘아는 것’과 같다. 이것은 큰 위기다. 나와 다른 것들은 이미 여과된 상태의 정보 안에 갇히는 격이 된다. … 이렇게 되면 자신과 다른 것을 거부하며 스스로 자신 안에 갇혀버리는 위험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 서로 다름을 볼 줄 아는 눈을 잃어버리고, 다름을 참지 못하며, 나와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거나 사고하는 데에서 생기는 새로운 일과 돌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나와 비슷할 때만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39-40쪽)

SNS 시대의 가톨릭 사목 

이 책은 SNS 시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신앙을 증언하고, 그 안에서 소통할 것인가에 대해 교회 문헌과 교황의 홍보주일 담화, 그리고 성경 말씀과 연결해 보여준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욕구(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는 근본적인 열망)는 근본적으로 모든 인류가 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 대화와 일치를 가능하게 하는 그 사랑에 우리가 동참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베네딕터 16세 2009년 제43차 홍보주일 특별 담화, 46쪽)

저자는 SNS가 발전된 시대에 교회는 단지 친교의 신비로만 여겨지지 않고 조각난 사회에서 친교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중요한 접속 장소로도 이해되는 것이 중요하다”(75-76)고 말한다. 그러면서 교회가 과거와 현재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미래를 바라보기 위한 과정과 관점의 변화 필요한 여섯 가지 측면을 제시한다.

1. 답변하는 사목에서 질문하는 사목으로.
2. 콘텐츠에 집중된 사목에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사목으로.
3. 전달하는 사목에서 증언하는 사목으로.
4. 복음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사목에서 이웃이 되어주는 사목으로.
5. 관념을 내세우는 사목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목으로.
6. 내면생활과 상호작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목으로.(77-78쪽)

이 책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SNS 시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SNS의 역할, 사용되는 양상, 각종 SNS 아이콘 등이 알기 쉽고 귀여운 이미지로 제시되어 있어 글의 내용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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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신앙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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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수도회(한국관구장 이금희 수녀, 이하 수도회)는 2011년 10월 유튜브 채널 ‘성바오로딸’(youtube.com/fspkorea, 이하 유튜브 성바오로딸)을 개설했다. 이 시대 사람들의 언어로 소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수도회는 이 채널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만든 영상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성바오로딸에서 최근 시작한 ‘수녀님 기도해주세요’ 시리즈는 많은 구독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수녀님 기도해주세요’는 전국 16곳에서 운영 중인 ‘바오로딸 서원’에 비치된 기도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기도 지향 중, 많은 이들이 청한 지향을 주제로 수도자와 시청자가 함께 기도하는 콘텐츠다. ‘결심이 흔들릴 때 바치는 기도’,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유치원과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도 지향이 구독자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기도 중에는 수도자들이 직접 녹음한 ‘창작기도성가’도 들을 수 있다. 이 성가들은 기도 지향과 연관되는 성경구절들을 넣어 수도자들이 직접 쓴 짧은 기도문 형태의 곡들이다. ‘바오로딸콘텐츠’(contents.pauline.or.kr)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매 주일 복음을 5개 국어(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로 낭독하는 ‘Reading the Bible with the Pauline Sisters’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유튜브 성바오로딸 채널에서는 ‘금손수녀님’, ‘바오로딸뮤직’ 등 일상에서 가볍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은 물론, 다채로운 교리교육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1960년 한국에 진출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미디어를 제작, 보급하며 한국교회 복음화에 기여한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창설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영성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적극 활용해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수도회 홍보마케팅팀 주민학(벨라뎃다) 수녀는 “유튜브 성바오로딸에 올라온 모든 콘텐츠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복음 선포라는 수도회 사명을 중심에 두고 있다”며 “구독자들이 각 영상 안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 수녀는 “그 어느 때보다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 시대에,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회는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가톨릭궁금증 시즌2’를 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명옥(요셉피나) 수녀와 탤런트 정수영(그라시아)씨, 박주영(엘플레다)씨가 출연, 교회 관련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풀어낼 예정이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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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2) 성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한국관구장 이금희 레티지아 수녀, 이하 수도회)는 2011년 10월 유튜브 채널 ‘성바오로딸’(youtube.com/fspkorea, 이하 유튜브 성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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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하느님께 바치는 노래 기도


성악가 강혜정, 이영화, 송기창이 부르는 기도 성가

시편 기도와 성인들이 바쳤던 기도, 청원, 감사, 찬미의 기도를 성가로 제작한  음반 <내 마음의 기도성가 한 말씀만 하소서>가 발매됐다. 

소프라노 강혜정 보나, 테너 이영화 마태오, 바리톤 송기창 미카엘이 솔로, 듀엣, 트리오 등 다양한 편성으로 노래한 기도 성가가 수록돼 있다. 

이 음반에 실린 기도 성가는 듣기에 매우 아름답다.

세 명의 성악가 솔로곡은 각각의 개성이 기도에 잘 융화되어 있으며 듀엣, 트리오 곡은 성악가의 개성을 뽐내기보다 하느님께 기도를 봉헌하기 위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소리를 들려준다. 

첫 번째 노래 ‘왜’는 은은한 기타 반주에 바리톤 송기창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반주가 단순하기에 노래의 가사와 감정이 잘 살아나 듣기만 해도 음악과 함께 기도를 바치는 느낌이 든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정은 노래 한곡에서도 기승전결을 표현해 마치 한 편의 극이 눈앞에서 기도로 승화되는 장면을 보는 느낌을 준다. <내 영혼의 복음성가 Amazing Grace>, <Oratio>,  <Panis Angelicus> 등 이미 신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은 성가음반을 작업한 바 있는 테너 이영화는 특유의 맑고 탄탄한 소리로 한층 더 깊은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초대한다.

특히 세 성악가가 함께 노래한 트랙13 ‘주님은 나의 목자’는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사람과 악기가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고 기도를 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 마음의 기도성가 한 말씀만 하소서>는 기도가 담고있는 분위기를 잔잔함과 웅장함 그리고 경쾌함 등 다양한 분위기로 표현했다. 친숙하고 귀에 익은 곡들을 따라부르며 기도가 노래에 실려 흐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영성체 후 묵상곡, 피정 묵상곡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곡목록 >

01  왜   최택헌/ Bar. 송기창                                                                                                                                      04:22    
02  성모의 노래   루카 1,46-55 / 김태진 신부/ Sop. 강혜정                                                                              04:35
03  주여 나를 받으소서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 정민경/ Ten. 이영화                                                            04:11  
04  주 그대 축복하리   John Rutter/ Sop. 강혜정 & Ten. 이영화                                                                    02:51    
05  의탁의 기도   샤를 드 푸코 / 김소진/ Bar. 송기창                                                                                          05:18 
06  내 영혼 적시는 눈물  성기영/ Sop. 강혜정                                                                                                      03:56   
07  말씀하시면  김영범/ Ten. 이영화                                                                                                                      04:04  
08  주 날개 밑   W. O. Cushing / Ira D. Sankey/ Bar. 송기창 & Sop. 강혜정                                               03:05 
09  기쁨이 넘쳐 뛸 때   Johann. P. Neumann / F. Schubert/  Sop. 강혜정                                               03:16      
10  한 말씀만 하소서  Trad. / Jean Baptiste Labat/ Bar. 송기창 & Ten. 이영화                                       03:57  
11  아름다움을 만드신 당신께  시편 8 / 이상준/ Sop. 강혜정                                                                           05:23         
12  천년도 당신 눈에는  시편 90 / 원선오 신부(살레시오회)/  Bar. 송기창                                                    04:04 
13  주님은 나의 목자   시편 23 / 이종철 신부 외/       Sop. 강혜정 & Bar. 송기창 & Ten. 이영화               04:22  
14 You Raise Me Up  Brendan Graham / Rolf Løvland/ Sop. 강혜정 & Ten. 이영화 & Bar. 송기창  03:56       
                                                                                                                                                            Total Time       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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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공로상 / 심상태 몬시뇰

“한국교회 신학 발전 위해선 평신도 학자의 역할 중요”

40여 년 교단 봉직하며 논문 140여 편 저술
1991년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설립
가르친 주제들 엮어 강의교재 저술하고파

가톨릭신문 2019-11-03 [제3168호, 11면]

심상태 몬시뇰은… 심 몬시뇰은 1971년 독일 유학 중 사제품을 받고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6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5년 정년퇴임 이후로도 명예교수로서 활동해 국내외에 140편의 논문을 남기는 등 평생을 연구와 후학양성에 헌신했다. 또한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한국 신학의 토착화와 아시아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개인 신부 심상태가 수상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수많은 은인, 후원자들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상태 몬시뇰(수원교구 원로사목자). 그의 이름은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20세기 후반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와 활동으로 한국 가톨릭신학, 특히 교의신학과 토착화, 아시아복음화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 위원들은 심 몬시뇰의 학문적 업적은 한국 신학의 수준을 한 단계 고양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심 몬시뇰은 공로를 그동안 자신과 자신의 활동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돌렸다.

“제가 학술상 수상에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40여 년을 교단에 봉직하면서도 그동안 다룬 연구와 가르친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엮어낸 단행본을 내지 못한 것에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심 몬시뇰이 그동안 저술한 논문만도 140여 편.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국내 신학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의 연구가 알려져 있다. 1976년부터는 서울의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1993년부터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2005년 정년퇴임 이후로도 명예교수로서 교단에서 신학을 가르쳐왔다.

게다가 1991년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49차례에 걸친 학술회의를 주도해왔다. 수많은 연구와 교육, 학술행사로 한국 신학 발전에 공헌해온 심 몬시뇰이지만, 강의교재를 출간하지 못했음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고백했다. 심 몬시뇰은 “1980년대 초 학생들이 교재가 없으니 집필해달라는 호소에 집필을 마음먹었지만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 참으로 부끄럽게 남는다”며 “앞으로 가능하다면 강의교재를 저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없이 평신도들이 자발적 열정으로 세운 교회입니다. 초대 한국교회의 사도적 열성은 오늘날에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수한 평신도 학자들이 한국교회 학술발전에 영향을 주길 희망합니다.”

심 몬시뇰은 한국교회 신학 발전을 위해 평신도 학자들의 위상을 강조했다. 심 몬시뇰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평신도 신학자를 양성하고 그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10년에 걸쳐 한국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심사위원을 맡으며 숱한 학술저서들을 살펴온 심 몬시뇰은 “최근에도 논리적으로 해당 주제를 기술하고 풍부한 연구기반으로 자기 소견을 개진하는 평신도 신학자들의 우수한 연구결과에 감탄했다”면서 “한국교회와 학술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우수한 평신도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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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공로상 / 심상태 몬시뇰

“이번 공로상 수상은 개인 신부 심상태가 수상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수많은 은인, 후원자들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심상태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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