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3. 25 들소리신문

예술, 신앙, 삶이 하나로 어우러져 자기만의 색깔을 내다
“제가 하려는 말은 신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만 잊지 말라”

일 속에서 신앙을 바라보고
신앙 속에서 일을 추적한다

작가는 예수님과 대화한다.
자신을 만든, 만들어가는
예수님의 마음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고, 작가 자신을
제3자로 분리하며
신 앞에 내어놓는다.

소소 강신성은 자신의 삶과 신념, 신앙을 ‘도장’에 담아낸다. 단순한 것 같은 도장은 그의 마음을 타고 손끝에서 예술로 승화된다.

 

▲ <소소돌방>강신성 지음/바오로딸 지음

오늘날 치열한 경쟁 사회 속 그 틈, 테두리 속에서 쳇바퀴 돌아가는 것처럼 사는 데서 탈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신념, 신앙을 ‘도장’에 담아낸다. 도장이라는 단순한 것 같은 것 속에 그는 ‘예술’로 승화시켰다.

 

‘나의 예술은 투박하다./ 내가 지향하는 예술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나의 예술은 내가 하려는 말을 담는 도구다.//‘신은 있어, 지금 네 곁에.’/ 내가 하려는 말은 이뿐이다./ 선하게 살라는 말도 아니고/ 옳게 살라는 말도 아니다./ 단지 신이 계심을 알며 살기를 바란다.//몸이 바빠지고/ 마음이 나빠질 때 / 조금은 찜찜해지고/ 조금은 머뭇거리길 바란다./ 그것으로 나의 예술은/ 제 일을 다하는 것이다.‘
‘나의 예술은’ 이란 글에서 보는 것처럼 그는 일 속에서 신앙을 바라보고 신앙 속에서 일을 추적해나간다.

‘자기 안에 숨겨진 신의 순결을 찾느라/사계절이 바쁜 나무/스스로 창조했다고 자만하지 않고/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행복한 나무/이것이 소소 예술의 뿌리다.//지금도 나무는 말해준다./소소, 너무 힘들어하지 마/네가 하는 일에 얽매이지도 마/넌 그냥 즐거우면 되잖아./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을/내가 즐기듯이/너도 네게 주어진 시간을 즐겨.’

‘나무에게서 듣다’라는 제목의 글 일부에서 보듯이 작가는 예수님과 대화한다. 자신을 만든, 만들어가는 예수님의 마음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고, 작가 자신을 제3자로 분리하며 신 앞에 내어놓는다. 갈고 닦아 오롯이 주님의 사람으로 서갈 수 있도록 한다.

 ‘성직’을 자신이 바로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수행해내려 부단히 애쓰는 그것을 흘려보내지 않고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놀랍다.

그에게도 시행착오는 있었다. 오세창(1864~1953) 선생의 전각에 반해 혼자 책을 보며 도장을 새긴 지 7년이 지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최고의 도장장이라고 여기게 되었을 때 최고에 걸맞은 도장 공방을 만들고 싶어 제주도로 갔다.

그런데 일 년 가까이 지났을 때 어떤 사람이 도장이 왜 예술이냐고 묻는데 ‘머릿속이 망치로 맞은 듯 멍해졌다’고 한다. 그제야 알았단다. 아무것도 모르는 앵무새였음을….

서울로 돌아와 ‘소요’라는 호를 버리고 ‘소소’(작고 작다)로 바꾸고, 작업실에서 책이 아닌 자신에게 묻기 시작한다. ‘도장이 왜 예술이야?’ 질문을 던지면서 손은 있지만 마음이 없음을 알았다.

그때부터 예수님께 매달렸다. ‘마음을 알려달라고, 마음을 보여 달라고.’ 마음을 알기 위해 다시 작품을 다시 시작했다. 조금씩 신의 작품을 흉내 내며 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조금씩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품에 마음을 담아 미완성 작품 ‘103’과 ‘도장장이의 화두’를 만들었다. 십년간 블로그에 올린 도장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 속에서 들려온 얘기를 담은 것이다.

“제일 쉬운 건 필요한 것을 예수님에게 달라고 하면 됩니다. 끊임없이 달라고 해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분이 예수님이니 그분에게 달라고 해야 합니다. 중간 중간 힘든 상황이 올 때 예수님이 도와주시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전화에서 들려온 작가의 목소리는 덤덤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삼십년 도장 작업, 그 속에서 길어 올린 것들은 모두 예수님의 도움, 예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직접 방문하거나 예약하면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sosochoigo)

 

 

 

들소리신문 양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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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돌방’ 도장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 들소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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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 피어난신앙의 진가

 

김동국 변호사의 유고집

 

들소리신문 2020.01.21

“나도 주님께서 불러 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삶에 주어진 사명을 찾고 그것을 성취하는 깨인 의식, 그것이 구원입니다.”

김동국 변호사의 유고집이다. 서른다섯 살에 간암 판정을 받고 잦은 수술로 직무수행이 어려워지자 2002년 서울고등법원 판사직을 사임하고 법무법인 로텍을 설립,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억울한 판결의 희생자를 찾아다니며 변호했다.

2007년 간암이 폐로 전이되고 18년간 수술과 색전술, 항암치료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지만 신앙으로 버티며 기도했다. 그리고 2015년 52세에 하나님 곁으로 간 저자는 암 앞에서 절망해 주저앉기보다 변호사로서 소명에 충실하면서 일상을 꾸려나갔다.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며 암과 싸워갔다. 이 모든 것에는 그의 신앙이 바탕이 됐다.

생전의 그가 자신의 무죄 변론을 책으로 내고 싶어 한 것을 알고 있던 가족들은 고인이 SNS와 공책에 남긴 글, 휴대폰의 메모를 모으고 지인들의 회고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런데 이 기록의 흐름은 고인의 무죄 변론의 궤와 같이 하고 있음을 주변에서 증언하고 있다. 무죄 변론의 궤는 김 변호사가 생전에 했던 말, ‘무죄 변론은 판사의 언어로,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언어로.’

“재판 과정에서 저희가 너무나 억울하고 답답하여 낙망하면 세상을 살아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지요. 못되고 바르지 못한 윤리, 도덕 불감증 환자로 인하여 난데없이 일어난 사고라고…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사건을 좀 객관화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정의와 상식을 벗어난 재판과 선고에 저는 망연자실했고… 김 변호사님께 이제는 의미 없는 재판 그만하고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김 변호사님은 다시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사람을 우선하는 진정한 변호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마 그때 분노와 실망으로 상고를 포기했다면 실제로 저는 절망과 좌절로 평생을 보냈을 것입니다.”

고인의 따뜻한 마음과 진가는 이렇게 의뢰인들의 기억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버지 하나님, 제게 손을 내밀어 죽음의 공포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당신의 뜻을 실현하라고 저를 파견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처럼 당신을 아버지로 굳게 믿고 어떤 상황에서든 기쁘게 당신께서 주시는 삶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께서 아드님의 목숨까지 바쳐 사랑하셨던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힘과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고 마음 졸이는 마리아와 저희 가족들에게 평화를 주십시오.’

이 기도문에는 고인의 올곧은 신앙이 얼마나 그의 인생 전반에서 잔잔하게 닻을 내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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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 피어난신앙의 진가 - 들소리신문

“나도 주님께서 불러 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삶에 주어진 사명을 찾고 그것을 성취하는 깨인 의식, 그것이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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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법을 살다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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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사이버신학

  

                                       사이버신학의 등장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가 생활의 일부가 된 시대의 신앙 생활은 어떤 모습인지 진단하고 가톨릭 사목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시한 SNS 시대의 신앙이 나왔다.

여기서 등장하는 용어 중 가장 핵심적인 용어는 사이버신학이다. 저자는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이 모두 그렇듯이 인터넷도 복음화되어야 한다’(32-33)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인터넷의 논리를 통해…교회, 친교, 계시. 전례, 성사 등 조직신학의 전통적 주제들을 풀어내는 방식과 관련된 요청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러한 성찰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종교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인터넷이 기여하는 바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말하고 있는 사이버신학이다.(33쪽
)

, 저자는 인터넷의 논리로 교회의 주제를 설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사이버신학은 인터넷상에서 수행하는 종교성에 관한 사회학적 성찰이 아니라, 인터넷의 논리가 생각, 지식, 소통의 방식을 지배하는 이 시대에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의 열매”(34)라고 말하며 사이버신학도 신학”(33)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SNS 시대의 한계과 위험

안토니오 신부는 SNS 시대의 한계와 위험을 진단하기도 한다. 먼저 지적한 한계는 관계의 진정성이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2년 성령 강림 대축일 강론에서 우리는 소통하고 정보를 얻으며 소식을 전하는 가능성을 배가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면에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35)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친교를 맺기 위해 과연 접속을 몇 배로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되짚어 보게 하는 질문”(35)이라며 SNS에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관계의 질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 저자는 SNS가 선별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자기중심적인 독단(고립된 섬)’(41)의 위험을 경고하기도 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우리가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나 우리가 방문하는 사이트의 접속 상황을 보고 우리를 ‘아는 것’과 같다. 이것은 큰 위기다. 나와 다른 것들은 이미 여과된 상태의 정보 안에 갇히는 격이 된다. … 이렇게 되면 자신과 다른 것을 거부하며 스스로 자신 안에 갇혀버리는 위험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 서로 다름을 볼 줄 아는 눈을 잃어버리고, 다름을 참지 못하며, 나와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거나 사고하는 데에서 생기는 새로운 일과 돌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나와 비슷할 때만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39-40쪽)

SNS 시대의 가톨릭 사목 

이 책은 SNS 시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신앙을 증언하고, 그 안에서 소통할 것인가에 대해 교회 문헌과 교황의 홍보주일 담화, 그리고 성경 말씀과 연결해 보여준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욕구(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는 근본적인 열망)는 근본적으로 모든 인류가 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 대화와 일치를 가능하게 하는 그 사랑에 우리가 동참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베네딕터 16세 2009년 제43차 홍보주일 특별 담화, 46쪽)

저자는 SNS가 발전된 시대에 교회는 단지 친교의 신비로만 여겨지지 않고 조각난 사회에서 친교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중요한 접속 장소로도 이해되는 것이 중요하다”(75-76)고 말한다. 그러면서 교회가 과거와 현재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미래를 바라보기 위한 과정과 관점의 변화 필요한 여섯 가지 측면을 제시한다.

1. 답변하는 사목에서 질문하는 사목으로.
2. 콘텐츠에 집중된 사목에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사목으로.
3. 전달하는 사목에서 증언하는 사목으로.
4. 복음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사목에서 이웃이 되어주는 사목으로.
5. 관념을 내세우는 사목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목으로.
6. 내면생활과 상호작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목으로.(77-78쪽)

이 책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SNS 시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SNS의 역할, 사용되는 양상, 각종 SNS 아이콘 등이 알기 쉽고 귀여운 이미지로 제시되어 있어 글의 내용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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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신앙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운영, 가톨릭 서적 및 음반, 비디오, 성물판매, 성경묵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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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수도회(한국관구장 이금희 수녀, 이하 수도회)는 2011년 10월 유튜브 채널 ‘성바오로딸’(youtube.com/fspkorea, 이하 유튜브 성바오로딸)을 개설했다. 이 시대 사람들의 언어로 소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수도회는 이 채널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만든 영상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성바오로딸에서 최근 시작한 ‘수녀님 기도해주세요’ 시리즈는 많은 구독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수녀님 기도해주세요’는 전국 16곳에서 운영 중인 ‘바오로딸 서원’에 비치된 기도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기도 지향 중, 많은 이들이 청한 지향을 주제로 수도자와 시청자가 함께 기도하는 콘텐츠다. ‘결심이 흔들릴 때 바치는 기도’,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유치원과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도 지향이 구독자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기도 중에는 수도자들이 직접 녹음한 ‘창작기도성가’도 들을 수 있다. 이 성가들은 기도 지향과 연관되는 성경구절들을 넣어 수도자들이 직접 쓴 짧은 기도문 형태의 곡들이다. ‘바오로딸콘텐츠’(contents.pauline.or.kr)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매 주일 복음을 5개 국어(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로 낭독하는 ‘Reading the Bible with the Pauline Sisters’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유튜브 성바오로딸 채널에서는 ‘금손수녀님’, ‘바오로딸뮤직’ 등 일상에서 가볍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은 물론, 다채로운 교리교육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1960년 한국에 진출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미디어를 제작, 보급하며 한국교회 복음화에 기여한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창설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영성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적극 활용해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수도회 홍보마케팅팀 주민학(벨라뎃다) 수녀는 “유튜브 성바오로딸에 올라온 모든 콘텐츠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복음 선포라는 수도회 사명을 중심에 두고 있다”며 “구독자들이 각 영상 안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 수녀는 “그 어느 때보다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 시대에,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회는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가톨릭궁금증 시즌2’를 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명옥(요셉피나) 수녀와 탤런트 정수영(그라시아)씨, 박주영(엘플레다)씨가 출연, 교회 관련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풀어낼 예정이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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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2) 성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한국관구장 이금희 레티지아 수녀, 이하 수도회)는 2011년 10월 유튜브 채널 ‘성바오로딸’(youtube.com/fspkorea, 이하 유튜브 성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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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하느님께 바치는 노래 기도


성악가 강혜정, 이영화, 송기창이 부르는 기도 성가

시편 기도와 성인들이 바쳤던 기도, 청원, 감사, 찬미의 기도를 성가로 제작한  음반 <내 마음의 기도성가 한 말씀만 하소서>가 발매됐다. 

소프라노 강혜정 보나, 테너 이영화 마태오, 바리톤 송기창 미카엘이 솔로, 듀엣, 트리오 등 다양한 편성으로 노래한 기도 성가가 수록돼 있다. 

이 음반에 실린 기도 성가는 듣기에 매우 아름답다.

세 명의 성악가 솔로곡은 각각의 개성이 기도에 잘 융화되어 있으며 듀엣, 트리오 곡은 성악가의 개성을 뽐내기보다 하느님께 기도를 봉헌하기 위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소리를 들려준다. 

첫 번째 노래 ‘왜’는 은은한 기타 반주에 바리톤 송기창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반주가 단순하기에 노래의 가사와 감정이 잘 살아나 듣기만 해도 음악과 함께 기도를 바치는 느낌이 든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정은 노래 한곡에서도 기승전결을 표현해 마치 한 편의 극이 눈앞에서 기도로 승화되는 장면을 보는 느낌을 준다. <내 영혼의 복음성가 Amazing Grace>, <Oratio>,  <Panis Angelicus> 등 이미 신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은 성가음반을 작업한 바 있는 테너 이영화는 특유의 맑고 탄탄한 소리로 한층 더 깊은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초대한다.

특히 세 성악가가 함께 노래한 트랙13 ‘주님은 나의 목자’는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사람과 악기가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고 기도를 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 마음의 기도성가 한 말씀만 하소서>는 기도가 담고있는 분위기를 잔잔함과 웅장함 그리고 경쾌함 등 다양한 분위기로 표현했다. 친숙하고 귀에 익은 곡들을 따라부르며 기도가 노래에 실려 흐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영성체 후 묵상곡, 피정 묵상곡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곡목록 >

01  왜   최택헌/ Bar. 송기창                                                                                                                                      04:22    
02  성모의 노래   루카 1,46-55 / 김태진 신부/ Sop. 강혜정                                                                              04:35
03  주여 나를 받으소서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 정민경/ Ten. 이영화                                                            04:11  
04  주 그대 축복하리   John Rutter/ Sop. 강혜정 & Ten. 이영화                                                                    02:51    
05  의탁의 기도   샤를 드 푸코 / 김소진/ Bar. 송기창                                                                                          05:18 
06  내 영혼 적시는 눈물  성기영/ Sop. 강혜정                                                                                                      03:56   
07  말씀하시면  김영범/ Ten. 이영화                                                                                                                      04:04  
08  주 날개 밑   W. O. Cushing / Ira D. Sankey/ Bar. 송기창 & Sop. 강혜정                                               03:05 
09  기쁨이 넘쳐 뛸 때   Johann. P. Neumann / F. Schubert/  Sop. 강혜정                                               03:16      
10  한 말씀만 하소서  Trad. / Jean Baptiste Labat/ Bar. 송기창 & Ten. 이영화                                       03:57  
11  아름다움을 만드신 당신께  시편 8 / 이상준/ Sop. 강혜정                                                                           05:23         
12  천년도 당신 눈에는  시편 90 / 원선오 신부(살레시오회)/  Bar. 송기창                                                    04:04 
13  주님은 나의 목자   시편 23 / 이종철 신부 외/       Sop. 강혜정 & Bar. 송기창 & Ten. 이영화               04:22  
14 You Raise Me Up  Brendan Graham / Rolf Løvland/ Sop. 강혜정 & Ten. 이영화 & Bar. 송기창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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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공로상 / 심상태 몬시뇰

“한국교회 신학 발전 위해선 평신도 학자의 역할 중요”

40여 년 교단 봉직하며 논문 140여 편 저술
1991년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설립
가르친 주제들 엮어 강의교재 저술하고파

가톨릭신문 2019-11-03 [제3168호, 11면]

심상태 몬시뇰은… 심 몬시뇰은 1971년 독일 유학 중 사제품을 받고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6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5년 정년퇴임 이후로도 명예교수로서 활동해 국내외에 140편의 논문을 남기는 등 평생을 연구와 후학양성에 헌신했다. 또한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한국 신학의 토착화와 아시아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개인 신부 심상태가 수상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수많은 은인, 후원자들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상태 몬시뇰(수원교구 원로사목자). 그의 이름은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20세기 후반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와 활동으로 한국 가톨릭신학, 특히 교의신학과 토착화, 아시아복음화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 위원들은 심 몬시뇰의 학문적 업적은 한국 신학의 수준을 한 단계 고양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심 몬시뇰은 공로를 그동안 자신과 자신의 활동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돌렸다.

“제가 학술상 수상에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40여 년을 교단에 봉직하면서도 그동안 다룬 연구와 가르친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엮어낸 단행본을 내지 못한 것에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심 몬시뇰이 그동안 저술한 논문만도 140여 편.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국내 신학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의 연구가 알려져 있다. 1976년부터는 서울의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1993년부터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2005년 정년퇴임 이후로도 명예교수로서 교단에서 신학을 가르쳐왔다.

게다가 1991년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49차례에 걸친 학술회의를 주도해왔다. 수많은 연구와 교육, 학술행사로 한국 신학 발전에 공헌해온 심 몬시뇰이지만, 강의교재를 출간하지 못했음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고백했다. 심 몬시뇰은 “1980년대 초 학생들이 교재가 없으니 집필해달라는 호소에 집필을 마음먹었지만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 참으로 부끄럽게 남는다”며 “앞으로 가능하다면 강의교재를 저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없이 평신도들이 자발적 열정으로 세운 교회입니다. 초대 한국교회의 사도적 열성은 오늘날에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수한 평신도 학자들이 한국교회 학술발전에 영향을 주길 희망합니다.”

심 몬시뇰은 한국교회 신학 발전을 위해 평신도 학자들의 위상을 강조했다. 심 몬시뇰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평신도 신학자를 양성하고 그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10년에 걸쳐 한국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심사위원을 맡으며 숱한 학술저서들을 살펴온 심 몬시뇰은 “최근에도 논리적으로 해당 주제를 기술하고 풍부한 연구기반으로 자기 소견을 개진하는 평신도 신학자들의 우수한 연구결과에 감탄했다”면서 “한국교회와 학술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우수한 평신도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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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공로상 / 심상태 몬시뇰

“이번 공로상 수상은 개인 신부 심상태가 수상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수많은 은인, 후원자들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심상태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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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연구상 / 김명숙 박사

“예언자 에제키엘의 진면목,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전문적 언급 자제하고 해석·성찰 곁들여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주해’ 부제로

가톨릭신문 2019-11-03 [제3168호, 11면]

김명숙 박사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구약학과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같은 학교 구약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과 수도자신학원 등에서 구약학을 강의하고 있다.

기원전 587년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완전히 나라를 잃었다. 그전에 이미 바빌론으로 유배된 에제키엘은 그곳(현재 이라크 땅)에서 활동했다.

구약에서 유일하게 커룹들(케루빔)을 목격하고 그에 대한 환시를 신탁으로 남긴 예언자로 알려진 에제키엘. 그는 성전 파괴와 예루살렘 몰락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극복하고 이스라엘의 신앙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한님성서연구소 김명숙(소피아·44) 박사가 쓴 주해서 「에제키엘서」(624쪽/2만3000원/바오로딸)는 하느님의 예언자로서 백성에게 말씀을 충실히 전하고 그릇된 믿음을 바로잡았던 에제키엘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구약학과 학사과정, 구약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김 박사는 2012년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에제키엘서와 다시 만났다.

그는 “주해서 작업 전에는 에제키엘이 단순히 이스라엘을 이끈 예언자라고 피상적으로 생각해왔는데, 예언서를 한 문장씩 해석하며 진짜 에제키엘을 만날 수 있었다”며 “재앙에서 구원으로 넘어가는 구조가 명쾌해 틀을 잡으면 공부하기 쉬운 예언서가 에제키엘서”라고 말했다.

에제키엘서의 가치를 많은 신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연구자의 노력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 박사는 “‘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따라서 히브리어나 고대 근동어의 원어 분석이나 전문적 논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교부와 랍비들의 해석을 반영해 신학적 성찰을 겸비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600여 년 전 이야기지만, 에제키엘서는 지금의 신앙인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 박사는 “당대의 권문세족이자 사제 가문 출신이었던 에제키엘은 동족의 아픔에 동참하고 민족의 신앙과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힘썼다”며 “한계를 모르고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요즘 세상에 에제키엘이 실천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에제키엘과 사랑에 빠질 만큼 혼신의 힘을 기울여 주해서를 펴낸 김명숙 박사. 그는 「에제키엘서」로 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에서 연구상을 수상하며 값진 열매를 거뒀다.

김 박사는 “노력한 결실을 맺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제가 글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한님성서연구소 조병우 이사장님을 비롯해 후원회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에제키엘서」

일반 신자들과 사목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펴낸 성경 주해서다.
바빌론에서 유배 공동체 원로들이 찾아와 자문을 구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던 에제키엘은 열 가지 상징 행위로 하느님의 뜻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신탁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책은 이스라엘 심판 신탁(1~24장), 이방 심판 신탁(25~32장), 이스라엘에 선포된 구원과 회복(33~48장) 등 총 3부로 나눠 에제키엘서를 꼼꼼히 풀어낸다.

아울러 교부와 랍비들의 해석을 반영해 일반 신자들이 쉽게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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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연구상 / 김명숙 박사

기원전 587년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완전히 나라를 잃었다. 그전에 이미 바빌론으로 유배된 에제키엘은 그곳(현재 이라크 땅)에서 활동했다. 구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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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서(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33)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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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 / 이영헌 신부

“신자들이 복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해설”

바오로 4대 서간 중심으로 책 집필
신자들 눈높이 맞춰 강의하듯 내용 해설
교회 가르침 준해서 해설하고 각주 붙여
학술전문서 아님에도 높은 학술적 성과

가톨릭신문 2019-11-03 [제3168호, 10면]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제23회 가톨릭학술상 본상 수상작으로 이영헌 신부의 저서 「코린토 1서 강해」(바오로딸/2018)와 「코린토 2서 강해」(바오로딸/2019)를 선정했다. 또 연구상과 번역상의 영예는 각각 김명숙 박사의 저서 「에제키엘서」(바오로딸/2018)와 「그리스도교 신앙」(가톨릭출판사/2017)에게 돌아갔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심상태 몬시뇰(수원교구 원로사목자)이 선정됐다. 한국가톨릭학술상은 최근 3년 이내에 발간된 국내 학술서를 대상으로 순수하게 학문적 성과만을 기준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개별심사와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 본상 / 이영헌 신부

“가톨릭학술상 수상은 큰 영광이지만, 제 영광은 아닙니다. 다만 후학들을 독려하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어떤 이는 이영헌 신부(광주대교구 원로사목)가 바오로 사도의 신학과 서간에 대한 연구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고 ‘바오로 서간’이 전공이냐고 했다. 또 어떤 이는 이 신부가 요한복음을 공부하고 강의하는 열정을 보고 ‘요한복음’이 전공이냐고도 했다. 정작 이 신부의 전공은 ‘공관복음’이었다.

이영헌 신부는… 1979년 스위스 상트갈렌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은 이 신부는 1984년 인스브루크대학교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케임브리지 신학대학과 예루살렘 성서대학에서 연수했다.20년 가까이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고 이후 광주대교구 치평동·저전동·옥암동본당에서 사목했다. 2018년 8월부터 원로 사목자로서 집필과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 사진)

이 신부의 열성과 연구 업적이 그의 전공까지도 잊게 만들 정도였다. 후배 사제들과 제자들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직도 공부하시냐”고,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시냐”고. 이 신부는 그저 성경의 한 구절로 답을 대신한다.

“사실은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 입니다.”(1코린 9,16)

“신자들을 위해서.”

이 신부가 바오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유다.

이 신부는 신자들이 쉽게 바오로 서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저술해왔다. 특히 바오로 서간 중에서도 중요하다고 꼽히는 ‘바오로 4대 서간’을 중심으로 「갈라티아서의 모든 것」(2014년), 「로마서 강해」(2016년), 「코린토 1서 강해」(2018년)를 집필했고, 올해 「코린토 2서 강해」를 펴냈다.

‘강해’(講解)란 이름 역시 성서학을 배우지 않은 신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하듯이 풀어낸’ 이 신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이 신부는 개인의 의견으로 성경을 풀이하기보다 교회의 가르침에 준해서 해설했다. 그래서 각 내용의 근거가 되는, 덧붙여 설명할 자료들을 많은 각주로 풀어냈다. 학술전문서가 아닌 이 신부의 두 강해가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신자들을 위한 쉬운 책임에도 그를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바오로는 수많은 서간을 적어내려 가면서도 정작 예수의 말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바오로의 모든 말과 글과 활동은 복음 선포로 이어졌다. 그리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세운 공동체와 밀접한 이야기를 썼다는 점이 바오로 서간의 특징이다.

이 신부는 바오로의 이런 모습이 “자신이 복음화 됐고, 그것을 선포하면서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을 체험했기 때문”이라며 “오늘날의 학자들도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책상머리에서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뛰면서 그 안의 질문에 응답하고, 보고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부하면서 느낀 신앙의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나이가 되도록 글을 쓰고 강의합니다. 그 안에서 주님과 살고 있음을, 내 안에 주님이 살고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 「코린토 1서 강해」, 「코린토 2서 강해」

두 강해집은 바오로 서간 중 초대교회 공동체 생활의 실제적인 문제를 현장성 있게 드러낸 ‘코린토 1서’와 그리스도의 사도직 수행의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신학적으로 살필 수 있는 ‘코린토 2서’를 더 많은 이들이 익힐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다.

이 신부는 책을 통해 코린토 서간을 객관적이고,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서간의 내용을 쉽게 파악하도록 강의하듯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고자 각주와 참고문헌, 보충설명을 상세하게 덧붙여 학술적 가치도 확보했다. 또 코린토 서간을 둘러싼 여러 가설에 관한 설명을 나열하기보다 서간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말하는 주장과 견해에 따라 본문을 읽고 해설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심사평

엄격한 학문적 작업들 한국 신학 성장에 기여

본상의 「코린토 1서 강해」와 「코린토 2서 강해」는 짜임새 있고 일관되며 충실한 각주 작성, 참고문헌 제시, 깊이 있고 폭 넓으면서도 일목요연한 보충 설명 등으로 성경 본문의 이해에 있어 엄격하고 치밀한 학문적 작업을 이어왔음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미 2011년 「바오로 신학의 기본 사상」을 출간했으며, 이후 다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이어 바오로의 4대 서간에 대한 주해서를 완간했다.

연구상 수상작인 「에제키엘서」는 교부들과 랍비들의 주석들을 적절히 참조했을 뿐 아니라, 본문의 올바른 해석에 필요한 설명들을 충실하게 제시한 훌륭한 주석서다. 에제키엘서는 주석하기 쉬운 책이 결코 아님에도 꼼꼼하게 주해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번역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그리스도교 신앙」의 출간으로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이하 「신경 편람」)과 더불어 두 권의 편람집이 각기 연도별, 주제별 특징을 가지고 한국 신학계에 깊이와 근거를 제공해주게 됐다. 축적을 거듭한 한국 신학계의 성장과 실력의 소산으로 가히 한국교회가 축하받을 일이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에 따라 신학자 심상태 몬시뇰이 선정됐다. 위원회는 신학교육자, 신학자로서의 활동 및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운영을 통해 한국 신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심 몬시뇰이 평생 심혈을 기울인 신학의 토착화는 한국교회의 고유한 문화와 심성으로 그리스도의 진리를 알아보고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는 신앙인의 길을 비춰줬다.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

이승훈 기자 http://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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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 / 이영헌 신부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제23회 가톨릭학술상 본상 수상작으로 이영헌 신부의 저서 「코린토 1서 강해」(바오로딸/2018)와 「코린토 2서 강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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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토 1서 강해(성서연학총서6)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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