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은 어렵다는 오해 푸는 계기 됐으면”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창조·계약·구원에 관한 이야기
구세사 흐름에 따라 배치하고 따뜻하고 쉬운 문체로 풀어내
“하느님의 참모습 만나게 되길”

 

가톨릭신문 2021-02-21 [제3232호, 19면]

 

강수원 신부는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책”이라고 말한다.

많은 신자들은 신약성경에 비해 구약성경을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책으로 여긴다. 성경 전체의 약 80% 분량을 차지하는 구약성경이지만, 복음서에 비해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미사를 봉헌한 뒤 그날 복음은 기억해도 제1독서는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구약성경 에세이」를 펴낸 강수원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는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책”이라고 강조한다.
“구약성경에는 창조 이래 장구한 세월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들 가운데 현존하시며 들려주신 당신 말씀과 그분의 참모습에 대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성경 73권 가운데 어느 하나 소홀히 하거나, 편식하듯 취사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가톨릭신학원에서 구약성경을 강의하는 강 신부는 신자들이 구약성경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책을 펴냈다. 「구약성경 에세이」는 따뜻하고 쉬운 문체로 읽는 이들이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창조와 계약, 구원에 관한 이야기들을 내면화하도록 돕는다. 구약성경 목차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구세사 흐름에 따라 내용을 배치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구약성경 본문에 드러난 하느님의 본모습과 구원 경륜의 흐름에 주목했습니다. 때로는 마음 아파하시고 때로는 기뻐하시는 하느님의 진심과, 그분께 응답해온 당신 백성의 삶을 생동감있게 전달하려 했습니다.”

이 책은 구약성경을 어렵게만 여기고 오해에 부딪힌 신자들의 마음을 풀어준다. 율법과 규정들이 장황하게 설명되는 부분에서 ‘우리 신앙생활에 무슨 도움이 될까’라고 묻는 신자들에게 강 신부는 “율법과 규정들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 즉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무자비한 듯 보이는 하느님의 모습에 대해 신자들은 ‘구약과 신약의 하느님은 다른 분인가’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강 신부는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에서 출발한 독서는, 구약의 하느님이 다름 아닌 신약의 하느님이시며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심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강 신부는 「구약성경 에세이」가 읽는 이들에게 말씀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신자들이 말씀으로 힘을 얻길 희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에서 복음이 끊임없이 우리를 기쁨으로 초대할 것(5항)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각자 하느님 말씀을 모신 성전이 되어 하루하루 기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책이 구약 시대에 드러난 하느님의 참모습과 그분 말씀에 더욱 친숙해지고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유산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 기사 원문보기

 

「구약성경 에세이」 펴낸 강수원 신부

많은 신자들은 신약성경에 비해 구약성경을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책으로 여긴다. 성경 전체의 약 80% 분량을 차지하는 구약성경이지만, 복음서에 비해 딱딱...

www.catholictimes.org

▶ 구약성경 에세이

 

구약성경 에세이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운영, 가톨릭 서적 및 음반, 비디오, 성물판매, 성경묵상 제공

www.pauline.or.kr

 

지난 1월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본원에서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성바오로딸수도회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관구 소속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았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지난달 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송중동 본원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도로테아 수녀에게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은 이탈리아와 다른 국가들 사이의 협력 관계와 친선 유대를 증진하는데 뛰어난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도로테아 수녀는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 파일라 대사의 추천으로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남부 출신인 도로테아 수녀는 1951년 4월 첫 서원을 하고 수녀가 된 뒤 1966년 10월 성바오로딸수도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됐다. 이후 50년 이상 한국에 머물며 명동 분원장과 위임구장으로 봉사했다.

파일라 대사는 “도로테아 수녀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던 시대에 한국의 선교사로서, 특히 서울과 대구, 광주 등에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에 당신의 삶을 바치셨습다"며 "한국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초기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셨으며, 지금도 서울에 살면서 주변인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GARPVIX/GH0205

 

한국에서 55년, 도로테아 수녀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 수훈

지난 1월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본원에서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www.sedaily.com

 

‘기타의 기도’ 영상 제작한 장승호 기타리스트

“받은 영적 도움에 보답하고 싶어요”

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부터 올해 성모 대축일까지 12회
‘미션’ OST 등 다양한 곡 연주
바흐 곡 편곡·녹음할 계획

가톨릭신문 2021-01-17 [제3228호, 20면]

 

      유튜브 가톨릭음악채널 ‘바오로딸뮤직앤’을 통해 ‘기타의 기도’ 영상을 제작한 장승호 기타리스트.            사진 성슬기 기자

 

“어릴 적 바오로딸 기도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받았던 큰 영적 도움을 이젠 되돌려 드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12곡의 영상을 만들게 됐습니다.”

정상급 기타리스트 장승호(갈리스토·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씨는 유튜브 가톨릭음악채널 ‘바오로딸뮤직앤’을 통해 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부터 새해 첫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까지 12회에 걸쳐 ‘기타의 기도’ 영상을 제작한 소감을 이와 같이 밝혔다.

‘기타의 기도’에서는 가톨릭 성가는 물론 슈베르트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 영화 ‘미션’ OST 메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기타 독주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타와의 인연은 1970년대 초, 초등학교 시절 시작됐다. 집에서 클래식 음반을 즐겨 듣다 안드레스 세고비아, 존 윌리엄스의 음반을 접하며 기타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것. 그는 성북동에서 광화문을 혼자 오가며 기타학원을 다니다 서울예고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대학에 기타 전공이 없던 때라 개척자가 되어보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다.

용감한 도전은 큰 성과로 이어졌다.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장씨는 2003년 한국 음악가 최초로 스페인국왕 문화십자대훈장(이사벨라 가톨리카)을 받았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위한 연주회에서 연주했으며, 2010년 발표한 ‘물과 포도주’ 음반으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축복 서한을 받는 등 교회 안팎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전문 연주자이자, 교수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교회 내 봉사를 멈추지 않는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어머니는 혜화동본당에서 30년간 무보수로 반주 봉사를 하셨고, 아버지도 동성중학교에서 35년이나 근무하셨어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교회 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주어지는 일이라면 조건 없이 하게 됐죠.”

영상 작업은 짧은 시간 내에 편곡, 연주, 녹음, 촬영 등을 모두 마쳐야 하는 등 많은 절차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장씨는 “남을 위해 만들었던 영상이 나의 거울이 돼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제2의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호사유피(虎死留皮) 인사유튜브’(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유튜브를 남긴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다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준비를 잘해 썩지 않는 것에 공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간도 모자라고 책임감의 압박에 주저앉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본능을 이기면 기적을 이룬다’는 영적 느낌을 받으며 방송 미사에 참례하면서 새벽 5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그는 2019년 대림 시기에는 대림 성가 3곡을 편곡해 기타만으로 연주한 음반 ‘구세주 빨리 오사’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대표적인 성탄 성가와 캐럴을 한 곡의 메들리로 모아 편곡해 연주한 싱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에는 기타의 매력이 예쁜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작은 소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리도 작고, 피아노·바이올린 같은 대접도 못 받는 악기지만 나를 낮추는 겸손과 귀를 쫑긋 세우는 배려를 배우라고 주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영성훈련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느끼게 됩니다.”

바흐 ‘류트 4개의 조곡(Suite)’을 자신의 편곡으로 녹음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는 장씨는 자신이 발표한 여러 음반 가운데 특히 독집 음반인 ‘물과 포도주-기도와 명상을 위한 기타연주’를 추천했다. 장씨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첫 번째 수록곡 바흐의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도다’를 들어보라고 권유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 기사 원문

 

‘기타의 기도’ 영상 제작한 장승호 기타리스트

“어릴 적 바오로딸 기도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받았던 큰 영적 도움을 이젠 되돌려 드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12곡의 영상을 만들게 됐습니다.”정상급 기타리...

www.catholictimes.org

 

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씨

“기도하며 만든 멜로디에 은총 듬뿍 담아주셨죠”

10년 전 우연히 바오로딸 수도회와 인연
세례 받은 뒤 성실한 신앙생활 이어 오며 ‘가톨릭성가 피아노 연주’ 음반 꾸준히 내
숱한 인기 드라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
“듣는 이들 마음에 사랑의 씨앗 자라길”

가톨릭 신문 2021-01-01 [제3226호, 23면]

 

“제일 좋은 때에 제일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음악만 1000곡이 넘는 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체칠리아)씨는 지난 작업에 대해 “14년 동안 마르지 않는 샘처럼 다양한 음악적 은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항상 기도로 일을 시작한다는 그는 인터뷰 시작 전에도 잠시 눈을 감고 성호경을 그었다.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이력은 조금 독특하다. 피아노를 전공한 후 대학원 무용음악과에 진학해 현대무용, 발레 음악 창작을 하면서 미디어 음악을 접하게 됐다. 이후 기악반주, 합창반주 등을 하며 폭넓은 음악 세계에 발을 담갔고 자연스럽게 창작 욕구에 불이 붙었다.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와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이 있다.

박종미 감독의 신앙은 바오로딸과 인연이 깊다. 그는 10년 전 우연히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진출 50주년 앨범에 참여하게 되면서 세례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원래 반주자였던 선배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그가 대신 가게 됐다.

“하루는 연습 끝나고 수녀원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밤까지 울다가 웃다가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된 거예요. 이야기 끝에 한 수녀님이 제 생일을 물어 보셨는데, 성인 체칠리아 축일과 같다는 거예요. 수녀님들이 저보고 ‘하느님께서 기다리셨네~’하셨죠. 그게 인연이 돼서 교리공부를 시작했어요. 딱 10년 전 크리스마스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 바오로딸과 함께 2018년부터 지금까지 가톨릭성가를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 디지털 싱글 시리즈 음반 ‘가톨릭성가 피아노 연주’를 꾸준히 작업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17일에는 아홉 번째 음반 ‘성탄 메들리’를 발매했다. 성가 ‘귀여운 아기들’과 ‘사랑의 아기 예수’, ‘오늘 아기 예수’ 세 곡을 엮어 담아낸 ‘성탄 메들리’와, 판타지와 같은 서사로 성가를 편곡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2곡을 담아낸 앨범이다.

그는 최근 앨범에 대해 “기도를 유난히 많이 하고 작업한 앨범”이라며 “듣는 분들의 마음 속에 작은 사랑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간 꾸준히 가톨릭성가 작업을 할 수 있었던 힘은 역시 ‘기도’에서 나온다고도 했다.

“사실 앨범 작업 전에는 막막해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가톨릭성가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친숙한 음악으로 녹여 내야 하는 작업이라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성령께 은총을 청하고 기도하며 작업하다 보면 또 너무 행복해요. 이 맛에 작업을 계속하는 거 같습니다.(웃음)”

음악으로 세상과 그리고 신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의 신앙심은 성경말씀으로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져 왔다. 한참 마음이 힘들 때는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너의 그 슬픔 대신에 이제는 기쁨을 주실 것”(토빗 7,17)이라는 성경구절이 큰 힘이 됐다. 또 청년성서모임을 하면서는 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게 됐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앙생활이 힘들어지자, 친한 지인들과 SNS로 언택트 성경통독을 하며 성경의 은총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맑은 얼굴로 “성경은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이라며 “성경을 읽으면 마음 속 사랑이 커지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 기사 원문보기

 

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씨

“제일 좋은 때에 제일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음악만 1000곡이 넘는 드라마 음악감독 박종미(체칠리아)씨는 지난 작업...

www.catholictimes.org

 

 

성 바오로딸 4집 ‘그리스도 나를 사랑하시어’ 발매

본원 소속 140여 명 수녀 함께 참여, 공동체 일치·아름다움 담아

가톨릭평화신문 2020.11.08 발행 [1587호]

성 바오로딸 수도회 수녀들의 기도 노래 시리즈 음반 ‘그리스도 나를 사랑하시어’가 발매됐다.

‘주님 사랑해요(2010)’,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2015)’, ‘당신 날개 펼치소서(2018’에 이은 네 번째 음반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아픔을 마음에 품고 세상을 향해 매일의 삶을 봉헌하는 수녀들의 기도 노래를 통해 많은 이가 위로와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음반은 수녀들의 기도와 삶이 녹아 있는 수도회 본원 대성당에서 자연스러운 울림을 최대한 살리며 악기와 동시 현장 녹음으로 진행했다. 이번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이다. 수녀들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며 찬미하는 실황을 녹음해서 생생한 기도와 찬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수록곡 16~18번 ‘그리스도 나를 사랑하시어’, ‘주님의 기도’와 기도 낭송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에는 본원 소속 수녀 1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수도 공동체의 일치와 아름다움을 더욱 풍성하게 담았다.

또한, 3번 트랙과 9번 트랙의 ‘기도 노래 메들리 1·2’는 유튜브 성 바오로 딸 채널의 인기 콘텐츠 ‘수녀님, 기도해 주세요’에 사용됐던 곡을 세 곡씩 엮어 새롭게 편곡했다. 이 노래들은 성경 구절을 인용한 가사에 짧은 멜로디를 붙여 여러 번 반복해 노래하는 형식으로 떼제 노래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바오로딸은 음반 발매 전 음반 녹음과 진행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홍보 영상 두 편을 유튜브 채널 바오로딸 뮤직앤(youtube.com/fspmusic)에 공개했다.

수녀들은 소외와 단절을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기도로 자신을 동반하는 이가 있음을 느끼고 위로와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마다 묵상과 체험을 나누며 자신의 신앙과 삶, 존재가 노래에 담으려 했다. 수녀들의 일치된 노래는 듣는 이들에게 참된 아름다움은 단순함, 투명함, 함께함이라는 복음적 가치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전곡 음원은 국내 음원 사이트와 해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 : 1만 3000원

문의 : 02-944-0944~5, 바오로딸

▶ 기사 보러가기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성 바오로딸 4집 ‘그리스도 나를 사랑하시어’ 발매

성 바오로딸 수도회 수녀들의 기도 노래 시리즈 음반 ‘그리스도 나를 사랑하시어’가 발매됐다.‘주님 사랑해요(2010)’,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2015)’, ‘당신 날개 펼치소서(2018’에 이은

www.cpbc.co.kr

 

성바오로딸수도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학로시대 열어

 

명동서원 접고 새로 ‘바오로딸 혜화나무’ 개관

콘서트·전시회 공간과 제작 스튜디오도 마련

새로운 문화 환경 맞춰 복음 선포 역할 기대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복합 문화공간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마련하고, 새로운 사도직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1층 서원. 

 

17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바오로딸 제공

 

서울 명동서원에서 50년 가까이 문화 사도직을 수행해온 성바오로딸수도회(관구장 이금희 수녀)가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새로운 사도직 시대를 연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복합 문화공간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열고, 17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38에 들어선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쉼과 교류를 통해 비대면 시대 현대인들의 영적 갈증을 채워주는 문화공간으로 마련했다. 지하 1층ㆍ지상 6층 규모로 서원과 카페, 스튜디오, 모임방, 소극장, 갤러리, 기도실과 경당 등을 갖췄다. 4층부터 6층까지는 수녀원으로 봉쇄구역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복식에서 “이탈리아어로 ‘큰 나무’라는 뜻을 지닌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의 정신과 이름을 다양성이 공존하는 대학로에 심게 되었다”면서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한 바오로딸 혜화나무가 복음화를 위한 예비 선교의 장으로서 빛의 터전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관구장 이금희 수녀는 인사말에서 “47년간 작지만 많은 이에게 빛의 터전이 된 명동서원을 닫고 대학로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며 “세계적인 유행병을 겪으며 비대면 현실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것인지 깊이 성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녀는 “무엇보다 우리가 기쁘게 살아간다면 이 자리가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영적 갈망을 채워주는 위로와 사랑의 샘터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콘서트와 연극, 전시회를 비롯해 영적 풍요로움을 꽃피우기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열 계획이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고,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특별히 코로나 시대에 더 건강하고 굳건한 신앙생활을 위한 기도훈련 프로그램(12주)과 영성 훈련을 통해 주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초 영성 훈련 프로그램(1년)을 준비했다.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이와 함께 성경, 신학,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과 함께 공부하는 아카데미도 열린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충무로서원을 거쳐 1968년부터 서울 중구 명동에서 서원을 통해 문화 복음화 역할을 해왔다. 당시 명동서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가톨릭 전문서원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외국의 새로운 사조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통로였다. 그러나 새로운 문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보편적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사도직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명동서원은 2018년 12월 문을 닫았다.

바오로딸 출판사 대표 허명순(마리비타) 수녀는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만남과 모임 중심이었던 사도직 형태를 많이 고민하고, 언택트 시대에 사람들과 동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고 털어놨다. 허 수녀는 “이 거리에서 수도자로, 교회의 사람으로, 하느님의 사람으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혜화나무 매니저 김계선(에반젤리나) 수녀는 “혜화나무가 사람들에게 영적인 피톤치드를 주고, 하느님과 사람을 잇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오로딸 혜화나무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인스타그램(hyehwanamu0908)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miracarina0110)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 기사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89450&path=202010

 

성바오로딸수도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학로시대 열어

▲ ▲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복합 문화공간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마련하고, 새로운 사도직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1층 서원. ◀ 17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www.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0.10.25 발행 [1585호]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젊음의 거리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영적인 피톤치드를 뿜어낼 복합 문화공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47년간 ‘신앙의 성지’ 명동서원에서 성바오로딸수도회는 격변기 한국사회와 동고동락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문화 영성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새 사도직 센터의 이름이 된 혜화나무는 우리나라 민속나무인 ‘회화나무’에서 따왔다. 회화나무는 집 안에 심으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해서 즐겨 심는 나무로 알려졌다. 회화나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에게 살과 피, 온 존재를 주신 것처럼 꽃과 잎, 줄기, 뿌리까지 생명을 위한 약재로 쓰였다. 수도회는 혜화나무를 통해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피조물을 잇는 생명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인들은 코로나19로 문화ㆍ영성ㆍ심리적 갈증이 깊어졌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다양한 양서와 잡지, 음반 등으로 문화 복음화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어 사도직 활동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혜화나무를 심기 위해 수도자들은 새로운 사도직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언택트 시대에 어떻게 사람들과 동반해야 하는지 연구했다. 혜화나무는 고민의 결실인 ‘언택트 신앙 콘텐츠’를 선보이는 첫 사도직 현장이 될 전망이다.

바오로딸 혜화나무가 비대면 시대에 하느님의 위로와 자비가 절실한 이들에게 ‘쉼과 치유’라는 그늘을 내어주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젊은이들이 영적 성장을 추구하고, 누구나 편하게 드나드는 문턱 낮은 쉼터로 이 시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기를 희망한다.

▶ 기사 원문보기 :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89494&path=202010

 

[사설] ‘바오로딸 혜화나무’에 거는 기대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젊음의 거리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영적인 피톤치드를 뿜어낼 복합 문화공간

www.cpbc.co.kr

 

성바오로딸수도회 ‘바오로딸 혜화나무’ 문 열어

도심 속 ‘영적 피톤치드’ 뿜어낼 특별한 나무

기존 명동 바오로딸 서원 접고 혜화동에 새로 마련한 소통 공간
공연·전시공간과 공방·스튜디오 서원·카페·모임방·기도실 등 갖춰
다양한 아카데미·기도훈련 진행
신자들에게 스튜디오 대여도

서울 종로구 대학로 12길 28 현지에 새롭게 문을 연 바오로딸 혜화나무 전경.

 

 

성바오로딸수도회 ‘바오로딸 혜화나무’ 문 열어

젊음과 예술의 에너지로 활기가 넘치는 혜화동에 하느님과 세상을 이어주는 특별한 나무가 뿌리내렸다. 성바오로딸수도회(한국관구장 이금희 수녀)는 서울 종...

www.catholictimes.org

 

성바오로딸수도회 윤영란 수녀, 요리 유튜브 운영

가톨릭평화신문 2020.08.23 발행 [1577호]

▲ 성바오로딸수도회 윤영란 수녀가 유튜브 ‘윤일마 수녀와 함께하는 성경 시대 음식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어렵지 않아요. 밀가루에다 물을 넣고 작은 숟가락으로 소금을 두 숟가락 넣으면 되겠습니다.”(윤일마 수녀와 함께하는 성경 시대 음식 만들기 ‘사라의 빵 & 달콤한 요거트’ 편 중)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 전성시대. 인터넷 방송은 물론이고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에서도 먹방과 쿡방은 넘쳐난다. 그만큼 먹방과 쿡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영란(일마,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는 먹방과 쿡방을 보며 성경 속 음식을 떠올렸다. 음식을 통해 일치와 사랑, 친교가 이뤄지고 하느님과도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의 영육간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도 담았다. 윤 수녀는 “먹는 것에서 사랑이 생긴다잖아요. 하느님과 함께 사랑을 체험하게 되는 콘텐츠입니다”라고 말했다.

윤일마 수녀와 함께하는 성경 시대 음식 만들기(이하 성경 음식)는 △사라의 빵과 달콤한 요거트 △로마식 수박 화채 △이스라엘의 누룩 없는 빵 △닭 다리 구이 △하로셋 소스 △올리브 양념 △야곱의 렌즈콩 스튜 △되찾은 아들의 송아지 수프 △꿀에 잰 무화과 △하만의 귀 과자 등 총 10가지 성경 속 음식을 다룬다.

성경 음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성경 음식에 대한 짧은 강의다. 윤 수녀가 성경 시대의 배경과 풍습, 생활 습관 등을 알려주고 음식의 의미도 알려준다. 강의가 끝나면 본격적인 재료 소개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조리법은 「성경 시대의 음식」이라는 책에서 얻었다. 성경 속 음식을 현대의 음식 재료로 주방에서 만들어 먹는 것인데 성경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임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처음 하는 유튜브 방송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다. 먼저 음식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음식에 대해 강의를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때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주방장을 역임한 김에반젤리나 수녀가 윤 수녀를 도왔다. 발음도 문제였다. 대구가 고향인 윤 수녀는 발음으로 애를 먹었다. ‘냄비’를 ‘남비’로, ‘로즈마리’를 ‘로주마리’로 발음해 몇 번이고 다시 녹화해야 했다.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만 있다면 이 정도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윤 수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비대면이 일상이 돼 버린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힘듦에서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매주 성경 음식을 보시면서 사람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서로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일마 수녀와 함께하는 성경 시대 음식 만들기는 유튜브 ‘새로나는 성경공부’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성경 음식’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유튜브에 업로드 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기사 원문 보기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85603&path=202008

김준호 신부·박인환 목사, 신앙기 실은 에세이 나란히 출간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0.08.28 05:00

 

엥? 주노 신부가 장개(장가)갔다고? 아이고, 내가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어."

천주교 전주교구 김준호(70) 신부는 하마터면 '장가간 신부'가 될 뻔했다. 사연은 이렇다. 교구청에 근무하던 김 신부가 전북 장수의 장계성당으로 발령이 났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 신자가 '장계'를 '장개(장가)'로 잘못 듣고 오해한 것이다.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신자들과 소박한 신앙생활을 해온 '양 떼 냄새 나는 목자(牧者)들'의 에세이가 잇따라 출간됐다. 김준호 신부의 '주노 신부 장개갔다네'(바오로딸 출판사)와 박인환(63) 경기 안산 화정교회 담임목사의 '기억'(신앙과지성사)이다.

김준호 신부는 어느 날 밤 갑자기 '종부(병자)성사' 부탁 전화를 받는다. 부랴부랴 찾아갔더니 할머니는 멀쩡하다. 전화 건 이유를 물으니 "보고싶어서"란다. 외로웠던 것. 모심기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신자들이 모심기에 바빠 미사에 오지 않자 논으로 신자들을 찾아나선 김 신부. 이틀 동안 모심기를 했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전략을 바꿔서 직접 모를 심는 대신 "이 논의 벼 낟알이 더욱 알차고 크게 많이 맺게 해달라"고 축복했다. 그랬더니 신자들이 더 좋아했다. 김 신부는 이 일을 겪으며 '그래, 나는 교우(敎友)들의 영혼 건강을 위하여 일하는 사제다'라고 느낀다.

공소(公所) 회장님이 먼 길을 달려와 미사를 부탁하며 예물(헌금) 봉투에 '소'라고 적었다. "아니, 회장님은 박씨 아니세요?"라 묻자 회장님은 "우리 소가 등창이 나서 그러니 우리 소를 위해 미사 드려주세요"라고 한다. 김 신부는 "빨간약 사서 소 등에 발라주라"며 봉투를 돌려보낸다. 김 신부는 "나는 신학자도, 믿음 깊은 영성가도 아니다. 부족하고 못난 신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부족한 신부이기에 더욱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말한다.

실향민 2세인 박인환 목사의 책은 대부분 과거 텅스텐(중석) 광산으로 유명했던 강원 영월 상동에서 보낸 어린 시절 이야기다. 그러나 밑바탕엔 기독교 신앙이 확고하게 깔려 있다. 화정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 주변은 농촌이었다. 한때 '큰 교회 목사'가 꿈이었던 박 목사는 할머니 권사의 질문을 받는다. "2년이나 3년쯤 있다가 갈 거죠? 나 죽거든 장사 치러주고 떠난다고 약속할 수 있어요?" 박 목사는 이후 30년 넘게 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 당시 76세이던 권사님은 95세에 돌아가셨다. 물론 박 목사가 장례를 치렀다. 어린 시절,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어머니는 가정 예배를 인도하면서 교독문을 읽은 다음, 평안도 억양으로 "햐, 얼마나 좋은 말씀이네"라 하셨다. 지금은 명절 때 가족이 모이면 박 목사가 예배를 인도한다. 그런데 박 목사는 "목사인 내가 인도하며 드리는 예배가 아무래도 옛날 어머니가 인도하시던 가정 예배만큼 간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고백한다.

▶기사 원문 보기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7/2020082704737.html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