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9 뉴스앤조이 강동석 기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중세 기독교 대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집필한 <신학대전> 제2부 2편(제6문~제17문)을 번역한 책이다. 우리말과 라틴어를 대조해 게재했다. 바오로딸 출판사는 1985년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제1부 1편 우리말 번역본을 출간했다. <인간적 행위>는 그때부터 꾸준히 번역 출간한 <신학대전> 17번째 책이다.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상섭 교수(서강대)가 옮겼다. 인간 행위 중심에 놓인 '의지'와 '의지의 작용' 문제를 철학적으로 고찰한다. 본문 앞에 나오는 △일러두기 △'인간적 행위에 관한 논고' 입문을 통해 책의 구조, 내용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토마스는 분명 서구 사상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기실 서구의 중세 사상은 인류 사상사에 일찍이 없었던 세계 사상을 형성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로마 사상과 유다 사상, 페르시아 사상, 이집트 사상, 아랍 사상, 그리스도교 사상 등이 심층 교류되어 길게는 1500년이란 장구한 시간에 걸쳐 형성되었다.
사실 서구의 근대·현대 사상도 이런 중세 사상을 모체로 하여 발생하였다. 그러기에 중세 사상 없이는 현존하는 근세·현대 사상이 성립되지 못했을 것이다. 중세 사상에서 유일한 존재는 아닐지라도 대표적이며 그 절정이고 빼어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토마스 아퀴나스이다." (우리말 번역에 부쳐, xxiv)
"의지는 이성에 의해 파악된 보편적 선에 의해 움직여질 뿐만 아니라 감각에 의해 파악된 선에 의해서도 움직여진다. 그러므로 의지는 감각적 욕구의 정념 없이도 어떤 특수한 선으로 움직여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념 없이도 오직 선택을 통해서 많은 것을 의지意志하고 행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성이 정념에 저항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가장 잘 나타난다." (제10문 '의지가 움직여지는 방식에 대하여' - 3절 '의지는 하위 욕구에 의해 필연적으로 움직여지는가?',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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