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킬갈렌 지음, 염철호 옮김,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 바오로딸, 2012


나를 이끄는 거대한 힘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태초부터 우리는 어디에선가 와서 어디론가 간다. 탄생과 죽음은 그 흐름의 선을 정확하게 긋는다. 인류 역사 안에 태어나 죽고 부활하시어 구원의 흐름을 완성하신 예수님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여정을 뒤따르는 우리 또한 존재의 근원과 방향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살아간다.

사방이 온통 어둠뿐이던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나는 캄캄한 심연으로 끝없이 떨어지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모든 것을 실패한 것만 같아 죽고만 싶었을 때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절박하게 물음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둠이 빛으로 변했고, 마침내 수도 삶을 갈망하며 거듭 새롭게 태어났다. 우여곡절 끝에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뎌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이는 내 힘이 아니다. 내 안에는 거대한 힘이 있는데, 그것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인 말씀’이다. 그렇게 내면에서 용솟음치는 힘으로 우리는 어디론가 흘러간다.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 말씀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이 걸어가신 여정, 그 뒤를 따르는 사도들의 여정으로 은혜로운 구원의 자수를 놓는다.

예수님이 멈추어 머물렀던 발걸음, 그 한 걸음 한 걸음을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 A New Testament Guide to the Holy Land은 되짚어 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아름다운 지구 구석구석, 특히 성지를 순례하는 이들, 성경 말씀을 곱씹으며 그 의미와 치유의 힘을 체험하려는 이들에게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은 한마디로 ‘복음’이다. 성경 말씀을 이해할수록 예수님을 한층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예수회의 존 킬갈렌(John Kilgallen) 신부가 성지순례 안내자로서 성지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성지 안내서다. 간결, 명료하고 깊이 있는 성지 관련 정보가 가득하다. 오로지 성경 말씀에서 퍼 올린 영감과 묵상, 배경지식과 정보로 이 책을 엮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군데군데 곁들인 성지 사진 27장과 지도 4장으로 그 여정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본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 사건을 만난다.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장소와 체험하셨던 사건에서 하느님이 그 모든 상황 가운데 무엇을 말씀하시려 하는지 이해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성지를 순례하여 성인들과 통공을 이루며 하느님과 친교를 맺으면 건강과 평화, 온전한 치유와 생명, 행복과 기쁨, 감사하는 마음과 같은 은혜로운 선물을 받기 마련이다.

존 킬갈렌 신부는 말한다. “예수와 일치해 사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다주는 선물, 곧 하느님이 당신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 주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다.”

‘신앙의 해’가 시작되었다. 내 근원적 물음과 가야 할 길을 다시금 일깨워 준 이 책이 모두의 신앙을 키우는 거름이 되기를 기도한다.


- 김애란 마리 데레사 수녀

* 이 글은 가톨릭뉴스 '삶과 신앙'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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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성서학 박사와 함께 떠나는 영성 가득한 성지순례

미국 예수회 킬갈렌 신부 저술, 성지 소개에 묵상과 폭넓은 해설 곁들여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
(존 킬갈렌 지음/염철호 옮김/바오로딸/1만 5000원)



 

갈릴래아, 유다, 예루살렘으로 나눠

성경 속 현장 입체적으로 묘사


    Holy Land.
 우리말로 번역하면 거룩한 땅, 즉 성지(聖地)다. 성지는 예수께서 태어나 활동하고 죽음을 맞았다가 부활한 지역을 말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지를 '팔레스티나'(라틴어)로 불렀는데, 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가 바로 이곳이다.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은 신약성경 무대가 되는 성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은 존 킬갈렌(예수회,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 교수) 신부다.
 킬갈렌 신부는 수 년간 성서대학에서 여름방학 과정으로 개설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 프로그램 안내를 맡았다. 또 책 집필을 위해 수차례 더 성지를 방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성지 곳곳을 속속들이 아는 성서학자가 쓴 책인 만큼, 성지 소개는 구체적이며 입체적이다.
 그는 성지를 △제1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제2부 유다 △제3부 예루살렘으로 나눠 설명하며 성경 속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우선 각 성지에 대한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배경을 간략히 살펴본 뒤 성경 구절과 함께 성지 소개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성지 소개와 곁들인 성서학자의 영적 묵상과 해설에서 드러난다.

신학, 역사학, 성서학, 지리학 넘나드는

해박한 해설로 신약성경 이해 도와


▲ 팔레스티나지도


 킬갈렌 신부는 혼인잔치가 열린 카나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기적을 통해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짚어줬다. 또 예수가 풍랑을 가라앉히고, 물 위를 걸으며, 마귀 들린 사람을 치유한 갈릴래아 호수 편에선 걱정에 잠겨 있는 백성을 믿음의 길로 초대하는 예수의 뜻을 읽어냈다.
 때문에 이 책은 "유익한 정보를 주면서도 은근한 영감을 제공하며, 성경과 관련된 성지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찬사를 받았다.
 킬갈렌 신부는 "성지를 통해 신약성경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깨닫게 하며, 신약성경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의 삶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을 접하고, 또 그 장소와 사건을 통해 하느님이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면 독자들 영성도 그만큼 깊어질 것"이라면서 하느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한 독자들이 예수와 그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게 되길 희망했다.
 신학, 역사학, 성서학, 지리학을 넘나드는 해설에 더해 신앙과 영성을 이끌어낸 그는 시쳇말로 '성지 안내 종결자'로 부를만하다.
평화신문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원문 보기: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53&cat=&gotoPage=1&cid=426477&path=201209


성경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존 킬갈렌 신부의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

순례자들이 해당 성지와 관련해서 신약성경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잘 이해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성지를 한 번도 방문해 보지 못한 사람도

성경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새롭고 풍성한 배경지식들을 얻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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