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숨쉬며 바치는 기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기도할 수 없는가
우리는 피정을 시간을 따로 내 일상을 떠나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기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기도하는 것도 성당이나 성체조배실 등 감실이 있는 곳에서 고요히 머무는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은 거주지를 떠나도록, 조용한 공간을 찾아 기도하도록 놓아두지 않는다. 복잡하게 얽힌 업무와 인간관계, 그에 따른 행해야 할 의무가 우리를 붙잡아 기도할 시간을 내거나 피정을 가는 것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것인가. 
이에 하루 10분 앉은 자리에서 기도하며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기도 안내서 「하루 10분 주님과 단둘이」가 나왔다. 

숨만 쉬어도 기도가 되는 부담 제로 기도법
이 책은 첫머리에 기도하는 순서와 방법을 제시했다. 기도를 시작하며, 성호경, 호흡기도, 성령 초대, 말씀에 머무르기, 주님과 대화하기, 주님께 맡겨드리기 순서로 이어진다. 기도 방법을 특별히 알지 못하더라도 책이 안내하는 대로만 따라가면 어느 틈에 기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정말 바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 호흡기도를 함으로써 숨만 제대로 쉬어도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알베리오네 신부의 영적 보화를 나누다
기도 순서 중 ‘말씀에 머무르기’에서는 주어진 성경 말씀에 대한 묵상 글이 이어진다. 이 글은 성바오로딸수도회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강론과 권고를 모은 문헌에서 내용을 발췌해 재구성했다. 이 글을 읽음으로써 독자는 보다 풍성한 영적 보화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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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주님과 단둘이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운영, 가톨릭 서적 및 음반, 비디오, 성물판매, 성경묵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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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내년 탁상용 달력 ‘2020 주님과 함께 출시되었다. 이 달력은 성경 구절을 그림과 함께 매일 제시함으로써 주님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살아가도록 초대한다. 또한 그날의 말씀 한마디를 하루 종일 마음에 새기면서 하느님이 우리 가까이 계심을 체험하고 느끼도록 인도한다.

‘주님과 함께’에 실린 그림은 포도, 올리브 같이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이다. 성바오로딸 수도회 엄혜진 수녀가 수채화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매일 한 장씩 달력을 넘겨가며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트윈링 스프링으로 제본했으며 각 날짜의 성경 구절에 해당하는 영어 성경 구절도 함께 실려 있어 다양하게 성경을 접하고 묵상할 수 있다.

삼각대를 펼치면 7cm 높이로 펼쳐지며 공간을 적게 차지해 책상은 물론 생활 곳곳에 배치해 어디서나 성경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그린이_ 엄혜진 수녀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관구 소속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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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2020년)달력 | 음반/DVD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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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일상을 그려가는 ‘2020 말씀과 함께’
성경 말씀과 함께 따뜻한 일상을 기록하고 꾸려가는 다이어리 ‘2020 말씀과 함께’가 출시되었다. 성경 말씀과 함께 한 해를 기록하고 일상을 계획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달력, 연간 계획, 월간 계획, 성경 통독 계획표, 주간 계획, 메모, 주소록, 개인란, 전국 바오로딸 주소록 등으로 내지가 갖춰져 있다. 

평화롭고 희망이 샘솟는 새해 
수첩에 실린 그림은 김옥순 수녀가 ‘옛이야기’를 주제로 어릴 적 정겨운 추억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김 수녀는 사람들이 수첩을 사용하며 그림을 보고 잠시라도 평화를 느끼며 미소 짓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에 나타난 마을 신앙 공동체의 정겨움이 수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져 평화와 희망이 샘솟는 새해를 꾸려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단체 주문 할인 서비스
2020 말씀과 함께를 단체 주문할 경우 100부 이상 20%, 500부 이상 30% 할인되며 단체 로고 무료 인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_ 잠언 8,30



내지 그림

그린이_ 김옥순 수녀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관구 소속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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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2020년)수첩 | 음반/DVD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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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가족에게

희망과 길잡이가 되어줄 감동 실화

 

40개월 동안 10차례 뇌수술 받은 아내를 간병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회복시킨 남편의 체험 수기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가 출간됐다.

지은이는 장기 간병 환자가 있는 가족이나 갑작스럽게 환자가 발생한 가족에게 자신이 아내를 간병했던 경험이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런 저술 의도에 따라 지은이는 병원과의 관계, 장기 간병 기간 동안 가족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무엇보다 환자의 회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가족 또는 간병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전하며 의식이 없는 환자라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근거로 인간의 영은 하느님과 사랑을 추구하기에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더라도 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들었다.

 

식물인간에게도 의식이 있고 영이 있지만 몸으로 표현하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 영이 하느님과 사랑을 추구한다면, 육은 이 세상과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통해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가 아닐까?
나는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어도 나와 영으로 소통하고 하느님을 추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라도 아내와 함께하고 싶었다. 48-49쪽

 

아내가 의식이 전혀 없을 때다. 「눈물 한 방울」을 읽고 나는 날마다 아내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에는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아 어색했지만, 어느 날부터 차츰 아내가 내 말에 집중하는 걸 느꼈다. 그냥 넋을 놓고 있을 때와 내 얘기에 집중할 때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157쪽

 

나는 아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하며 그들과의 삶에서 떨어져 나간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병원에 있는 동안 아내의 근황을 친척과 친구들에게 알렸고 그분들의 소식을 아내에게 전해주어 모두가 얼마나 아내가 낫기를 바라는지 알려주었다. 그렇게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많은 분이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을 생각해 보면, 내 작은 노력이 아내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믿는다. 156-157쪽

 

또한 저자는 의료와 사랑이 함께할 때 놀라운 치유와 재활의 결실을 얻는다고 하면서 병원이 하는 역할과 더불어 소통으로써 환자에게 사랑을 주어야 하는 보호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나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하는 아내를 통해서, 그리고 병원에서 지켜본 많은 환자를 통해서, 치유와 재활의 보람은 환자가 얼마나 행복한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 병원은 의료를 통해 환자를 돌보고, 보호자나 주변 사람들은 사랑으로 환자의 영에 생명력을 주어야 한다. 의료와 사랑이 함께할 때 놀라운 치유와 재활의 결실을 얻는다. 97-98쪽

 

환자와의 소통 못지않게 저자가 강조한 것은 간병하는 가족 자신의 건강이다. 아내가 병원 생활을 하며 회복과 악화를 오가는 동안 간병했던 저자도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을 함께 치렀다. 그 과정에서 심신이 지친 그에게 주변에서는 여유를 갖고 자신의 건강을 챙기라고 권유했다. 그에 따라 저자는 성령 세미나 참석, 성경 공부로 신앙생활을 하며 심신의 건강을 보살폈다.

 

8월 말 어느 주일, 성당 게시판에 붙어있는 여러 포스터 가운데 성령 세미나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 안타까웠지만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세미나에 가기로 했다. 자꾸만 어려워지는 아내의 상황을 성령께 의탁하고 싶었다. 122-123쪽

 

2년 동안 구약과 신약을 공부하는 성서 40주간과 창세기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그룹에도 등록했다. ... 새벽 미사를 드리고 이어서 30분 정도 묵상하고, 아내에게 가서 함께 점심을 먹고, 아내가 재활치료 하는 시간에 성경 공부나 독서를 했다. 틈틈이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다. ... 독서와 묵상을 하고 나면 11시가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까울 뿐 참 행복했다. 144쪽

 

지은이는 간병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상황별로 따로 요약했다. 이 내용은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에게 그의 경험이 더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소책자로 제작돼 의료 관련 단체와 간병인에게 무료 배포한다. 책 뒤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소책자를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18&subcode=05&gcode=bo1005564&cname=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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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바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자


도를 아십니까? 
한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귀에 익숙한 말이다.
지나가는 사람인 양 아무렇지 않게 쓱 다가와 툭 던지는 말, 도를 아십니까 ….
대체 그 도가 무엇이기에, 그토록 길거리를 배회하며 도를 아느냐고 묻는단 말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듣도 보도 못한 종교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 속으로 깊이 침투해 호시탐탐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 
사이비종교란 “겉으로는 기성 종교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달라 사회 일반의 상식으로는 인정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위험한 종교에 빠져들고 집착하는 것일까. 그중 대표적으로 신천지는 규모도 상상 이상으로 크고 그 피해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 책은 신천지가 무엇이고, 왜 나쁜지, 어떻게 접근하는지 등 총 7장에 걸쳐 신천지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하나하나 묻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여 신천지 실체를 드러내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한 경험이 많은 저자의 노하우와 유익한 정보도 가득하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을 잘 잡아서 재미있게 담아낸 본문 그림(구민정)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나타낸 ‘신천지 신도 현황’ ‘신천지 12지파’ 등의 분석 자료를 그려 넣어 신천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명했다. 

부록에는 ‘신천지 용어’와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피해 사례’, 그리고 성경과 성전, 성체와 성혈,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는 성모님과 성인들 등 가톨릭교회 안에 얼마나 풍부한 신앙의 유산과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 있는지 깨우쳐 주는 ‘가톨릭 신앙의 보물과 유산’을 실었다. 

이 책의 특징은 앞뒤 표지 컬러를 다르게 하여, 신천지와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상세본’과 핵심을 뽑아 정리한 ‘요약본’을 한 권으로 묶었다는 점이다. 
꽤 잘 짜인 얼개와 두 가지 쓰임새를 하나로 펴내 선택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볼 수 있게끔 만든 참신한 경쟁력에 엄지척을 할 만하다. 

지금까지 신천지 문제에 대체적으로 무관심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해 오던 가톨릭교회는 신천지 피해가 늘기 시작하자 2017년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교구별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교육을 하는 동시에 피해자 가족들을 도와주는 상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금도 가톨릭교회 안에는 신천지에 대해 모르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요인 중 하나가 이단과 사이비, 신천지가 왜 나쁘고 위험한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 쉽게 빠진다는 것이다. 

사실 신천지처럼 이상한 곳에 빠진 것도,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 것도 제 선택이고 저 개인의 문제지만, 천주교 외에 다른 종교, 특히 사이비에 대해 전혀 몰랐던 저와 천주교 친구들이 성당에서 사이비에 대해 한 번이라도 교육을 받았더라면 쉽게 그곳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보다 가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당사자와 그 사람으로 인해 신천지에 빠지게 될 여러 사람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온 사람들이 다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 교구마다 후속 교육을 마련해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 잘못된 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_신천지 피해 사례 중에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가톨릭 신자들이 삼위일체란 무엇인지, 우리가 믿는 신앙이 어떤 신앙인지 알고, 재림과 구원에 대한 확신만 있어도 이런 가짜 사이비종교에 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피해 사례자의 말처럼, 상대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믿고 있는 신앙을 정말 제대로 잘 알아야 함은 물론, 사이비종교에 대한 예방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이 책을 통해 배운다. 

2010년 어느 봄날,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도와달라는 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신천지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을 도와주면서 시작된 신천지와의 영적 싸움이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신천지에 미혹되어 가톨릭교회를 떠나 신천지에 빠진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누구에게 차마 말 못 하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가진 그들 가족의 피눈물 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통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_머리글 중에서 

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새 힘을 얻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신천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진실과 진리에 눈을 뜨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구원을 위한 저자의 ‘아름다운’ 발걸음은 계속된다. 

 

신천지 팩트체크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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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을 통해 마음의 산책을 다녀오다

 

수필에는 은근하고 편안한 매력이 있다. 난해하지 않으면서 읽는 즐거움을 주고, 깨달음을 주기도 하며, 때로는 추억에 잠기게 한다. 따뜻

한 위로, 기분좋은 설렘, 짧지만 긴 여운이 있는 글.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피천득 수필집 <수필>에 나오는 이 문장처럼 수필에는 그만의 향기가 있다. 

여기, 평범한 일상 속에 숨은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향 깊은 수필집 한 권이 있다. 원로 수필가인 저자가 연재했던 청주교구 주보 ‘깊은 골짝 옹달샘’ 면의 글을 모아, 4부에 걸쳐 모두 84개의 이야기들로 엮은 묵상 수필집이다. 

젊은 시절 청력을 잃는 크나큰 고통 가운데서 습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마침내 주님 앞에 설 수 있었던 체험, 소소하지만 미루지 않는 사랑이 주는 기쁨, 누추한 일상에서도 부단히 복음적 선택을 하도록 스스로를 재촉하는 의지….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어 더 공감이 가는 이 책에서 특히 곱씹는 듯한 저자의 섬세한 문체가 마음을 두드린다. 

한때 저도 세상이 저를 버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를 버리려고 했습니다. 청력 상실의 파고는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세상 속에서 완전한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으니까요. 막 물오른 봄 나무 같은 때에 세상과의 단절은 가정도 희망도 내일도 다 가져가 버렸습니다. 사는 일보다 죽을 일에 골똘했습니다. 본인이 닫은 문은 스스로 열기 전에는 누구도 열 수 없습니다. 그 공간에서 하느님 어디 계시냐고 울부짖었습니다. 정녕 저를 버리실 거냐고, 그러시면 안 된다고, 살고 싶다고 떼를 썼습니다. _본문 중에서

  

가슴에 쌓이는 첩첩의 울분을 쏟아놓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것이 누군가를 향한 원망이든 간절한 기도든 애원이든 상관없었다. 그렇게 무작정 쓰고 나면, 마음속 응어리들을 다 토해내고 나면 숨쉬기조차 힘든 가슴이 조금이라도 트이는 것 같았으니까. 
그 무렵 그에게 있어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행위는 진정 살기 위한 몸부림 아니었을까. 어둡고 아픈 터널을 지나 지금 글 쓰는 사람으로 주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어 최고로 행복하다는 저자의 고백에, 모진 애를 쓰며 견뎠을 그 시간이 느껴져 마음이 저릿하다.  

      성경의 깊은 골짜기에서 내는 소리와 울림을 듣고, 주님의 말씀을 눈으로 읽지 않고
      마음으로 읽어내는 이분의 걸음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 자리에 평화의 싹이 돋는 
      사랑의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_도종환 시인의 추천글 중에서 

‘하느님께 가는 길은 기도였고 세상과 소통하는 길은 글쓰기’였던 작가의 산책길 따라 우리도 함께  걸어가 보면 어떨까. 걷다가 걷다가 깊은 산속 옹달샘을 만나면 사랑 한 모금, 기도 한 모금, 은총 한 모금, 감사 한 모금 마시고 사분사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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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는 사랑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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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에 따라 살고자 노력한 참 신앙인



사무엘기로 거룩한 독서를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성경 주해서.
‘성경 주해서는 어렵다’는 통념을 깨는 사무엘기 주해는 일반 신자들도 부담 없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아주 쉽게 풀이했다. 이스라엘과 유다 통일왕국이 되기까지 사무엘 예언자와 다윗, 사울의 역할과 하느님과의 관계, 그들의 신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흥미롭게 다룬다. 

지난해 상권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사무엘기> 하권은,
제1부 다윗의 왕권 수립 및 강화(2사무 1,1―10,19), 제2부 다윗 왕권의 쇠퇴 및 회복(11,1―20,26), 부록 다윗 통치에 대한 후기(21,1―24,25)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 전체를 제시하면서 한 구절 한 구절 친절하게 설명하여 거룩한 독서를 하는 이들이 하느님께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각 장과 절마다 따로 각주를 달아 그 속뜻을 자세히 밝히고, 뒷부분에는 참고 문헌과 성경 찾아보기를 실었다. 사무엘기에 대한 입문은 상권을 참조하기 바란다. 

사무엘기 상권은 사울의 죽음으로 끝을 맺어 그의 시대가 종결되었음을 보여주는 반면에, 사무엘기 하권은 다윗의 왕권에 초점을 두어, 이 두 권이 확연히 구분된다. 
특히 사무엘기 하권 7장은 사무엘기 전체의 신학적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무엘기는 다윗 왕권의 합법성에 초점을 맞추는데, 7장은 다윗에게 영원한 왕권이 보장되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성경 전체의 맥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신학적 주제는 ‘계약’이다. 
구약에 언급된 계약은 노아의 계약(창세 9장), 아브라함의 계약(창세 15장), 시나이 계약(탈출 19―20장) 그리고 다윗의 계약(7,1-17)이 있다. 이 계약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느님은 다윗의 계약에서 영원한 왕국을 보장하셨으며 이는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진다. 이런 의미에서 
7장은 사무엘기의 절정이며,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 주해서를 좀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 두 가지 점을 제안한다. 
첫째, 사무엘기 하권에 나오는 여러 일화들을 면밀히 살펴본다. 매우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들을 통해 다윗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다.
둘째, 사무엘기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성격, 행동, 대화 등을 여러 방향에서 관찰해 본다. 사무엘기는 역사서이지만 문학작품의 요소도 있다. 주로 인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의 유형을 파악하면 본문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주님께서 나라를 위하여 바치는 그의 간청을 들어주시니, 이스라엘에 내리던 재난이 그쳤다.”(2사무 24,25)

주님의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는 다윗의 마지막 행위가 의미심장하다. 그는 주님께 선택된 임금으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다윗이 이상적인 임금으로 기억되는 것은 그의 업적 때문이 아니다. 비록 다윗은 인간적으로 흠이 많았지만 주님의 뜻에 따라 살고자 노력했기에 그분의 은총을 받을 수 있었고, 한때 교만으로 주님의 심판을 받기는 했지만, 그의 중심에는 늘 하느님이 계셨다. 
사무엘기 전체 이야기는 한나의 간청(자비 청함)과 하느님의 응답(자비)으로 시작하여(1사무 1장) 다윗의 간청(용서 청함)과 하느님의 응답(용서)으로 끝을 맺는다(2사무 24장). 이와 같은 이야기 구조를 통해 사무엘기 저자는 그들과 함께한 하느님의 은총을 강조한다.
 
성경에 담긴 뜻을 모르고 읽는 것과 알고 읽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성경을 읽고 싶은데 주춤하고 있다면, 성경 공부의 부족함을 간절하게 느끼고 있다면,
이 주해서와 함께 자유롭게 유영해 보기를. 
‘성경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01&subcode=11&gcode=bo1005516&cname=

 

사무엘기 하권(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10)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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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에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죽음이란 말을 쓰기보다 생의 마지막, 삶의 끝, 이별 등 아름답고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죽음이란 단어 그 기저에 두려움 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죽음은 정말 삶의 끝일까? 삶은 죽음과 함께 완전히 끝나는 것일까?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할까? 죽음 너머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임사 체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임사 체험의 사전적 의미는 사고나 질병 따위로 의학적 죽음의 직전까지 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은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체험이다. 수천 년 전부터 그 사례가 기록되어 왔다고 한다.

임사 체험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영화에서 보았듯, 내 몸 밖으로 나온 자신이, 죽어있는 자기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은 듯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거나,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연인의 곁을 맴돌다 다른 사람의 육체를 빌려 자신의 존재를 알린 뒤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또 죽은 뒤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자신의 생명의 책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 등등 이렇듯 임사 체험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유체 이탈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루르드 의료 검증국에서 십 년 동안 상주 의사로 일한 저자는 자신이 만난 환자들이 겪은 병리학적 한계와 그것을 뛰어넘은 초자연적 현상, 임사 체험을 과학과 가톨릭 신앙의 관계 안에서 객관적으로 검토한다. 정통한 과학자이기도 한 그는 과학과 종교, 이성과 신앙을 조화시키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 나서는 현대인들이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눈뜨게 하고,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

첫째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둘째 천국은 정말 있다’, 셋째 천국은 존재한다’, 넷째 집행유예된 삶’, 다섯째 나는 지옥에 갔었다’, 여섯째 총에 맞고서’, 일곱째 지옥 과 연옥, 천국을 본 사제일곱 개의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유 기적, 마리아 발현, 또는 몇몇 신비가에게서 드러난 발현 같은 놀라운 현상과 임사 체험 사이에서 찾아낸 수많은 유사점을 이 책의 한 장에 실었다.

또한 임사 체험 사례와 기가 막힐 정도로 상응하는 성경 구절들은 물론, 임사 체험이란 주제를 밝혀주는 다양한 성찰과 체험들도 함께 실었다. 여기에 수록된 임사 체험의 증언들은 너무나 자세하고 구체적이어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극적 긴장감마저 감돈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보았다고 거의 동일하게 이야기하는 임사 체험자들은 하나같이 그 순간, 끝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세계의 경계선에서 일종의 현관에 들어섰다고 증언한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세상 곧 그곳을 체험한 이들에게는 완벽한 참행복인, 상상이 불가능한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

임사 체험임상적 죽음을 뛰어넘는 개인적인 체험이 존재함을 옹호하며, 이로써 개인의 삶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음을 선언하는 그리스도인의 체험과 맞닿아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많은 체험자들이 절대적 사랑의 현존 앞에서 사는 상태, 쓸쓸한 곳 또는 정화의 장소에 대해 말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천국, 지옥, 연옥과 일치하는 개념이라는 점이다.

물론 맹신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임사 체험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는 명확히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도 바로 그 때문이다.

죽었다 살아난체험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그저 상상일 뿐이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주목받기를 바라는 약간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역설적이게도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사도신경)를 외우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가톨릭 신자들도 임사 체험 현상들을 피상적으로 보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그저 막연한 가능성으로만 여기는 만큼, 이 책이 죽음의 수수께끼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기회의 통로, 믿음의 통로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임상 사목 교육이나 호스피스 활동가들이 임종자들에게 죽음을 경건하게 준비하도록 이끄는 데 도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사 체험을 호기심이 아닌 부활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게 도와줌으로써 매일매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열어준다.

이 세상 쪽에서 보면 죽음은

어두운 그늘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빛 속으로 들어가는 눈부신 입구다. _피에르 세르티양주

그림 같은 하루

 

지리산 소년 도영이의 그림 같은 하루
 

맑은 바람이 감싸주는 지리산에서 살고 있는 소년, 도영이가 띄우는 봄날 햇살 같은 이야기. 

  도영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큰 사고를 당했다. 기적적으로 살았고, 그 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말을 잃고 행동이 자유롭지 않아 연필을 쥔 도영이 손을 엄마가 감싸 주어야 글자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예쁜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도영이는 시인이다.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쓰는 친구다. 도영이의 시에는 사랑스러움이, 행복함이, 맑은 마음이 남실거린다. 
큼직큼직 시원시원한 그림들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한 면 가득 색을 채우고 알록달록 여러 빛깔의 고운 옷을 입혔다. 무심하게 그린 듯한 그림이 쓱쓱 나무가 되고, 싹싹 꽃이 되고, 뚝딱 강아지가 새가 젖소가 버스가 나비가 기차가 된다. 신기한 마술 같다. 
도영이의 상상력에는 날개가 달렸다. 하얀 종이 위에 도영이의 시는 노래처럼, 그림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글과 그림이 감동을 서로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책을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지만, 그중에서 몇 편의 시를 소개하면 

<우유>는 너무 앙증맞고 귀여운 시다. 

짧지만 ‘맞아 맞아’ 맞장구를 ​치며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방실방실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새 세상을 만났다>를 읽고는 웃음이 빵 터졌다. 마지막 “나는 오늘 여러 가지 새 세상을 만났다”

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참 하루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면서 
그 상황이 자꾸만 그려져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 나온다. 처음으로 스쿨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신나고 좋았던 그 순간, 눈에 벌레가 들어간 것이다. 
이리도 눈치 없는 벌레라니! 눈에서 불이 나는 표현이 재미있다. 

<도영이의 용어 사전>은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용어 정리가 기가 막히다. 
  “고자질과 알려 주는 것의 구분!/목적이 달라요/고자질은 혼내려는 마음이
  담겼고/알려 주는 건 걱정하는 마음이 담겼어요” 
           얕은 탄성과 함께 격한 공감의 끄덕임을 이끌어 낸다. 
<숫자놀이>에서는 수를 아름답다고 표현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도영이의 진심이 뜨겁게 전해져 마음이 울컥한 시 <엄마, 미안해요>. 
함께 나누고 싶어 전문을 싣는다. 

엄마, 미안해요
엄마, 허리 아프게 한 것도
고집 부린 것도 미안해요 
점점 안 그럴게요 
빨리 건강해져서 
혼자서 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난 엄마한테 태어난 행운아예요 
우리 가족은 다 행운별 우주인이에요 
이 작은 우주가 더 좋도록 
더 재밌게 지낼게요
고마워요

도영이의 시는 눈물 나게 푸르다. 
“가족은 마음 선이 이어져 있어서/안 보면 안 돼요”(<가족의 의미> 중에서)

“처음 만나요/예수님의 아름다운 몸/이 순간을 기다렸어요//예수님의 몸을 만나서/
저는 새 생명을 얻어요”(<첫영성체> 중에서) 
“성모님 미소를 닮을래요/그래서 이제는/그 인사를 같이 나눌래요/그 인사로 나는 또/
오늘 행복합니다”(<성모님의 인사> 중에서)
엄마, 아빠,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 미안함이 뚝뚝 묻어나는가 하면, 첫영성체의 설렘과 성모님의 인사는 고운 미소라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노래한다. 

수학자를 꿈꾸던 꼬마 소년이 자연에서 자라며 시인이 되어 간다. 
“이 겨울 동안/나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해서/좀 바쁘다//내일은 또/무슨 이야기를/만날 수 있을까?”(<나의 겨울> 중에서) 또 어떤 이야기로 위로와 감동을 선물할지, 느린 걸음이지만 하나하나 배우며 성장하는 도영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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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하루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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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EM

 

<주여 당신 종이-바이올린의 기도>(2008), <주님 들으소서-오보에의 기도>(2008), <나의 위로자시여-첼로의 기도>(2009), <축복 있기를-트리오의 기도>(2012), <그대를 지켜주시리라-

색소폰의 기도>(2013), <기쁨과 평화 가득히-플루트의 기도>(2016)에 이은 기도와 명상을 위한 음악 시리즈 일곱 번째 음반.

 이번에 발매된 음반은 이전의 시리즈와 다른 특징을 갖는다. 지난 여섯 개의 음반이 하나의 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음반은 ‘평화(PACEM)’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악기(클래식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오르간)의 솔로, 듀엣, 앙상블, 5중주와 6중주 등 다채로운 연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연주자들은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가톨릭 신자들이며 총 15곡이 수록되었다.

녹음은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와 함께 아트센터 인천(2018 개관) 콘서트홀에서 전곡 연주실황으로 진행되었다.

콘서트홀의 좋은 울림과 수준급 연주 그리고 최고의 레코딩 기술이 잘 조화된 음반을 통해 ‘평화’를 희망하며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주곡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음반 중에서 몇 곡의 특징을 살펴보면

‘하느님의 시간이 최상의 시간’

1708년에 초연된 바흐의 대표적인 칸타타 중 한 곡으로, 바흐의 유일한 장례 칸타타다. 피아노 솔로와 콰르텟 두 버전으로 연주하였다.

첫 번째 트랙의 피아노 솔로곡은 소규모 관현악 앙상블이 연주하는 1악장 소나티나 원곡을 토대로 편곡되었으며 피아노가 지닌 영롱한 음색의 특징과 입체적인 울림을 살리면서 바흐가 의도했던 정결하고 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 트랙은 이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4중주곡이다. 바로크 악기로 연주하는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차분한 톤으로 연주하였다.

‘주 하느님’

안토니오 비발디의 <Gloria> 제6곡으로 ‘주인이신 하느님, 하늘의 왕,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찬미하는 내용이다. 목가풍의 소프라노 아리아를 5중주곡으로 편곡하여 바이올린과 플루트가 주고받는 밝고 화사한 멜로디와 오르간과 첼로의 풍성한 저음, 그리고 그 사이를 조화롭게 채워주는 비올라의 합주를 통해 창조주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사랑 가득한 찬미를 표현했다.

 ‘아다지오’

보통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라고 부르는 이 곡의 원제목은 <알비노니 주제에 의한 아다지오>로 이탈리아의 음악학자 레모 지아조토의 작품이다. ‘아다지오’(천천히, 아주 느리게)라는 제목처럼 느린 템포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품인 이 곡을 첼로와 피아노가 하나의 호흡이 되어 예수님의 수난과 비탄의 심경을 묵상하도록 연주했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첼로의 선율과 부드럽지만 힘 있게 받쳐주는 피아노 반주를 통해 주님의 평화와 위로가 전해진다.

 하느님의 어린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신앙과 사랑을 기리는 미사곡에 수록된 ‘하느님의 어린양’은 자신과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평화를 주시길 청하는 작곡자(이상준)의 기도가 담겼다. 원곡은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솔로, 합창을 위해 작곡되었으나 클라리넷과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여 주님의 평화를 느끼고 묵상할 수 있도록 잔잔하고 부드럽게 연주하였다.

‘아베 마리아’

꾸준히 작곡 활동을 하고 있는 황난영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의 곡이다. 온순함과 겸손함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곡 전반에 성령의 바람을 표현하는 피아노 아르페지오가 부드럽게 흐르는 가운데 플루트의 멜로디가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힘 있게 전구를 청하는 자녀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기타 연주는 그 기도에 힘을 더해주는 듯하다.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라틴 전례문의 일부인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을 3성부로 노래할 수 있도록 작곡된 카논(canon) 형식의 곡이다. 8마디 단선율로 이루어진 원곡을 클라리넷과 기타가 서로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연주하는 2중주로 편곡하였다. 조성의 변화와 기타 하모닉스의 소리가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클래식 기타 솔로곡인 ‘성모의 아기’, 이사야서 54장 10절을 바탕으로 만든 ‘영원히 너의 곁에’, 첼로의 깊고 따뜻한 소리와 피아노의 아름다운 울림이 평화와 위로를 선사하는 ‘주님의 평화 안에서 고이 쉬어라’, 잔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클라리넷으로 연주한 ‘노래의 날개 위에’, 가톨릭성가로 귀에 익숙한 ‘평화를 주옵소서’, 바이올린과 오르간의 선율이 아름다운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첼로의 애수 어린 선율과 피아노의 풍부한 화성이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자장가’, 오직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평화를 찾고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등 모든 곡이 한결같이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와 위로를 느끼며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No.

제 목

작 곡

시 간

1

하느님의 시간이 최상의 시간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 106

(Actus Tragicus)

J. S. Bach

2:32

2

주 하느님 Domine Deus, RV 589

A. Vivaldi

3:49

3

아다지오 Adagio

Remo Giazotto

6:49

4

성모의 아기 El Noi de la Mare

Trad. Catalan

3:30

5

하느님의 어린양 Agnus Dei

이상준

3:16

6

아베 마리아 Ave Maria

황난영 수녀

4:53

7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Komm, süßer Tod

J. S. Bach

2:53

8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bis pacem

W. A. Mozart

3:25

9

영원히 너의 곁에 Forever beside You

황난영 수녀

3:30

10

주님의 평화 안에서 고이 쉬어라

Ruhe sanft in Gottes Frieden

R. Schumann

3:40

11

노래의 날개 위에 On Wings of Song

F. Mendelssohn

3:11

12

평화를 주옵소서

Sweet Peace, The Gift of God’s Love

Peter P. Bilhorn

4:05

13

자장가 Wiegenlied

Fini Henriques

3:30

14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Nulla in mundo pax sincera, RV 630

A. Vivaldi

4:34

15

하느님의 시간이 최상의 시간 Quartet version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 106

(Actus Tragicus)

J. S. Bach

2:46

Total 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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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EM (평화) - 기도와 명상을 위한 음악 7 | 음반/DVD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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