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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2

[기도]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 토머스 H. 그린, 한정옥 토머스 H. 그린 신부 지음, 한정옥 옮김,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바오로딸, 2012 주여 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수도생활 중에 가장 기다려지고 기대되며 또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하는 8일 연피정일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던 사도직에서 손을 떼고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하느님 대전에 머물러 있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피정에 임한다. 8일 동안 매일 잠자고 밥 먹고 하는 일이 기도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것이 기적처럼 여겨지고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피정을 시작하고 하루 이틀 점점 깊어지면서 주님과의 대화가 무르익다 보면 마치 타볼 산에 오른 듯, 베드로 사도가 주님께 아뢰었듯이, 나도 같은 고백을 하게 된다. “주님, 여기다 초막을 짓고 살고 싶습니다. 이렇.. 2012. 4. 26.
[소설] 나를 이끄시는 분 - 월터 J. 취제크, 성찬성 월터 취제크 지음, 성찬성 옮김, 『나를 이끄시는 분』, 바오로딸, 2012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아주 오랜만에 이라는 영화의 수작을 감상할 수 있었다.1996년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의한 내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알제리의 산골, 티브히린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가난한 마을사람들과 함께 노동하고 환자를 치료하며 종교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살아가던 프랑스의 수사들이 납치,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영화 은 실제 있었던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마을에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과 위기가 닥치자 수사들도 그곳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마을사람들을 지키며 수도원에 남아야 할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수사들은 갈등과 깊은 고민을 거친 끝에 자신의 안위.. 201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