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또 한 번의 사순절이 다가 옵니다.
슬픔보다 더 깊고
기쁨보다 더 가슴 뜨거워지는
당신의 마지막 삶의 완전한 비움을
곰곰이 생각합니다.
주님, 날마다 뭔가 성취하려는
욕심이 가득한 세상에서
텅 비어 더 큰 울림을 주는 당신을 바라보며
저도 교만과 이기심을 기꺼이 버리게 하소서.
죄스럽던 어둠의 길, 당신 안에서 밝아져
한 발 한 발 비추어주시는 길을 따라
제 한계의 십자가를 지고 걷겠습니다.
‘내 짐은 가볍고 내 멍에는 달다’라고 하신
그 말씀 다 이해하지 못해도
또 다시 제 약한 믿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주님, 도와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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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음을 두드리시는 주님,
이제야 제 앞에 계신 주님을 발견합니다.
세상의 소리와 생각, 판단에 가리어
성령께 온순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이끄시는 소리에
마음을 다해 귀 기울이며 살게 하시고,
삶 속에서 그 말씀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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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와 함께 하시는 주님,
제 안에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변함 없는 당신의 사랑에
불충실함과 불신으로
당신께 응답 드렸음을 고백합니다.
저를 보며 슬퍼하실 당신의 마음을 느낍니다.
오늘도 당신께 슬픔을 더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죄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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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고백합니다.
말로는 당신을 사랑한다 하면서
진심으로 말씀이신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당신의 복음을 좋다 하면서
당신게서 선물하신 참 행복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당신 뜻과 다르게 깊이 병들어 있는 세상이 그 증거입니다.
저희가 세상을 탓하고
힘든 상황을 탓하고
피곤한 몸을 탓하고
분주한 일상을 핑계대며 사랑을 나누지 않은 결과입니다.
주님, 세상 아픔에 귀 기울이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신음소리가 저희 모자람을 지적하는 호소임을 깨닫게 하소서.
당신께서 주신 힘을 카인처럼
죄와 타협하는 데 사용하지 않게 지켜주소서.
주님만이 행복의 근원이심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저희가 되기를 소원하며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드립니다. 아멘.
_ 「까칠한 윤리 숨통 트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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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 9,13) 

 

자비로우신 주님,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부족하고 죄인인 제가 숨어들 곳은
오직 당신 자비의 품이옵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주님,
당신의 부르심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서로의 허물을 탓하기에 앞서
주님 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 함께
당신 구원의 빛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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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보고 맛보고 만져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당신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내시리이다.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아멘. 
 
- 성 토마스 아퀴나스 '성체 찬미가'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내고 맞는 새로운 한 주간
성체로부터 받은 빛과 힘과 위로 안에서
힘차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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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사도 16,31) 
 
구원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을 믿나이다.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시어
저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해 주십시오. 
 
당신은 저의 피난처, 
저를 살리시는 분,
오직 당신께 저의 구원이 있음을 믿사오니
한 순간도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끝까지 내어주시는 그 사랑을 신뢰합니다.
제 삶의 매 순간이 
당신께 대한 믿음과 사랑의 고백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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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차연옥 수녀(알로이시아, 성바오로딸수도회)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의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책 한 권을 받았다.

요즘 사도직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지만, 책 제목이 맘에 들고 저자 신부님의 사진과 글을 <야곱의 우물> 잡지에서 본 터라 구미가 당겼다.

그러고 보니 6년 전쯤일까, 「한겨레신문」에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르완다에 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한 사진전에 ‘숨겨온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는 김양회 신부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를 보는 눈 역시 마음의 눈이다. 남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자연과 인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마음이 아름다운 목자의 시선을 통해 책갈피의 사진들, 사립문, 대문, 대청문, 들창 등으로 표현된다. 빼꼼 열린 대문 사이로 장독대가 보이고, 문틀 너머 맑은 초록 풍광이 우표처럼 보이고, 사립문 돌담 너머 초록 대나무 숲, 사랑채 추녀 아래서 춘설 맞은 안채가 보이는 식이다. 문고리, 빗장 열린 정겨운 대문, 메주, 멍석, 단풍 등 ‘문’을 둘러싼 사진에서 신부님의 애정 어린 시선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저자는 "눈을 뜨고 있을 때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보기 싫은 것은 외면한다."며 "눈을 감으면 오히려 세상뿐 아니라 사람 마음까지도 볼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음”을 말한다.


한 본당사제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걸음이 담겨져 있는 생활수필에서 말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노력과 자기 성찰이 돋보인다. 국내와 아프리카에서의 사목활동을 하며 체험한 김양회 신부님의 삶은 적지 않은 감동과 동시에 어떤 모습으로든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작은 결심을 하도록 부추겨 주었다. 고전음악을 사랑하고 자연과 벗하는 저자의 글에서, 순수하고 겸허한 자세로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에서 저자의 깊은 연민과 순수한 사랑을 맛보았다.


나에게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랑하는 양회 신부에게”다. 이런 솔직한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또 있을까?

우리의 일상에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 소중한 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새로운 일상이 이미 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 7,12)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한 저자의 삶이 숭고하다.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은경축 사제의 진솔 담백한 삶 고백
직접 찍은 사진 속에 일상의 단상 담아

 

발행일 : 2013-07-07 [제2853호, 17면]

   

  ▲ 책에는 김 신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삽입

됐다. 위 사진은 ‘열린 문’.

은경축을 맞은 사제의 진솔하고 담담한 고백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고백의 주인공인 김양회 신부(광주대교구 해남본당 주임)는 자신이 보고, 느끼고, 기억하고자 했던 순간들을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사진·글 김양회/147쪽/8000원/바오로딸)에 조용히 풀어놓았다.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시소를 가지고 시작한 이야기는 점차 사제로 살면서 겪었던 부끄러운 경험이나 통렬히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회상으로 이어진다. 마치 사진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듯하다. 순간을 기록해 영원으로 남기는 사진처럼 김 신부는 자신이 잊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이 책에 영원으로 담아주고 있다.

글을 시작하며 김 신부는 사진을 찍을 때 ‘얼마나’ 보다 ‘어떻게’를 생각하면서 찍으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 언급한다. 책에서 다루는 인간적이고 소박한 순간들은 결코 저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은 아니다.

그러나 그 기억들을 돌이켜보며 주님과 연관짓는 순간, 마치 더 멋진 구도를 찾아 인내하고 집중한 사진작가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 듯 그 일상은 오롯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된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진들은 김 신부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글을 읽다 만나는 순간 고요하고 부드러운 적막감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건네준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흑백의 사진들 중 자주 보이는 ‘열린 문’들은 김 신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초대장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사진전을 열고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아이티와 모잠비크에 학교를 건립하고, 동기 신부들과 함께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을 모잠비크 기숙사를 건립하는데 후원하는 등 봉사를 위해 살아왔다. 그런 저자가 책 곳곳에서 ‘완벽한 것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마음 불편하고 무거웠는지’ 고백한다. 그리고 믿는다.

“굳이 꾸미고 더하고 감출 필요도 없고 잘난 체 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살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그대를 불러주신 주님께서 모두 채워주실 것이네.”(144쪽)

이런 믿음에서 기도가 나온다.

“오늘도 바보같은 저는 제대로 바보가 되지도 못하면서 바보인 것을 누구라도 알까 보아 또 이렇게 후회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님, 저를 가엾게 보시고 내일은 제대로 된 바보가 되게 해주십시오.”(94쪽)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6278&ACID=5&S=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사순절 이벤트로 십자가를 드립니다)

 

바로가기   http://www.pauline.or.kr/newnbest/paulzine?date=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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