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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보도자료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그림이 있는 에세이

by 바오로딸 2013. 7. 4.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

그림이 있는 에세이

 

기획 의도

작가들이 들려주는 편안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한다.


주제 분류 : 문학, 수필, 그림 에세이


키워드 : 행복, 희망, 사람, 기도, 겸손, 사람, 일상, 가족, 소망, 생명과 죽음, 신앙,

            존재, 만남


요 약 :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이야기

“KBS 즐거운 책읽기”추천도서로서 이순형 화백의 그림과 인기 작가 공선옥, 김연수, 오정희, 이기호, 이명랑, 조창환, 한수산의 글이 어우러진 그림 에세이.

가족과 이웃 안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만남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감동을 전해 준다.

 

책 소개

일상의 소소한 만남과 나눔에서 번져 나가는,

아름다운 향기를 담은 담백한 서화집

 

“KBS 즐거운 책읽기”추천도서로서 이순형 화백의 그림과 인기 작가 공선옥, 김연수, 오정희, 이기호, 이명랑, 조창환, 한수산의 글이 어우러진 그림 에세이.

가족과 이웃 안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만남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감동을 전해 준다.


‘그림이 있는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36편의 수필과 그림으로 어우러졌다. 가족과 이웃 안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가져다주는 소박한 기쁨과 감동을 전해 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깊이 있게 우려낸 이야기들을 통해 잔잔한 울림과 함께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특히 사이사이에 들어간 화가 이순형의 그림은 보는 이에게 말을 걸고 음악을 들려주는 느낌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차 례


김연수

행복해지거든 / 나무들 사이로 바다를 보다 / 희망봉에 서서/ 나도 웃으니까

 “반가워. 내가 네 아빠야!” / 시간이 사라진다면 / 한바탕 웃을 때마다 / 내가 바라는 것

 

오정희

부활절의 기도 / 저문 날의 한 정경 / 기도하여라 / 부르는 소리 / 흰머리의 변

우리, 지금, 이곳에 / 일상의 속삭임 / 밤차에서 만난 사람

 

공선옥

겸손 / 욕심 / 아름다움 / 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기호

가족이 태어나는 자리 / 이런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 / 나의 첼로 수업기

살아간다는 것

 

이명랑

그 집에선 꼭 외상을 해야만 하는 이유 /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

소망을 지켜주는 사람 / 우리 동네 일등 오지랖


조창환

생명과 죽음 사이에서 / 존재의 향기 / 신앙의 품격 / 김수환 추기경님


한수산

빛나는 이 만남의 고리들 / 강가의 카페 / 사람이 아름답다 / 기다리지 않아도 눈은 내리고…


대 상

청년 이상 비신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 그림 에세이에 관심이 있는 이


책 속으로


태어나서 우리는 우리를 가장 사랑할 사람들의 얼굴을 가장 먼저 보리라. 엄마가 아니라면 아빠 또는 할머니나 다른 가족일 테니까. 그렇다면 이 세상이 아무리 힘든 곳이라도 태어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가 전쟁터라고 해도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두말없이 나는 엄마한테 갈 테니까.…

사랑한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는 것, 그 단순한 일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이란 얼마나 소박한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 만나서 인사하고, 인사하고 떠나는 것, 그게 삶의 시작과 끝에 우리가 할 일이다.


- 김연수, ‘반가워, 내가 네 아빠야!’ 중에서


모든 기도문은 아름답고 절실하다.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리는 맑은 물의 언어이고 불꽃의 갈망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도’라는 단어는 참회와 성찰과 소망과 꿈을 깊고 넓게 하나로 아우른다.

기도에 대한 소망과 더불어 내가 원한 것은 가장 깊은 내면의 자신과 만나는 일이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성찰의 구체적 방법으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 오정희, ‘부활절의 기도’ 중에서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풍경이란 모르는 사람하고도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누는,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요, 그런 풍경이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눈길을 주고 말을 건네고 손을 내미는 것처럼 아름다운 게 또 어디 있단 말인가.


- 공선옥, ‘아름다움’ 중에서


남자는 천천히 다가와 나에게 파인애플 한 조각을 내밀었다. 깍두기 모양으로, 작게 썬 파인애플 조각이었다.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남자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떴다. 나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남자의 뒷모습을 훔쳐보았다. 허리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휜, 작고 여린 등이었다. 아마도 그는 누군가의 아버지였을 것이고, 또 누군가의 남편이었을 것이다.…

살아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테지만, 이런 말이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라본다. ‘우린 모두 보이지 않는 작은 끈으로 이어진 존재들이지요. 그걸 믿습니다.’

모두 힘들 내시길.


- 이기호,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아이고! 잘 만났네, 잘 만났어! 내가 혼자 들 수가 있어야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왜 밖에 계셨어요?”

“그럼 어떡해? 우리 강아지 피망이 다 떨어질까 봐 내가 안에 있을 수가 있어야지….”

그날 저는 반지하 할머니와 함께 딸아이의 피망이 자라고 있는 화분을 집 안으로 옮기느라 비에 흠뻑 젖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제 가슴을 흠뻑 적신 것은 실은 빗물이 아니라 아주 작은 소망 하나도 지켜주고자 하는 내 이웃의 간절함이었지요.


- 이명랑, ‘소망을 지켜주는 사람’ 중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그리워해 본 사람은 안다. 그 사람이 눈에 보이거나 만져지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 나를 흔들어 주는 향기와 울림과 떨림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 사람이 거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축복과 신비로 받아들이는 사람한테만 사랑과 그리움은 실재하기 때문이다.


- 조창환, ‘존재의 향기’ 중에서


만남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한 영혼과 영혼이 만나 서로의 결이 얽히면서 이루어지는 만남은 그렇게 황홀하기까지 하다. 한 사람의 가슴에 아로새겨진 문양이 그렇게 다른 영혼에게 전해지는 것이다.…만남이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 서로의 영혼이 얽히는 순간과 순간의 고리들이여.

- 한수산, ‘빛나는 이 만남의 고리들’ 중에서

 

작가 소개


 ․


소설가  공선옥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 비평」에 중편소설 <씨앗불>을 발표해 등단했다. 저서는 「피어라 수선화」「내 생의 알리바이」「달맞이꽃 울엄마」「수수밭으로 오세요」「멋진 한세상」「붉은 포대기」「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공선옥, 마흔에 길을 나서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올해의 예술상, 오영수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가  김연수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고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는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굳빠이, 이상」「청춘의 문장들」「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나는 유령작가입니다」「달로 간 코미디언」「7번 국도」「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스무 살」「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이 있다. 작가세계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가  오정희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저서는 「불의 강」 「유년의 뜰」「바람의 넋」「저녁의 게임」「동경」「직녀」「불꽃놀이」「돼지꿈」「새」「유년의 뜰」「이야기 성서」「중국인 거리」「가을 여자」, 함께 쓴 책 「어머니의 노래」 「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수필집 「내 마음의 무늬」, 동화 「나무꾼과 선녀」「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리베라투르상, 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가  이기호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했고,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9년 월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소설 <버니>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는 「사과는 잘해요」 「최순덕 성령충만기」「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독고다이」가 있다.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이명랑

서울에서 태어나 1998년 장편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는 「삼오식당」「나의 이복형제들」「입술」「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청소년을 위한 「구라짱」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동화 「방과 후 운동장 교실」「나는 개구리의 형님」「할머니의 정원」 등이 있다.


시인  조창환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고, 시집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 마을의 새벽」 「파랑 눈썹」 「피보다 붉은 오후」 「수도원 가는 길」 「마네킹과 천사」  「황금빛 재」 「신의 날」 및 학술논저 「한국 현대시의 운율론적 연구」 「한국시의 넓이와 깊이」 「한국현대시의 분석과 전망」 등을 발간했고 그 밖에 산문집 「여행의 인문학」, 묵상시집 「나를 사랑하시는 분의 손길」(공저)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한국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경기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가  한수산

강원도 춘천에서 자랐고,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월의 끝>이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저서로는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부초」, ‘현대문학상’ 수상작 「타인의 얼굴」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와 원폭의 참상을 그린 5부작 「까마귀」, 강원도의 가족사를 그린 3부작 「유민」과 「해빙기의 아침」  「먼 그날 같은 오늘」 「거리의 악사」 「말 탄 자는 지나가다」 「4백년의 약속」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등 80여 편이 있다.


 ․ 그 림


화가  이순형

음악과 미술을 소통하는 메시지로 세상에 꿈을 건네며 자연과 예술의 융합을 실천하고 있다. 2011년 KBS 2TV 60분 다큐 <그림 속에 담긴 꿈과 사랑>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억불산 우드랜드 ‘말레길 아트프로젝트’, 아트온 스테이지(세종문화회관), 통영국제음악제 환경디자인, 국립현대미술관기획 동물환상곡 등의 대형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인천국제여성비엔날레, 싱가포르아트페어, KIAF, SOAF, 화랑미술제 등에 참가했다. 「엄마수업」을 법륜과 공동 제작했고, 저서는 「음악 그리는 화가」「종이배」「나의 사랑 나의 음악」이 있다. 일본쌍수회국제전에서 동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KBS 즐거운 책읽기” 추천 도서


가끔은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골로 내려가 하루 종일 소일하고 싶은 유혹이 치고 올라올 때가 있다. 볕 잘 드는 툇마루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읽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KBS 즐거운 책읽기’에서 추천한 이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는 잠시나마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휴식과도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양지바른 곳에 가득 널어놓은 빨래들이 햇빛과 바람에 깨끗이 말라가는 것을 보면서 하려던 일을 잊고 잠   시 망연해진다. 불현듯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며 차오르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것이 바로 행복감이 아닐까 결론짓는다.(본문 중에서)


가족과 이웃, 그 소박한 만남과 관계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이야기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채화 물감 풀어놓은 듯 자연스럽게 써 내려간 작가들의 글들은 읽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작가들이기에 더 반가운 마음에 손길이 간다. 이 책에는 자잘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과 웃음이 구석구석 잘 버무려져 있어 마음의 위안과 기쁨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주변을 둘러보자. 혹시 누구와의 만남이 부담스러운가, 누구와의 관계가 어색한가, 그런 불편한 관계들의 고리 때문에 지금 놓치고 있는 행복은 없는가. 이 책 속에 그 해답이 있다.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사람이다. 풍경이 아니다. LA에서 돌아오는 한밤의 비행기 안에서 나는 가만히 속삭였다. 어떤 풍광보다도 사람이 아름답다고. 길거리에서 잡아탄 택시에서도 나그네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어떤 낯선 도시도 사람을 만날 때 비로소 나의 도시가 된다고.(본문 중에서)


그림이 있는 에세이


이순형 화가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책이다. 화사하면서도 담백한, 따뜻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화가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하여 참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짚어 보고, 감사의 삶, 긍정의 삶을 살기 위한 희망의 꽃을 더욱 활짝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는 하나의 ‘조각보’와도 같다.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소중한 추억들을 한 조각 한 조각 이어 주는 따뜻하고 고운 조각보말이다.

 

http://www.pauline.or.kr/book/detail?isbn=978893311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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