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4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일몰이나 저녁노을! 인생에 비유한 단어를 황혼이라고 하던가요? 멋진 분위기의 말이지만 삶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신앙의 황혼기를 맞이하는 분도 계시지요.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점점 어두워지죠. 그럴 때는 하느님께로 마음의 방향을 돌리도록 도와줄 성경 인물에게 배우는 「나이 듦의 영성」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마침,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7월 25일을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정하셨습니다. 태양은 언제나 일몰의 뒤편에서 새날을 준비하듯 우리도 함께 영혼을 재중전해볼까요! “그대에게 찾아온 황혼은 쓸쓸한가, 아름다운가?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언젠가 젊음과 힘과 권세와 명예와 내 일과, 또 아내와 남편과 벗과 작별해야 할 날을 맞게 된다. 욥처럼 어느 날 갑자기 애써 모은 재.. 2021. 7. 24.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7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개인이 삶이나 나라의 역사 속에서 작동하는 악과 거짓의 결과는 세월이 흐른 뒤, 그 진실과 정의가 밝혀지곤 하죠. 죽음으로 끝장난 것 같더라도 말입니다. 체코의 수호성인 벤체슬라오 성인으로 알려진 바츨라프(907-929)는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보헤미아(체코 서부) 지역을 다스렸기에 지금까지도 체코의 수호성인으로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반역과 진리」, 또 한 번의 진정한 신앙의 길을 걷게 하는 성인(聖人)의 소설을 읽으며 이 무더운 여름을 식혀 보시기 바랍니다. “바츨라프는 내 어깨를 잡고 내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인생은 여름날 폭풍처럼 한순간이란다.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서 살고 사랑하고 섬기며 살 뿐이야. 난 그저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일 뿐, 하느님만.. 2021. 7. 17.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장마와 무더위,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평화를 간직하기 위한 정신적 동반이 되고, 격려가 되는 성 요한 23세 교황의 「놓아두며 살기」를 마음에 새겨 봅니다. 교황님께서 평정심을 간직하기 위한 십계명을 이렇게 쉬운 말로 표현 하신 걸 보니 평범한 저도 용기 내어 실천해 볼 희망이 물안개처럼 피어오릅니다. “오늘 하루 : 나는 내 삶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들지 않고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하루 :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 가운데 10분만이라도 좋은 책을 읽는 데 쓰겠다. 육신을 위해 음식이 필요하듯 영혼을 위해 독서는 꼭 필요하다. 오늘 하루 : 나는 착한 일 한 가지를 하겠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바로.. 2021. 7. 1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수녀원 옥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동네 풍경! 달동네가 품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높이 솟은 성(城) 같습니다. 사이사이로 학교, 성당, 교회도 보입니다. 수십 년 지켜온 허름한 주택들은 정답게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문득 저곳 어느 집에, 조용히 앉아 기도 하는 이 있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라는 이문재 시인의 시 한 줄 떠오릅니다. 모두들 주말에도 평화의 선물 간직하시라고 깊은 들숨과 날숨을 쉬어 봅니다. 그렇군요. 「기도, 이렇게 하니 좋네요」라는 책 제목이 저를 부르고 있네요!! “삼라만상과 함께 기도하자는 초대는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언젠가 자연을 찾게 된다면 잠시 멈추고 하느님께서 가꾸신 아름다움을 명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