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서늘해지니
느긋해진 마음으로
해지는 먼 산자락을 바라볼
여유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녁별처럼 조용히 빛을 내며
여름 내내 지친 가슴속에서
힘을 주셨으니
저도 이 계절엔 숨 고르며
격려의 말, 사랑한다는 말
모두에게 띄워 보냅니다.
참 고맙습니다.
주님, 정말 사랑합니다.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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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치유 북콘서트

9월 23일 (월) 홍성민 신부 『신부님, 저도 중독인가요?』

"역할극과 함께 중독 대면하기"

서울도서관  오시는 길

시청역 5번 출구 바로 앞 옛 시청 건물

자비의 얼굴이신 아버지 하느님,

비천한 종인 저희들을 굽어보시고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에게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당신의 자비로운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가장 약하고, 가난한 도구로 큰일을 이루시는

당신께 저희를 맡겨드리오니

저희의 모든 한계와 나약함을 당신께 의탁 드리오니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저희에게 이루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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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하시는 주님,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각자의 고유한 모습으로

아름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고,

저희 어른들이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사랑과 지혜로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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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지쳐 짜증이 늘어가는 부부의 기도

우리 나날에 생기를 주시는 하느님,
만사 순조로울 때가 있으면 어려울 때도 있고
매사 즐거울 때가 있으면 시들할 때도 있고
기운이 나는가 하면 맥이 풀리는 때가 있는 게
세상살이라는 걸 알게 하소서.
매순간 고비가 사실을 은총의 시기이고,
흩어진 마음을 한데 모으라는 당신의 전갈임을
저희가 알아차리게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성공을 통해서도 축복하시고
실패를 통해서도 축복하신다는 걸 깨닫게 하소서.
일이 잘 안 되고, 집에서 저희끼리 다툴 때라도
저희가 흥분하거나 화나지 않게 도우소서.
충분히 성찰하고 충분히 돌아보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과
저희 부부의 사랑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부족한 저희를 은총으로 채우시고
굴곡 많은 저희 인생을 축복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_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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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8월의 태양이 솟아오르는 동쪽의
여명처럼 아름다운 성모 마리아님
당신의 침묵과 고통, 뜨거운 사랑을
저희도 사랑합니다. 그러나,
또 그러나, 라고 말하게 되는
세상의 온갖 아픔과 불의가 여전해
십자가 곁에서 모든 것을 받아 안으신
당신의 깊은 묵언의 가르침을
신앙으로 알아듣기 어려운 저희를 용서하소서.
날마다 주소서, 주소서, 바라기만 하는 저희가
오늘은 지독한 아픔의 삶에서
해방된 광복의 기쁨과 함께
하늘에 들어 올림을 받으신 당신의 축일에
가장 큰 장미 꽃다발 천국으로 보내 드리오니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의 찬미 받아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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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에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죽음이란 말을 쓰기보다 생의 마지막, 삶의 끝, 이별 등 아름답고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죽음이란 단어 그 기저에 두려움 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죽음은 정말 삶의 끝일까? 삶은 죽음과 함께 완전히 끝나는 것일까?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할까? 죽음 너머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임사 체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임사 체험의 사전적 의미는 사고나 질병 따위로 의학적 죽음의 직전까지 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은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체험이다. 수천 년 전부터 그 사례가 기록되어 왔다고 한다.

임사 체험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영화에서 보았듯, 내 몸 밖으로 나온 자신이, 죽어있는 자기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은 듯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거나,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연인의 곁을 맴돌다 다른 사람의 육체를 빌려 자신의 존재를 알린 뒤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또 죽은 뒤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자신의 생명의 책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 등등 이렇듯 임사 체험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유체 이탈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루르드 의료 검증국에서 십 년 동안 상주 의사로 일한 저자는 자신이 만난 환자들이 겪은 병리학적 한계와 그것을 뛰어넘은 초자연적 현상, 임사 체험을 과학과 가톨릭 신앙의 관계 안에서 객관적으로 검토한다. 정통한 과학자이기도 한 그는 과학과 종교, 이성과 신앙을 조화시키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 나서는 현대인들이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눈뜨게 하고,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

첫째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둘째 천국은 정말 있다’, 셋째 천국은 존재한다’, 넷째 집행유예된 삶’, 다섯째 나는 지옥에 갔었다’, 여섯째 총에 맞고서’, 일곱째 지옥 과 연옥, 천국을 본 사제일곱 개의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유 기적, 마리아 발현, 또는 몇몇 신비가에게서 드러난 발현 같은 놀라운 현상과 임사 체험 사이에서 찾아낸 수많은 유사점을 이 책의 한 장에 실었다.

또한 임사 체험 사례와 기가 막힐 정도로 상응하는 성경 구절들은 물론, 임사 체험이란 주제를 밝혀주는 다양한 성찰과 체험들도 함께 실었다. 여기에 수록된 임사 체험의 증언들은 너무나 자세하고 구체적이어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극적 긴장감마저 감돈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보았다고 거의 동일하게 이야기하는 임사 체험자들은 하나같이 그 순간, 끝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세계의 경계선에서 일종의 현관에 들어섰다고 증언한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세상 곧 그곳을 체험한 이들에게는 완벽한 참행복인, 상상이 불가능한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

임사 체험임상적 죽음을 뛰어넘는 개인적인 체험이 존재함을 옹호하며, 이로써 개인의 삶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음을 선언하는 그리스도인의 체험과 맞닿아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많은 체험자들이 절대적 사랑의 현존 앞에서 사는 상태, 쓸쓸한 곳 또는 정화의 장소에 대해 말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천국, 지옥, 연옥과 일치하는 개념이라는 점이다.

물론 맹신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임사 체험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는 명확히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도 바로 그 때문이다.

죽었다 살아난체험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그저 상상일 뿐이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주목받기를 바라는 약간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역설적이게도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사도신경)를 외우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가톨릭 신자들도 임사 체험 현상들을 피상적으로 보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그저 막연한 가능성으로만 여기는 만큼, 이 책이 죽음의 수수께끼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기회의 통로, 믿음의 통로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임상 사목 교육이나 호스피스 활동가들이 임종자들에게 죽음을 경건하게 준비하도록 이끄는 데 도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사 체험을 호기심이 아닌 부활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게 도와줌으로써 매일매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열어준다.

이 세상 쪽에서 보면 죽음은

어두운 그늘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빛 속으로 들어가는 눈부신 입구다. _피에르 세르티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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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한 맺힌 상처의 매듭 아직 가슴에 묶여 있습니다.

수탈의 욕망, 그 흔적의 역사는 지울 수 없고,

차마 입에 올리기도 끔찍한 잔인함이 민족의

가슴속에 무수한 가시처럼 박혀 있습니다,

그 가해자 제국주의 양심은 올해도 끝내

빛을 등지고 어둠을 택했습니다.

정의의 하느님, 침묵하지 마소서.

무너진 이 민족의 마음 치유하시고 회복되게 하소서.

한평생 억장 무너진 몸과 마음 간직한 채

세상을 하직한 슬픈 위안부,

강제징용 노동자의 목숨들,

당신 품에 고이 받아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소서.

주님,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진리가 승리하소서.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해 빌어주소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

생명의 빛을 밝혀 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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