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기도하기가 힘든 날엔
촛불 하나 켜놓고
가만히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봅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되는
이 순간이 참 좋습니다.
초물이 가슴속을 따스하게 적시며
어둡던 영혼 하나가 됩니다.
점점 키가 작아지며 빛이 되시는
당신을 하마터면 잊을 뻔 했습니다.
주님, 여기까지가
오늘의 기도입니다.
_ 전영금 수녀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6.20) (0) | 2019.06.20 |
---|---|
오늘의 기도(6.19) (0) | 2019.06.19 |
오늘의 기도(6.17) (0) | 2019.06.17 |
오늘의 기도(6.14) (0) | 2019.06.14 |
오늘의 기도(6.13) (0) | 2019.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