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선물입니다 : 당신을 위한 몸의 신학
가톨릭신문 2017-05-07 [제3043호, 15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생전에 수요알현 시간을 활용해 전 세계 대중들에게 인간의 인격, 몸과 성(性), 혼인, 부부관계, 독신의 의미 등에 관해 가르쳤다.
133주간 이어진 교황의 가르침은 이후 ‘몸의 신학’(Theology of the Body)이라 불리고 있다.
「몸은 선물입니다 : 당신을 위한 몸의 신학」(손호빈 신부 옮김/244쪽/1만 원/바오로딸)의 저자인 레아 페로(캐나다 서스캐처원 주 가톨릭보건사목부 기업 이니셔티브 경영 이사)씨는 생활 안에서 몸이 지닌 축복들을 체험하면서, 특별히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직접 만나 “몸으로 겪는 경험이 어떻게 신앙을 키우는지에 주목”하면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몸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저 우리 영혼을 싣고 가는 운송수단이 아니라, 각 사람 안에 잠재돼 있는 신비를 외적으로 드러내 주는 ‘영혼의 표현’이다.
‘몸의 신학’은 이러한 몸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성과 사랑과 삶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준다. 인간 사랑이 지닌 의미, 특히 남녀의 사랑이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드러내는지도 명확히 알려준다.
저자는 우선 ‘몸의 신학’이 풀어주는 핵심 개념들을 소개하고, 몸으로 살아가는 인간 삶에서 그 개념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본다.
책 후반부에서는 그 핵심 개념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안내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읽고 생각하고 나눠봅시다’라는 코너를 마련해 개인 혹은 그룹별로 대화하고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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