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선 | 153*200 | 236쪽 | 12,000원 

ISBN 9788933112878 03230 | 2017. 9. 25. 발행 


못난이 어머니 


성모님께 나를 맡기며, 곱게 나아가게 해주소서

네 명의 아들, 한 명의 딸을 신부와 수녀로 봉헌한 어머니의 절절한 신앙 고백. 

열악하고 힘겨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자식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길러낸 한 신앙인이자 엄마의 모습이 일기와 편지글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이춘선 마리아의 기도시와 오세민 신부가 들려주는 어머니 이야기에는 그의 깊은 신앙심과 자식들을 향한 모정이 담담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춘선 마리아는 자녀들, 특히 사제들에게 영명축일과 생일이면 편지로 축하를 전했고, 아들들이 행여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편지를 보내 ‘참 사제’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곤 했다. 편지글은 소박하고 진솔한 감동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다듬지 않고 가급적이면 원문 그대로 실었다. 

책 사이사이 이춘선 마리아가 직접 쓴 편지, 유품, 아들 신부들에게 남긴 어린 시절 옷가지와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화보가 들어 있어 읽는 재미와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나 같은 주제에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집안에서 신부를 몇씩이나 낸단 건 사람의 힘이 아닙니다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신앙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든 자녀들이 매일미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겨울이 되어서 손발이 얼어도 미사에 가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았다. 영혼은 굶어 죽는데 육신이 배부른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가르침이었다.”(221쪽)

이춘선 마리아의 이 같은 신앙과 자녀 교육은 자녀들의 성소로써 그 결실을 맺어갔다. 장남(오상철 신부)이 1971년 사제로 서품된 데 이어 셋째(오상현 신부), 일곱째(오세호 신부), 막내(오세민 신부)까지 모두 하느님께 봉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4형제 신부를 아들로 둔 어머니가 되었다. 또한 하나뿐인 딸(오진복 수녀)도 수도자의 삶을 살고 있다. 

구순의 어머니와 네 아들 신부의 추억과 사랑이 담긴 편지와 일기. 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뜨거운 모정, 신앙의 힘까지 얻을 수 있다. 한 가정에서 어머니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성소의 못자리가 바로 그 가정임을 깨닫고, 어머니의 사랑이 하느님을 향한 사랑에서 출발했음을 잊지 않게 해준다.

이 책은 신앙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이나, 특히 이춘선 마리아가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글에서처럼, 자녀 교육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고민하는 요즘 부모들에게 지혜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못난이, 못난이, 못난이.

낳으면 좋은 줄 알고 자꾸만 낳았네.

낳다 보니 아들 일곱이나 낳았네, 딸 넷하고. (중략)

그러다 보니 맏아들부터 하느님이 데려가시겠대.

그래서 보내면 좋은 줄 알고 자꾸 보냈어.

하나, 둘, 셋, 넷, 다섯. (중략)

아이고 못난이.

똑똑한 엄마 같으면 요것조것 따지기나 하지.

그저 주는 대로 낳고 보내라는 대로 보내고

그러니 하느님이 마음 놓고 주셨다가 빼앗으셨겠지.

아이고 하느님 제가 뭘 압니까. 알아서 하셔요.

영광 찬미 받으세요. 하느님.(166-167쪽)


사제품을 받고 첫 부임지로 떠나던 날, 어머니는 내게 서품 선물이라며 작은 보따리 하나를 건네셨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풀어보라 하셨다. 그러나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선물 보따리를 풀어본 나는 어머니의 깊고 깊은 사랑에 목이 메어 한참을 울었다.

그 보따리 안에는 장롱 속에 차곡차곡 보관해 둔 내 갓난아기 적 배냇저고리와 한두 살 무렵 입던 작은 옷가지들이 편지와 함께 개켜져 있었다. 학교에서 글을 배운 적이 없는 늙으신 어머니가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사랑하는 막내 신부님, 신부님은 원래 이렇게 작은 사람이었음을 기억하십시오.”(198-199쪽)


이토록 위대한 신앙의 힘, 이토록 숭고한 모성의 힘이란...

정말 ‘엄마의 마음이란 조물주가 박아주신 걸까?’ 

엄마가 그리워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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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순간>을 읽고

 

안토니오 신부의 <아주 특별한 순간>을 읽고 한 자매님이 편지 한 통을 보내 왔습니다.

자매님이 경험하신 일들과 특별히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간결하게 술회한 자매님의 편지글을 소개합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은 아주 특별한 책이다.

안토니오 신부님께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특별히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언급하겠다.


1. 작가의 나이

   

언제부턴가 나는 책을 접할 때 읽기 전에 저자의 나이와 출판연대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 글에는 작가의 인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안토니오 사제의 나이도 마음에 걸렸다. 현재 30대 후반이고 서품을 받은 지도 몇 년 안 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책을 펴본 순간 나의 편견이 너무 부끄러웠다. 국적, 종교, 성별, 나이 등등 모든 것을 초월한 인간의 영성을 어떻게 지도하는지를 읽으며 감동하고 놀라웠다. 이것은 분명 인간 안토니오의 힘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서 내 자신 그 피정에 완전 참례하는 심정으로 한 단락 한 단락을 깊이 음미하며 읽었다. 


2. 성체성사에 대한 확신

   

나는 신앙에 대해 백 가지 의문이 생기다가도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신다는 믿음으로 가톨릭 신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마 내가 대수술을 받고 죽음 앞에서 물 한 모금도 마시기 전에 성체를 모실 수 있었기 때문에 살아났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거다. 그것은 병원 종교실의 우연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예정된 축복이었을 수도 있다. 그 이후로 나는 심신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미사참례를 하고 있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이기적인 기도지만 그것이 나의 한계인 현실이다.

그러나 안토니오 사제의 ‘성사를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이요,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삶의 연장이다’라는 말에서 성체성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3. 우리는 고통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

   

나는, 건방진 생각이지만, 내 경험으로 고통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고통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돌아보고 감사할 수 있고 간절한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가서 생각하게 됐다. 안토니오 사제는 ‘고통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착한 사람, 악한 사람, 아픈 사람, 건강한 사람, 부자, 가난한 사람, 장애인 등 누구에게나. 그들을 보고 자비심이 일어나 사랑과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어 우리가 건강하게 잘 살도록 도와주며,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하여 주니 오히려 고통 받는 이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들은 도움을 받는 자가 아니라 베풀고 있는 작은 천사들이다’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4. 성경은 인생의 모든 것이다

   

성경은 문학서이고 역사서이며, 지혜서요 생활의 지침서로 언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이명희 클라라


   

       지은이: M.월터리 | 옮긴이: 성찬성, 권혜경
쪽수: 696쪽 | 판형: 125*185 | 가격: 19,000원 | 발행일: 2011년 10월 5일


기획 의도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자리매김하여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킨다. 실연의 아픔을 예수님과 만남으로 승화한 이 책의 주인공 마르쿠스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이해하여 세속적 가치를 벗어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끈다.

주제 분류 - 서적/ 종교 역사 소설, 문학 
 
키워드(주제어) - 사랑의 노예, 재산과 생명, 십자가, 부활, 성령, 성경, 예루살렘, 예수, 예수의 제자, 신앙, 로마시민, 부귀영화, 연인, 기적

요약
쿠오바디스나 벤허보다 흥미롭게 예수를 만나게 하는 명작소설
사랑, 명예, 재산을 다 버리고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 헤메던 한 젊은이가 만난 놀라운 인물, 그는 잊을 수 없는 진리에 일생을 걸었다. 그리고 기쁨으로 온몸을 떨며 연인 예수에게 자신을 던졌다.

상세 내용
11개 편지로 짜인 종교 역사소설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순간부터 부활과 승천, 성령이 강림하는 날까지 일어난 사건과 만난 사람들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현실처럼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성경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올바로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사건을 전개하여 풍요로운 물질문명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삶의 궁극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자문하게 한다.

주인공 마르쿠스는 부유하고 학식 있는 로마인으로서 예수님이 처형당하는 바로 그 순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그의 죽음 앞에서 많은 것을 생각한다. 예수는 누구인가? 그가 정말 이스라엘 하느님의 아들인가? 그의 가르침은 무슨 뜻인가? 그의 왕국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하고 부활을 체험하게 하며 참 부유와 고상한 삶이 무엇인지 자문하게 한다. 특히 그가 만난 제자들의 불신과 완고한 모습, 의심, 비웃음, 체념, 불안과 경악을 실감 나게 잘 묘사한다.

마르쿠스는 안티오키아에서 외국어를, 로도스에서 수사학을 배운 지성인으로 마닐리아누스라는 천문학자의 양자가 되어 부귀영화를 손에 넣고 미모의 툴리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연적한테서 미움을 사 재산을 가지고 알렉산드리아로 피신한다. 그곳에서 온갖 쾌락을 탐닉하지만 빼앗긴 사랑에 대한 복수심으로 더 큰 세력을 찾는다.

그러던 가운데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분이 생전에 행한 기적을 추적해 가면서 이성을 초월하는 힘을 발견한다. 마침내 복수를 하고 사랑을 되찾으려던 생각을 버리고 현세의 삶을 넘어서 새로운 인간으로 변화되어 간다. 왕국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주인공이 겪는 고난과 멸시, 냉대는 모든 신자가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만나기 위해 밟아나가야 하는 과정임을 일깨우며, 등장인물들의 모범은 메말라 가는 현대인에게 사랑을 일깨운다.

대상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애독자, 예수님 이야기를 소설로 다시 읽고 싶은 사람, 실연당하거나 짝사랑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 예비신자

지은이 : 미카 월터리 Mika Waltari(1908-1979)
핀란드 헬싱키에서 태어나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작가로, 정확하고 생생한 구성과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등장인물 묘사로 호평을 받았다. 지은 책에 「이집트인Sinuhe Egyptilainen」(1945),「모험가 Mikael Karvajalka」(1948), Mikael Hakim(1949),「흑천사 Johannes Angelos」(1952),「에트루리아인Turms,Kuolematon」(1955),「로마인Valtakunnan Salaisuus」(1959), Ihmiskunnan Viholliset」(1964),등이 있다.

옮긴이 : 성찬성, 권혜경
성찬성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에 「나를 이끄시는 분」․「대화」․「무지의 구름」․「새벽으로 가는 길」․「제네시 일기」․「헨리 나웬의 마지막 일기」․「사막에 귀를 기울여라」․「용서의 과정」․「신앙의 위기 사랑의 위기」․「베네딕토 성인에게서 배우는 리더십」․「공동체와 성장」․「참된 벗을 찾아서」․「성 토마스 모어」․「내 가슴에 문을 열다」․「십계명 마음의 법」 외 다수가 있다.

권혜경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출판사 편집국 영어과, 전자신문사 외신부, IBM과 휴렛팩커드 등에서 일했으며 2004~2006년에는 한국해외봉사단원으로 중국 노동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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